[30th BIFF] '윗집 사람들' 공효진 "이하늬, 지치지 않는 우리들의 멘탈코치"

배우 공효진이 영화 '윗집사람들'을 함께 작업한 동료 배우 이하늬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영화 '윗집사람들'의 오픈토크가 오늘(19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배우 겸 감독 하정우와 배우 공효진, 김동욱이 참석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윗집사람들'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특별한 대중적 매력과 위상을 지닌 최신 한국 상업영화를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섹션으로 매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화제작들을 소개해왔다.

'윗집사람들'은 층간 소음 갈등을 겪는 윗집 부부와 아랫집 부부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윗집 사람들'은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에 이어 선보이는 하정우 연출작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에는 배우 이하늬도 함께 출연했다. 극 중 윗집 남편 김 선생(하정우 분)의 아내 수경 역을 맡았다. 하지만 최근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에는 함께 하지 못하게 된 상황. 이에 배우들은 촬영장에서 보여준 이하늬의 배우로서의 열정에 대해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공효진은 "저희 영화에 4명만 나오고, 옷도 안 바뀌고 오롯이 순서대로 신을 촬영했다. 네 명이 긴 시간을 하루종일 대사를 네 명이 계속 해야되는 대사였는데 하니 씨는 지치지 않는 해피모드의 사람이라 좋은 에너지로, 멘탈코치처럼 우리를 붙들고 갔다"고 말했다.

'윗집 사람들' 촬영 초반 이하늬는 임신 초기임을 알게 됐던 상황. 그럼에도 에너지는 여전했다고. 공효진은 "딱 임신한 걸 알자마자 여서 힘들었던 시기였다. 너무 보고싶고, 고마웠고, 고생이 많다고 격려해 주고 싶다. 하늬 씨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라며 아쉬워했다.

하정우는 '윗집 사람들' 속 이하늬는 전작들과는 또 다른 캐릭터 변신을 할 거라 예고했다. 하정우는 "하늬 씨가 톤을 잘 잡아줬다. 각자 수면 위에서 헤엄을 쳤다면, 하늬 씨는 물에 몸을 담그고 나머지 세 사람을 잘 받쳐주는 느낌이었다. 최근에 '애마'가 나왔는데, 그와는 다른, 너무나 고요하지만 굉장히 이상한 매력있는 캐릭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윗집사람들'은 오는 12월 극장 개봉한다. 배우 하정우, 김동욱, 공효진, 이하늬가 출연한다.

[사진출처 = 네이버 TV '윗집사람들' 오픈토크 영상 캡처]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