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과 사신이 나란히?…'폭군의 셰프' 역사 왜곡 논란에 원작자 반박

조선 왕과 사신이 나란히?…'폭군의 셰프' 역사 왜곡 논란에 원작자 반박

2025.09.23.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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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조선 왕과 명나라 사신이 나란히 앉은 것이 역사 왜곡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원작자가 반박했다.

'폭군의 셰프' 원작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쓴 박국재 작가는 19일 자신의 SNS에 조선 시대 국가 공식 예법서 '국조오례의'의 내용을 발췌하며 "사신연의 묘사는 공식 문서에 기반해 제대로 고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회에서의 자리 배치를 두고 "사신의 자리는 동쪽 벽에 위치하게 돼 있으며 어좌는 서쪽 벽에 위치하게 돼 있다"며 "왕과 사신이 같은 높이에서 마주 보고 있는 좌석 배치다. 따지고 보면 사신의 자리가 오히려 상석"이라고 했다.

이어 "명나라 사신은 황제의 대리인이기 때문에 조선 왕보다 의전상 서열이 높다"며 "국력이나 주권과는 아무 상관없다. 당시의 외교적 관례 혹은 국제 행사에서 통하는 프로토콜 같은 거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드라마에서는 조선의 왕 연희군과 명나라 사신이 나란히 앉아 경합을 지켜보고, 왕이 사신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왕과 사신이 같은 높이에 앉은 것은 역사 왜곡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한 프렌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게 되면서 500년을 뛰어넘는 판타지 서바이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한 '폭군의 셰프'는 10회에서 15.8%까지 시청률이 치솟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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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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