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부국제' 달군 신예은·로운 “‘탁류’는 한계 없는 사극”(종합)

[Y현장] '부국제' 달군 신예은·로운 “‘탁류’는 한계 없는 사극”(종합)

2025.09.23.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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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부국제' 달군 신예은·로운 “‘탁류’는 한계 없는 사극”(종합)
사진=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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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최초 사극 '탁류'가 베일을 벗었다. 최근 개막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아 화제가 됐다.

오늘(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디즈니+ '탁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최귀화, 김동원, 추창민 감독이 참석했다.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천성일 작가가 각본을 맡아 공개 전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탁류'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올해 가장 기대되는 시리즈로 주목받고 있다.

제작발표회에서 추 감독은 "기존 사극은 왕이나 귀족, 양반을 많이 다뤘는데 천성일 작가의 글을 보고 하층민에 대한, 왈패에 대한 이야기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의 한강에 거주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인데 기존 것과는 다른 것에 매력을 느껴 연출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극 중 마포나루터를 구현한 것에 대해 "아무래도 물에서 촬영하는 것이 힘들었다. CG로 처리할까라는 고민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은 게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로운은 왈패 시율 역을 맡았다. 그는 "'탁류'에서 왈패 분장을 하면서 저도 놀랐다. 감독님과 밥을 먹을 때 제게서 '멋있음'을 내려놓는 작업을 하시겠다고 해서 기대가 컸다. 분장을 해보니, 저만 열심히 하면 앞으로 제가 더 오랫동안 연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는 외로운 늑대같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사극의 틀을 깼다는 평에 대해 로운은 "자랑을 하자면 저희는 실내 세트가 거의 없다. 오픈 세트가 98%정도이고 밤 조명도 너무 예뻐서 꼭 불을 끄고 영상을 보시길 추천드린다. 특히 상주에서 연기하면서는 세트가 너무 사실적이다 보니 스태프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배우로서 연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곧 입대를 앞둔 로운은 "원래는 7월 입대였지만 어떤 사유로 미뤄졌다. 그런데 그게 축복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도 전 처음 간 거였다. 그리고 이런 홍보일정에 참석한 것도 배우로서 제 책임을 다 하고 가는 것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군대 잘 다녀오겠다"고 외쳤다.

앞서 소속사는 로운이 입영판정검사에서 재검사(7급) 판정을 받아 8월 초 재검사를 받았고, 오는 10월 27일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밝혔다.

신예은은 최은 역을 맡아 장사에 재능 있는 당찬 여성상을 보여준다. 신예은은 "귀하게 자랐지만 누구보다 현명하고 총명한 인물이다. 여성이이지만 장사의 길을 가면서 당찬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고 말했다.

박서함은 종사관 정천 역을 맡았다. 그는 "정천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단 꿈을 가진 강직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박서함은 제대 후 첫 복귀작이다. 그는 "현장이 정말 그리웠다. 아버지들을 많이 얻은 듯한 느낌이다. 감독님도 그렇고 애틋함과 울컥함이 느껴지더라. 현장을 갈 때 마다 명절집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찰떡인 역할을 맡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박지환은 마포나루의 질서를 다스리는 왈패 무덕 역할에 대해 "제가 극 중 로운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재기를 꿈꾼다"고 말했다. 또 "안 씻고 나가도 왈패 분장 때문에 티가 안 났다. 저는 냄새가 많이 났는데 로운 배우에게는 냄새가 안 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예은은 추 감독과 인연에 대해 "저희 회사 건물에서 제가 '정년이' 연습을 하고 있을 때 감독님을 처음 뵀다. '탁류' 캐스팅 전이었는데 제게 '마스크를 한번 벗어보겠냐'고 하셨다. 나중에 보니 '탁류'를 준비 하시면서 이런 저런 많은 고민을 하고 계셨다는 걸 알았고 정말 섬세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현장에서 직접 뵈니 생각보다 더 섬세하셨는데 저에게는 정말 스윗하셨다"라고 말했다.

또 "저희 현장은 한계를 두지 않았다. 테이크를 많이 가더라도 최선의 것을 보여드리려고 늘 노력했다. 로운 씨는 제 또래지만 이런 환경을 더 많이 접해본 사람 답게 '경험치가 많구나', '겉은 밝아보여도 속은 묵직하다'는 걸 느껴서 감동 받았다"고 칭찬했다.

박서함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신예은은 "박서함 배우는 '어떻게 이렇게 연기를 좋아하는 배우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무조건적인 응원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했지만 가장 즐거운 현장이었다. 배우분들과도 형, 동생하면서 나름 행복한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총 9부작인데 조금 짧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충분히 확장이 가능한 이야기지만 9부 이상을 염두에 두고 만든 드라마는 아니다. 그러나 개인적 욕심으로는 많은 분들이 원하면 확장이 가능하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젊은 배우들이 열정을 갖고 활기차게 연기하는 걸 제대로 보실 수 있는 작품일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탁류'는 오는 26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된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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