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쯔양, 국정감사 출석해 한 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쯔양, 국정감사 출석해 한 말

2025.10.15.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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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이버 렉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제(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참석한 쯔양은 "당시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두렵고 막막했다. 수년간 협박과 돈 요구를 받았지만, 여성으로서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결국 사실이 왜곡돼 퍼지기 시작했고, 그들의 보복이 두려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주변의 도움으로 소송에 나서게 됐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제 사례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쯔양은 유튜브 신고 절차를 이용했지만 실질적인 대응이 어려웠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영상은 하루 만에 수십만 명이 보고, 삭제돼도 오해를 풀기 어렵다"며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삭제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소송 과정의 어려움도 전했습니다. "소송 비용이 부담스러웠다. 저처럼 많은 관심을 받는 사람은 대응이 가능하지만, 일반 시민은 매우 힘들 것"이라며 "가장 두려웠던 건 2차 가해와 사회적 시선, 그리고 가해자의 보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쯔양은 "제가 겪은 피해를 바탕으로 같은 피해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나왔다.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들과 전문가들이 사회에 필요한 제도를 만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오늘의 용기에 부응해 관련 입법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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