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소란 고영배 “멋지게 각자의 길로…새 멤버 영입 없다”

밴드 소란(SORAN)의 고영배가 3인 체제에서 1인 밴드로 전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오늘(1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엠피엠지 사옥에서 열린 EP ‘DREAM’ 쇼케이스 현장에서 고영배는 “봄 즈음부터 재계약 문제를 두고 멤버들과 고민을 이어왔다. 그 과정에서 지금이 각자의 길을 가야 할 시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음악을 지지해 준 팬들에게 이별을 전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 순간을 조금이라도 덜 슬프게 만들고 싶었다”며 “그래서 세상에 없던 방식으로 앨범도 내고, 그 활동까지 마친 뒤 마무리하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소란은 이번 EP ‘DREAM’을 끝으로 3인 체제 활동을 종료한다. 이후 고영배는 ‘소란’의 이름을 유지한 채 솔로 체제로 음악 활동을 이어간다. 그는 “혼자가 됐다고 해서 팀의 색깔을 바꾸거나 새 멤버를 영입할 계획은 없다. 멤버들과 15년간 함께 만들어 온 길을 잘 지켜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떠나는 멤버들이 멋지게 떠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이 멤버들이 지금까지 ‘소란’을 지켜준 존재”라며 “언젠가 더 멋져진 모습으로 다시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EP 타이틀곡 ‘사랑한 마음엔 죄가 없다’는 미디엄 템포의 모던록 장르로, 특유의 감성 위에 폭발적인 보컬과 인상적인 기타 라인이 어우러진다. 그동안 소란이 시도하지 않았던 스타일의 곡으로, 박우상 작곡가와의 협업 송캠프를 통해 완성됐다.

[사진=OSEN]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