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홍경 "몸과 마음 모두 쏟아부은 '굿뉴스'…연기 인생 중 가장 좋아"

[Y터뷰] 홍경 "몸과 마음 모두 쏟아부은 '굿뉴스'…연기 인생 중 가장 좋아"

2025.10.21.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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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홍경 "몸과 마음 모두 쏟아부은 '굿뉴스'…연기 인생 중 가장 좋아"
배우 홍경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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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몸과 마음, 제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붓고 싶었어요. 좋아하는 일이니까요"

배우 홍경은 언제나 뜨거웠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물을 탐구하고, 스크린에 모든 것을 쏟아내는 그의 연기는 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변성현 감독의 신작 '굿뉴스'에서 '고명'을 만난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다.

오늘(21일) 서울 종로구에서 캐릭터가 가졌던 야망과 열망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홍경과 만나 '굿뉴스'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홍경이 '굿뉴스'의 시나리오에서 가장 먼저 매혹된 것은 '서고명'이라는 젊은이 그 자체였다. 그는 "고명이라는 친구가 굉장히 궁금했다. 그가 가진 뜨거움과 무언가를 쟁취하고자 하는 야망에 강하게 끌렸다"고 말했다.

시대는 다르지만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인물의 에너지가 배우 본인에게도 존재하는 것이었다고. 그는 "서고명이 가진 뜨거움이 제게도 있고, 야망 같은 것이 제 안에도 있다"며 캐릭터와의 강한 연대 의식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처럼 캐릭터와의 동질감은 그를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동력이었다. 그는 역할을 위해 4~5개월의 준비 기간 동안 철저히 '서고명'이 되어갔다. "몸을 좀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감독의 요청에 따라 7kg을 증량했고, 관제사 용어는 물론 일본어, 영어까지 완벽하게 준비했다.

홍경은 "모든 작품에 그랬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냥 다 던지고 싶었다. 제 몸과 마음, 제가 가진 걸 다 그냥 쏟아붓고 싶었다"며 작품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와 진한 애정을 전했다.
배우 홍경 ⓒ넷플릭스

때문에 홍경은 '굿뉴스'를 통해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신(scene)"을 만났다고 강조했다. 영화의 마지막 설경구 배우와 연기 호흡을 맞춘 장면이 그것이다.

홍경은 "설경구 선배가 연기한 '아무개'의 진심이 '고명'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신이 제 연기 인생에서 제일 좋았던 신이고, 선배님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받았다"라며 웃어 보였다.

설경구와의 전체적인 작업은 어땠을까? 그는 "많은 대화를 하기보다 연기적으로 많이 교감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경험 없는 저를 선배님은 시작부터 끝까지 믿어주셨다"라며 설경구의 신뢰 덕분에 수많은 대화보다 더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배우 홍경 ⓒ넷플릭스

이외에도 전도연, 박해수와 같은 배우들과 함께하는 현장은 그에게 두려움이 아닌 설렘으로 다가왔다며 홍경은 이를 '인생 찬스'라고 표현하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변성현 감독은 홍경을 두고 "비슷한 나이 또래에서 한국에서 제일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바, 이에 대해 홍경은 "감독님 영화에 출연한 배우니까 애정 담아 말씀해주신 것 같다"며 겸손하게 화답했다.

인터뷰 말미 홍경은 "'굿뉴스'에 대한 믿음과 확신은 있었다"며 "먹을거리가 굉장히 많고, 재밌다가도 씁쓸하고, 웃다가도 뭉클한 구석이 있는 아주 다채로운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아직 작품을 보지 않은 국내외 관객을 향한 러브콜도 잊지 않았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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