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수 겸 아나운서, 친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40대 가수 겸 아나운서, 친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2025.10.22.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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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에서 가수 겸 아나운서로 활동해 온 40대 여성 A씨가 18세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창원지검 진주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혜현)는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2일 경남 남해군 자택에서 딸을 폭행한 뒤, 뜨거운 물을 부어 두피 열상과 화상 등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고통을 호소하는 딸을 이틀 이상 차량에 방치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행은 딸이 숨진 채 남해군의 한 병원 응급실로 옮겨지면서 드러났다. 당시 의료진은 딸의 몸 곳곳에서 멍과 상처, 두피의 화상 자국 등을 발견하고 범죄 정황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딸은 병원 도착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모녀는 지난달 21일 남해에서 열린 한 소방행사를 돕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방문했으나, 별도의 숙소를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차에 남겨진 딸이 “아프다. 죽을 것 같다. 병원에 데려가 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을 보러 갔다가 돌아와 보니 딸이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데려갔다”며 “이 정도로 심각한 줄은 몰랐다”고 진술하며 폭행 및 살해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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