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도 당했는데…‘AI 이정재’에 5억 뜯긴 여성

이이경도 당했는데…‘AI 이정재’에 5억 뜯긴 여성

2025.10.22.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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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도 당했는데…‘AI 이정재’에 5억 뜯긴 여성
배우 이정재 (사진=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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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를 사칭한 ‘로맨스 스캠’ 일당이 50대 여성에게 접근해 5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오늘(22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당사 소속 배우를 사칭하여 금품을 요구하고 금전적 이익을 취한 범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 및 팬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물론 아티스트 개개인도 어떠한 경우를 불문하고 금품, 계좌이체, 후원 등의 경제적 요구를 하지 않는다. 이 같은 연락을 받았을 경우 즉시 응하지 말고, 사기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1일 JTBC는 4월 경남 밀양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 씨가 이정재를 사칭한 로맨스 스캠 일당에게 5억 원을 뜯겼다고 보도했다.

이정재 사칭범은 숏폼 플랫폼 틱톡을 통해 A 씨에게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며 접근했고, AI로 만든 이정재의 공항 셀카와 위조 신분증을 보냈다.

이들은 A 씨에게 이정재를 직접 만나게 해주겠다며 600만 원을 요구했다. 이후 팬미팅 VIP 카드 발급과 미국 억류 등 갖가지 핑계로 수천만 원을 반복해서 받아냈다. 사칭범은 ‘여보’, ‘꿀’ 등 애정 어린 표현을 하며 연인 관계로 속였고, 약 6개월간 5억 원을 편취했다.

경남 밀양경찰서에서 수사가 시작되자 사칭범은 “자신을 믿어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경남경찰청은 캄보디아 소재 조직과의 연관성 여부를 포함해 국제 범죄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로맨스 스캠’ 일당을 추적 중이다.

이정재는 내달 3일 첫 방송하는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에 출연한다.
배우 이이경

최근 배우 이이경 역시 AI를 이용한 범죄의 피해자가 됐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한 남성과 나눈 음담패설을 공개했다. 이이경의 SNS에는 누리꾼들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이이경 소속사는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하여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직·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해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자 폭로자는 돌연 자신이 증거로 공개한 이이경 사진들이 모두 AI로 만든 것이라고 자백했다. 그는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그렇게 많이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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