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퍼스트 라이드' 남대중 감독 "차은우만 가능한 역할…시나리오까지 수정"

[Y터뷰] '퍼스트 라이드' 남대중 감독 "차은우만 가능한 역할…시나리오까지 수정"

2025.10.23.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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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퍼스트 라이드' 남대중 감독 "차은우만 가능한 역할…시나리오까지 수정"
'퍼스트 라이드'의 남대중 감독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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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라이드'의 남대중 감독이 배우 차은우의 섭외 비하인드와 더불어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분),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분),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분),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분),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 분)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코미디 작품이다. 특히 영화는 차은우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오늘(23일) 서울시 종로구에서 남 감독과 만나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먼저 남 감독은 캐스팅 과정에서 '연민'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나리오상 연민은 미소년 캐릭터였다. 친구들의 보호 본능을 일으키고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쁘장한 미소년이었다"며 "어지간한 배우가 이 역할을 맡기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고민이 깊어지던 중, 차은우 측에서 먼저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 의사를 전해왔다고.
영화 '퍼스트 라이드' 스틸컷 ⓒ쇼박스

남대중 감독은 "솔직히 차은우 아니면 할 수 없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감사합니다, 빨리 해달라고 했다. 어지간하게 과장해도 다 납득이 가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의 기쁜 마음을 전했다.

차은우의 캐스팅은 시나리오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캐릭터 자체는 그대로지만, 표현의 수위가 높아졌다. 미남에서 '압도적인 미남'으로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화 초반, 차은우의 얼굴만으로 모든 인물이 웃음을 터뜨리는 이른바 '얼굴 개그' 시퀀스는 차은우의 캐스팅이 확정된 후 추가된 장면이다.

남 감독은 "차은우가 캐스팅된 후 시나리오가 더 과감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작품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차은우지만, 안타깝게도 군 복무로 인해 개봉과 홍보 활동에 함께하지 못했다. 남 감독은 "입대 일정 때문에 완성본은 못 보고, 나레이션과 후시 녹음을 위해 가편집본만 봤다"고 밝혔다. 그는 "은우가 곧 휴가인데 휴가 기간 중 친구들이랑 본다고 하더라. 팬들이 운이 좋으면 차은우와 마주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퍼스트 라이드'는 오는 29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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