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보관문화훈장 수훈…"K-콘텐츠 위상 피부로 느껴, 큰 자부심"

이병헌, 보관문화훈장 수훈…"K-콘텐츠 위상 피부로 느껴, 큰 자부심"

2025.10.27.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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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보관문화훈장 수훈…"K-콘텐츠 위상 피부로 느껴, 큰 자부심"
배우 이병헌 ⓒ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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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대중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문화훈장 및 정부표창을 수여했다。

이병헌은 1991년 데뷔 이래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깊고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구축해왔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굵직한 작품으로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tvN ‘미스터 션샤인’, ‘우리들의 블루스’ 등을 통해 대중과 평단의 신뢰를 동시에 얻었다.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뉴욕영화제 등에 참석해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작품과 연기 모두 현지의 호평을 받았으며,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특별 공로상, 뉴포트비치영화제에서는 아티스트 오브 디스팅션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우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병헌은 “좋은 작품을 만나며 영화제에서 수상한 경험은 여러 번 있었지만, 훈장을 받게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이상했다. 거창한 사명감을 갖고 연기를 시작한 게 아니라 그저 영화와 제가 하는 일이 좋아서 달려왔을 뿐인데 너무 큰 영예와 영광을 안게 되어 겸연쩍은 마음이 들기도 하다. 올 한 해는 특히 해외에서 많은 관객과 팬들을 직접 만나며 K-콘텐츠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 피부로 느꼈다. 한국인으로서,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 한 해였다. 이 훈장은 개인의 성취를 넘어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해 한국 문화가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병헌은 영화 ‘어쩔수가없다’에서 갑작스러운 실직 후 생계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 ‘만수’ 역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진정성 있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 그는 해외 유수 영화제를 비롯해 제46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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