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쫄깃함과 끊을 수 없는 엔딩"…'당신이 죽였다'에 있는 것(종합)

[Y현장] "쫄깃함과 끊을 수 없는 엔딩"…'당신이 죽였다'에 있는 것(종합)

2025.11.05.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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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가 궁금증을 자극하는 스토리 전개와 각 회차의 엔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제작발표회가 오늘(5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림 감독, 배우 전소니, 이유미, 장승조, 이무생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당신이 죽였다’는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악귀’, ‘VIP’ 등을 선보인 이정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작품은 반복되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대하는 두 여자의 우정을 담고 있다. 전소니와 이유미가 각각 ‘조은수’와 ‘조희수’를 연기하며, 폭력에 맞서 서로를 구원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장승조가 희수의 남편 ‘노진표’와, 그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완전히 대비되는 ‘장강’까지 1인 2역을 소화했으며, 이무생이 은수와 희수를 지켜보는 비밀스러운 인물 진소백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당신이 죽였다’는 지난 9월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이정림 감독은 “예매해서 봐주시는 게 마음을 많이 써야 하는 일인데 많이 와주셔서 감사했고, 시리즈에 대한 소감을 대면해서 들을 일이 잘 없는데 GV가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작품의 연출을 맡게 된 계기도 밝혔다. 이정림 감독은 “작가님의 팬이었고, 원작 소설을 읽었을 때 두 주인공을 보며 여러 감정이 들었다. 소설의 영상화를 한다면 나에게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읽었을 때 좋은 글이라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다.

작품의 초반부에는 가정폭력을 저지르는 희수의 남편의 두 얼굴이 비치고, 그를 놓고 두 여주인공이 하게 되는 선택이 공개된다. 폭력 수위가 높은 전개와 장면들이 펼쳐지는 만큼 초반에 시청자를 설득하고 수위 조절을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정림 감독은 “이 이야기의 중심 소재가 가정폭력이라는 건 피할 수 없는 얘기다. 최대한 이 인물들이 하게 되는 선택을 설득력 있게 그리려 노력했다. 불편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 있지만, 은수나 희수라는 인물을 응원하게 되면 ‘이들은 어떻게 될까,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길 거란 믿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이야기를 해도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으면 속상하다. 프라이머리 음악감독님과도 너무 드라마가 처지지 않게 많이 올리려 노력했다. 주변 인물 이야기도 뒤로 갈수록 많이 나온다. 진표의 이면도 나온다. 주변 인물을 활용하며 이야기를 잘 끌어가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두 주인공이 연대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구성인 만큼,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했을 터.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유미와 전소니는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먼저 전소니는 “이유미 배우가 건강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이더라. 처음 만났을 때도 그런 분위기가 좋은 영향을 줘서 제가 든든하게 느꼈다. 은수가 희수에게 가지는 마음을 표현하면서, 제가 유미를 보는데 어떤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유미는 “언니를 처음 봤을 때 따뜻한 사람이라는 게 전해져서 빨리 친해지고 싶었다. 그래서 쉬지 않고 질문을 쏟아냈다. 서로를 알아가다 보니까 촬영장에서 만나면 재밌고, 같이 해 나가는 게 즐겁고 믿음이 가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최근 여성 연대와 서사를 다룬 작품이 다수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이 작품만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전소니는 “저희 이야기와 장르적 특성이 가진 쫄깃함이 있다. 끊을 수 없는 엔딩을 만드셨고, 조마조마하게 지켜보게 되는 마음은 저희 작품에만 있다”고 자신했다.

이유미 역시 “저희 작품은 장르적 특성이 있으니까 두 배우에게 처해진 상황들, 흔하지 않은 선택과 결정을 내리는 순간에서 오는 다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승조는 “우리 작품은 각 회차 엔딩 맛집이다. 다음 회차를 끌어들이는, 멈출 수 없는 엔딩이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는 오는 7일 금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사진출처 = OSEN]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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