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운동회' 진행자…변웅전 전 의원 별세

사진=연합뉴스

변웅전 전 의원이 별세했다. 향년 85세.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혜민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서산농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심리학과에 진학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인 1963년 KBS 전신인 중앙방송국 아나운서가 됐다.

최평웅 전 아나운서의 회고록 ‘마이크 뒤에 숨겨둔 이야기들’(2023)에 따르면 고인은 KBS 입사 후 ‘자정 대공뉴스’를 마친 후 술을 마셨다 새벽 2시 뉴스에서 방송 사고를 냈고 지역 방송국으로 발령을 받았다. 1년 간 다양한 방송을 통해 경험을 쌓은 후 서울로 복귀, 1969년 MBC로 스카웃됐다.

MBC로 자리를 옮긴 고인은 ‘유쾌한 청백전’, ‘묘기대행진’, ‘명랑운동회’ 등 인기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다.

고인은 1995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다. 1996년 15대 총선을 시작으로 16, 18대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3선 의원이 됐으며 18대 국회에선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을 지냈다. 2011년 자유선진당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8시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