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윗집 사람들' 공효진 "남편 케빈오, 멜로 연기에 질투... 2세? 노력 중"

[Y터뷰] '윗집 사람들' 공효진 "남편 케빈오, 멜로 연기에 질투... 2세? 노력 중"

2025.12.03. 오전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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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윗집 사람들' 공효진 "남편 케빈오, 멜로 연기에 질투... 2세? 노력 중"
배우 공효진 ⓒ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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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나니 은근히 신경 쓰이는 게 있더라고요. 이번 시사회에 아버지는 초대를 못 했어요. 헛기침만 하실까 봐 걱정돼서요."

배우 공효진이 남편 케빈오와의 달달한 신혼 생활부터 2세 계획까지,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새댁'의 면모를 드러냈다.

2일 오후 YTN star는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영화 '윗집 사람들'로 돌아온 공효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효진은 남편을 군대에 보냈던 1년에 대해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연애와 결혼을 합쳐 2년 정도 보내고 입대했다. 마치 '롱디' 커플처럼 지내며 헤어질 때마다 울고 편지 쓰고 했다"며 "옛날 유학 시절 아니면 겪기 힘든 상황이라,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애틋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면회도 자주 갔냐는 질문에는 "많이 갔다. 모든 게 추억이니 쌓아 올리자는 마음으로 왕복 2시간 반을 운전해서 갔다"고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남편 케빈오의 반응은 어떨까. 공효진은 "아직 영화를 못 봤다. 미국에 있다"면서도 남편의 질투를 언급했다. 그는 "남편이 배우가 아니라서 그런지 멜로 연기에 대해 조금 기분이 이상하다고 하는 것 같다.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하는데, 안 보겠다고 하기도 한다"며 "아직도 질투가 난다면 감사하고 귀엽다"고 웃었다.

이번 영화에서 공효진은 권태기 부부의 현실적인 모습을 연기했다. 신혼인 그에게는 다소 낯선 감정일 터. 공효진은 "진짜 부부가 다 저렇게 되는 건가 싶어 두려웠다"며 "엄마에게는 낙서하고 남에게는 편지 쓰듯,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소홀해지는 인간의 슬픈 굴레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도 저렇게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섭섭한 게 있어도 말 안 하고 쌓아두면 소원해지는 것 같다"며 영화를 통해 얻은 교훈을 전했다.

2세 계획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공효진은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남편이 제대한 지 6개월밖에 안 됐고, 신혼이 얼마 안 돼서 아직은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주변에서 다들 기대하고 계시는구나 싶어서 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효진은 이번 작품에 대해 "생활 연기가 많이 유연하게 돋보이는 캐릭터"라며 "예전엔 힘 빼는 게 연기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조금 더 정성을 들이고 디테일하게 연기하려고 한다"고 배우로서의 변화된 마음가짐을 전했다.

한편 공효진이 주연을 맡은 '윗집 사람들'은 오늘(3일) 극장 개봉한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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