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매기 강·CJ 이미경 부회장, 올해 가장 강력한 여성 100인 선정"

"'케데헌' 매기 강·CJ 이미경 부회장, 올해 가장 강력한 여성 100인 선정"

2025.12.04.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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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매기 강·CJ 이미경 부회장, 올해 가장 강력한 여성 100인 선정"
매기 강 감독·이미경 부회장 ⓒOSEN/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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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력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 이하 THR)가 선정한 '2025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성 100인(The 100 Most Powerful Women in Entertainment 2025)'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과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오늘(4일) THR은 올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격변 속에서도 영화와 TV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여성 리더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매체는 "예산 감축과 업계 통합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들은 박스오피스 흥행과 스트리밍 성과를 이끌어내며 낙관적인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번 리스트에서 주목할 만한 인물은 단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으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매기 강 감독이다. THR은 그녀를 "아이들의 핼러윈 코스튬에 영감을 줄 정도로 문화적 현상이 된 작품의 배후"라고 소개하며, 공동 연출이자 각본가로서의 역량을 인정했다.

'미니언즈', '크루즈 패밀리', '트롤', '쿵푸팬더' 등 굵직한 프랜차이즈의 스토리 아티스트로 경력을 쌓아온 매기 강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알렸다. 매체는 현재 '케데헌'의 제목 미정 속편 제작 논의가 상당히 진척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거물, 이미경 부회장 또한 100인에 선정됐다. THR은 이 부회장을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가장 큰 힘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한국의 영화 산업을 세계 무대로 끌어올린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 부회장이 이끄는 CJ ENM이 올해 초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맺은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HBO MAX 드라마를 공동 제작하게 된 점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또한 매체는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의 프로듀서이기도 한 이 부회장의 최신 행보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영화 '부고니아' 제작 참여를 언급했다.

이와 함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셀린 송 감독도 리스트에 포함됐다. 셀린 송 감독은 '넘버 3'로 잘 알려진 송능한 감독의 딸이다.

THR은 그녀를 "오늘날 가장 흥미롭고 흥행 보증수표가 된 영화 제작자"라고 평했다. 그녀의 차기작인 '머티리얼리스트(Materialists)'는 페드로 파스칼과 다코타 존슨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억 700만 달러를 기록해 올해 A24의 최대 흥행작이 되었다.

한편, 할리우드 리포터의 '파워 100' 리스트는 포트폴리오 규모, 박스오피스 성적, 수상 실적, 제작 매출, 플랫폼 구독자 수, 업계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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