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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김고은 "'자백의 대가', 낯설까 봐 불안…'새 얼굴 봤다' 호평 안심"](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5/1212/202512121704050590_d.jpg)
배우 김고은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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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이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를 통해 또 한 번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감정이 거세된 인물 '모은'을 연기하며 짧은 쇼트커트과 텅 빈 눈빛으로 시청자를 압도한 그는 "새로운 얼굴을 봤다는 반응에 크게 안심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오늘(12일) YTN star는 서울 종로구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로 돌아온 배우 김고은과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고은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안 해봤던 영역이었고, 저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바람이 컸다"고 설명했다.
김고은이 해석한 '모은'은 감정적으로 고장 난 상태의 인물이다. 그는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충격과 감정의 과부하가 오면 펑하고 터지듯 고장이 나버리지 않을까 상상했다"며 "모은이 스스로에게 어떤 자격이 없다고 느낄 것 같았다. 그래서 대사를 할 때도 감정을 싣기보다 말을 나열하듯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화제가 된 쇼트커트 스타일에 대해서는 "대본을 보자마자 모은이는 얼굴이 다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머리카락 한 올 뒤에도 숨지 않는, 숨을 데가 없는 인물이길 바랐다"며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였음을 공개했다.
극 초반 사이코패스처럼 보이다가 반전을 맞이하는 설정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고은은 "처음에는 사이코패스처럼 보이려 노력하는 인물로 설정되어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혼자 있을 때나 나중에 반전이 밝혀졌을 때 개연성이 떨어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있어도 다수가 오해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감정이 고장 난 상태라 남들이 '마녀', '사이코패스'라고 단정 지어도 반박하지 않는, 그런 방향성을 잡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태국에서의 장면을 꼽았다. 그는 "태국 가는 비행기 안에서 머리가 복잡했다. 갇혀 있는 상황에서 인간이 미치는 수위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그 꼭대기까지 가보고 싶었다"며 치열했던 고민을 전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김고은은 "캐릭터적인 시도를 하고 나면 낯설게 느끼실까 봐 늘 불안하다. 하지만 '새로운 얼굴을 봤다'는 반응은 낯설지만 이상하지 않았다는 뜻이라 안심이 됐다"며 웃어 보였다.
김고은과 전도연의 강렬한 시너지가 돋보이는 미스터리 스릴러 '자백의 대가'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오늘(12일) YTN star는 서울 종로구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로 돌아온 배우 김고은과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고은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안 해봤던 영역이었고, 저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바람이 컸다"고 설명했다.
김고은이 해석한 '모은'은 감정적으로 고장 난 상태의 인물이다. 그는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충격과 감정의 과부하가 오면 펑하고 터지듯 고장이 나버리지 않을까 상상했다"며 "모은이 스스로에게 어떤 자격이 없다고 느낄 것 같았다. 그래서 대사를 할 때도 감정을 싣기보다 말을 나열하듯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화제가 된 쇼트커트 스타일에 대해서는 "대본을 보자마자 모은이는 얼굴이 다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머리카락 한 올 뒤에도 숨지 않는, 숨을 데가 없는 인물이길 바랐다"며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였음을 공개했다.
배우 김고은 ⓒ넷플릭스
극 초반 사이코패스처럼 보이다가 반전을 맞이하는 설정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고은은 "처음에는 사이코패스처럼 보이려 노력하는 인물로 설정되어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혼자 있을 때나 나중에 반전이 밝혀졌을 때 개연성이 떨어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있어도 다수가 오해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감정이 고장 난 상태라 남들이 '마녀', '사이코패스'라고 단정 지어도 반박하지 않는, 그런 방향성을 잡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태국에서의 장면을 꼽았다. 그는 "태국 가는 비행기 안에서 머리가 복잡했다. 갇혀 있는 상황에서 인간이 미치는 수위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그 꼭대기까지 가보고 싶었다"며 치열했던 고민을 전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김고은은 "캐릭터적인 시도를 하고 나면 낯설게 느끼실까 봐 늘 불안하다. 하지만 '새로운 얼굴을 봤다'는 반응은 낯설지만 이상하지 않았다는 뜻이라 안심이 됐다"며 웃어 보였다.
김고은과 전도연의 강렬한 시너지가 돋보이는 미스터리 스릴러 '자백의 대가'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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