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나야, 시즌2”…백종원 리스크 안고 시작된 ‘흑백요리사2’(종합)

[Y현장] “나야, 시즌2”…백종원 리스크 안고 시작된 ‘흑백요리사2’(종합)

2025.12.17.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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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나야, 시즌2”…백종원 리스크 안고 시작된 ‘흑백요리사2’(종합)
사진=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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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요리로 끝까지 가보겠습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가 다시 한번 글로벌 신드롬을 몰고 올 수 있을까.

오늘(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넷플릭스 새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연출자인 김학민, 김은지 PD와 출연자인 선재스님, 후덕죽, 손종원, 정호영, 프렌치 파파, 중식 마녀, 술 빚는 윤주모, 아기 맹수 등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인 백종원, 안성재 셰프는 불참했다.

지난 16일 1~3화를 공개한 '흑백요리사2'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시즌1 이후 약 1년 만에 돌아와 한층 치열해진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

이날 김학민 PD는 “시즌1으로 큰 사랑을 받아 어떻게 차별화할까 고민이 많았으나 변화를 위한 변화는 프로그램에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사랑받은 요소는 보완하고, 아쉬운 건 새롭게 대체하며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은지 PD는 "시즌1은 모두에게 용기를 주었던 시즌이었던 거 같다. 시즌1을 고사하셨던 분들이 자진 지원해주셨고, 지원서 보고 놀랄 정도인 분들이 계셨다. 또 그런 분들 중 흑수저로 지원해주신 분들이 많으셔서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제작진도 용기가 생겼다. 시즌1 때는 후덕죽 셰프님과 선재스님께는 감히 제안을 못 드렸는데, 이번엔 용기를 내서 해보자 했는데 선뜻 수락해주셔서 너무 놀랐다. 100인 라인업 완성됐을 때 너무 자랑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앞서 백종원을 향한 여러 논란들이 장기화하면서 ‘백종원 리스크’를 안고 가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학민 PD는 “시즌3에 대한 논의는 제작 여부부터 말씀드리기 이르다”며 “시청자가 어떤 반응을 주시는지 무겁고 신중하게, 눈과 귀를 열고 받아들이고 있다. 의견들을 유념해 다음 스텝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PD는 “이번엔 전편보다 더 요리로 끝까지 간다. 매주차 새로운 메뉴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민 PD는 “이번 주보다 다음 주가 더 재밌을 거라 장담한다. 여러분이 원하는 도파민이 점차 더 많이 등장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김학민, 김은지 PD

또 하나의 차별점으로 꼽히는 ‘히든 백수저‘ 매치가 눈길을 끈다. 흑수저들이 참가하는 1라운드에 지난 시즌 참가자인 최강록, 김도윤 셰프가 히든 백수저로 참가했다.

김은지 PD는 “히든 매치 주인공을 나머지 98명의 셰프들이 다 몰랐어야 해서 지인에게 말도 못하고 미션을 준비하셨다. 제작진 중에서도 일부만 이 사실을 알았어서 명장면이 나왔다. 이 자리를 빌어 김도윤, 최강록 셰프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더불어 지역 특산물이 식재료로 담긴 화려한 쇼케이스를 도입했다.

김학민 PD는 “처음엔 ‘냉장고 어딨냐’는 반응도 많았다. 아무 것도 없던 바닥에 대한민국 지도가 그려지고 특산물들이 바닥에서 솟아오르면 어떨까 상상했다. 다양한 재미를 볼 수 있겠단 생각이 컸다. 또 해외에서도 잘 된 작품이니까, 작게나마 우리나라에 기여를 할 수 있다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잘 알려진 특산물도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특산물은 또 뭐가 있을까를 고려하며 골랐다”고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흑수저 첫 합격자인 술 빚는 주모는 "조금도 기대를 안해서 감동이 컸다. 시즌1의 셰프들과 한 무대에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슴이 뜨거워졌다. 안성재 셰프님이 저를 심사해줄거란 생각을 못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아이를 위해 출연했다고 고백해 감동을 안긴 ‘흑수저’ 프렌치파파는 “저 말고도 100명의 셰프 각각의 스토리가 있다”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57년차 중식 대가인 ‘백수저’ 후덕죽은 “젊은 친구들과 함께하며 나도 배울 수 있다는 자세고, 내가 아는 걸 전수하고 후배를 양성하는 것이 내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김학민 PD는 "'흑백요리사'를 치킨을 시켜 먹으면서 본다고 하더라. 치맥과 함께 하는 즐거움, 이 작품을 볼 때만큼은 힘든 것을 잊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 13부작인 '흑백요리사2' 4~7회는 오는 23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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