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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와 심사위원이 서로의 얼굴을 모르는 오디션이 있다?
지난 1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TWO IFC에서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주최한 ‘2025 글로벌 버추얼 아티스트 오디션’ 서울 예선이 진행됐다. 이번 서울 예선에는 지원자만 1,000명이 몰렸으며, 이 가운데 80명을 추려 오디션이 치러졌다.
하지만 이날 오디션은 기존 오디션과는 전제부터 달랐다. 이곳에서는 참가자와 심사위원이 서로의 얼굴을 알 수 없는 구조가 철저히 유지됐다. 얼굴, 나이, 성별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는 배제됐고, 아바타를 통해 구현된 목소리와 퍼포먼스만이 유일한 평가 기준이었다.
선발 방식 역시 정해진 틀이 없었다. 관계자는 “보이그룹이냐, 걸그룹이냐를 정해 놓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아바타를 먼저 정해 콘셉트를 짜는 구조가 아니라, 인재를 먼저 뽑은 뒤 솔로로 갈지, 혼성으로 갈지 등을 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하면 다 뽑는 구조”라며 “오늘 나온 분들이 모두 잘하면 전원 선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참가자와 심사위원은 서로의 얼굴을 모르는 상태로 오디션에 임했다. 현장에서는 “버추얼 오디션이라 참가자 얼굴은 노출되면 안 된다”는 안내가 반복됐다. 취재진 역시 오디션이 진행되는 공간 뒤쪽에서만 현장을 지켜볼 수 있었다. 관계자는 “아무래도 오디션이다 보니 참가자들이 긴장할 수 있어 뒤에서만 촬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버추얼 아이돌의 핵심인 아바타 시스템 역시 이날 오디션에 맞춰 설정됐다. 신체 인식 과정을 거쳐 기본적인 동작과 신체 특성이 캐릭터에 반영되는 방식이지만, 이는 데뷔 이후 적용될 기술과는 구분된다. 주최 측은 “이번 오디션에 사용된 아바타는 오디션을 위해서만 제작된 것”이라며 “향후 데뷔 단계에서는 별도의 기술을 적용해 버추얼 아이돌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을 찾은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사람은 누구나 물리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며 “버추얼 아이돌은 그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모나 나이, 성별을 볼 필요 없이 본질적인 실력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번 오디션을 단발성 이벤트로 보지 않고, 아티스트 IP 확장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이번 오디션 역시 특정 콘셉트나 그룹 형태를 미리 정해 두고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퍼포머의 가능성을 먼저 확인한 뒤 방향성을 설계하는 구조다. 성별이나 인원 역시 정해진 틀 없이 유연하게 검토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일본 오사카에서 오디션을 진행했으며, 서울은 글로벌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된 도시다. 회사 측은 향후 주요 글로벌 도시에서도 오디션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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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TWO IFC에서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주최한 ‘2025 글로벌 버추얼 아티스트 오디션’ 서울 예선이 진행됐다. 이번 서울 예선에는 지원자만 1,000명이 몰렸으며, 이 가운데 80명을 추려 오디션이 치러졌다.
하지만 이날 오디션은 기존 오디션과는 전제부터 달랐다. 이곳에서는 참가자와 심사위원이 서로의 얼굴을 알 수 없는 구조가 철저히 유지됐다. 얼굴, 나이, 성별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는 배제됐고, 아바타를 통해 구현된 목소리와 퍼포먼스만이 유일한 평가 기준이었다.
선발 방식 역시 정해진 틀이 없었다. 관계자는 “보이그룹이냐, 걸그룹이냐를 정해 놓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아바타를 먼저 정해 콘셉트를 짜는 구조가 아니라, 인재를 먼저 뽑은 뒤 솔로로 갈지, 혼성으로 갈지 등을 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하면 다 뽑는 구조”라며 “오늘 나온 분들이 모두 잘하면 전원 선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참가자와 심사위원은 서로의 얼굴을 모르는 상태로 오디션에 임했다. 현장에서는 “버추얼 오디션이라 참가자 얼굴은 노출되면 안 된다”는 안내가 반복됐다. 취재진 역시 오디션이 진행되는 공간 뒤쪽에서만 현장을 지켜볼 수 있었다. 관계자는 “아무래도 오디션이다 보니 참가자들이 긴장할 수 있어 뒤에서만 촬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버추얼 아이돌의 핵심인 아바타 시스템 역시 이날 오디션에 맞춰 설정됐다. 신체 인식 과정을 거쳐 기본적인 동작과 신체 특성이 캐릭터에 반영되는 방식이지만, 이는 데뷔 이후 적용될 기술과는 구분된다. 주최 측은 “이번 오디션에 사용된 아바타는 오디션을 위해서만 제작된 것”이라며 “향후 데뷔 단계에서는 별도의 기술을 적용해 버추얼 아이돌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을 찾은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사람은 누구나 물리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며 “버추얼 아이돌은 그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모나 나이, 성별을 볼 필요 없이 본질적인 실력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번 오디션을 단발성 이벤트로 보지 않고, 아티스트 IP 확장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이번 오디션 역시 특정 콘셉트나 그룹 형태를 미리 정해 두고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퍼포머의 가능성을 먼저 확인한 뒤 방향성을 설계하는 구조다. 성별이나 인원 역시 정해진 틀 없이 유연하게 검토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일본 오사카에서 오디션을 진행했으며, 서울은 글로벌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된 도시다. 회사 측은 향후 주요 글로벌 도시에서도 오디션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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