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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교환이 영화 '만약에 우리' 속 현재와 과거 사이의 빈 시간 공백에 대해 "의도적으로 비워둔, 우리의 킥"이라고 설명했다.
구교환은 영화 '만약에 우리' 개봉을 앞두고, 오늘(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YTN Star와 만났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공감연애.
구교환이 극 중 '은호' 역을 맡아 정원 역의 문가영과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과거 연인 사이였던 은호와 정원은 비행기에서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게 되고, 함께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이별의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두 사람은 결국 헤어졌지만, 많은 추억을 쌓았던 연인 시절을 떠올리는데 대화 도중 은호는 딸에게서 걸려온 영상통화를 받게 된다. 만나지 못한 10년 동안 서로의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 구교환은 "우리의 킥이다. 의도적으로 비워두셨다. '만약에 우리'는 은호와 정원의 이야기이지만, 모두의 정원이고 모두의 은호이기도 하다. 서사를 다 나열해 버린다면 그렇게 존재할 수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에는 우리 만남의 시작과 끝만 있는데, 중간 지점이 설명된다면 감정을 강요하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관객이 몰입을 할 수 있을까 싶다. 그 빈칸에 대해 생각하는 건 다 다르더라. 좋은 편집과 서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가 과거와 현재 시점을 오가는 만큼, 구교환은 20대 청춘과 현실의 은호를 구분해서 연기해야 했다. 언론시사회 이후에는 구교환이 실제로는 1982년생이지만, 워낙 동안인 데다 비주얼적으로 구분을 둬 몰입이 잘 됐다는 반응이 뒤따랐다.
구교환은 "비주얼적으로는 머리가 유광이냐 무광이냐, 가르마가 어디에 있느냐 하는 변화가 있다. 현재의 은호와 과거의 은호를 분리하기 위한 감독님과 의상팀 등 모든 스태프들의 노력 덕분에 가능했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물의 감정선을 표현함에 있어서는 "10년이 지나서도 은호가 완전히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다. 10년 만에 봐도 친구를 만나면 문득 예전 모습이 나올 수 있다. 은호에게서도 정원이 기억하는 대사 톤, 장난스러움이 묻어 나오게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완성도를 채워감에 있어서는 연출과 상대배우의 역할이 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김도영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님에 대한 전적인 믿음과 신뢰, 이 분이 나를 잘 만들어주실 것이라는 생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가영에 대해서는 "감정적 애드리브라는 것을 문가영 배우에게 배웠다. 몇 테이크를 가도, 그 장면을 항상 처음 연기하는 것처럼 했다. 상대배우에게 영감을 주는, 너무 좋은 배우이고, 제가 더할 나위 없이 존경하는 상대배우였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구교환은 "저보다는 이 영화를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 영화를 좋아하는 게 저를 좋아해 주는 것"이라며 "저는 멀리 있지 않고 내가 아는 사람인 것 같은, 주변에 있는 주변인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영화 '만약에 우리'는 12월 31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출처 = (주)쇼박스]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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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은 영화 '만약에 우리' 개봉을 앞두고, 오늘(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YTN Star와 만났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공감연애.
구교환이 극 중 '은호' 역을 맡아 정원 역의 문가영과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과거 연인 사이였던 은호와 정원은 비행기에서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게 되고, 함께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이별의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두 사람은 결국 헤어졌지만, 많은 추억을 쌓았던 연인 시절을 떠올리는데 대화 도중 은호는 딸에게서 걸려온 영상통화를 받게 된다. 만나지 못한 10년 동안 서로의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 구교환은 "우리의 킥이다. 의도적으로 비워두셨다. '만약에 우리'는 은호와 정원의 이야기이지만, 모두의 정원이고 모두의 은호이기도 하다. 서사를 다 나열해 버린다면 그렇게 존재할 수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에는 우리 만남의 시작과 끝만 있는데, 중간 지점이 설명된다면 감정을 강요하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관객이 몰입을 할 수 있을까 싶다. 그 빈칸에 대해 생각하는 건 다 다르더라. 좋은 편집과 서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가 과거와 현재 시점을 오가는 만큼, 구교환은 20대 청춘과 현실의 은호를 구분해서 연기해야 했다. 언론시사회 이후에는 구교환이 실제로는 1982년생이지만, 워낙 동안인 데다 비주얼적으로 구분을 둬 몰입이 잘 됐다는 반응이 뒤따랐다.
구교환은 "비주얼적으로는 머리가 유광이냐 무광이냐, 가르마가 어디에 있느냐 하는 변화가 있다. 현재의 은호와 과거의 은호를 분리하기 위한 감독님과 의상팀 등 모든 스태프들의 노력 덕분에 가능했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물의 감정선을 표현함에 있어서는 "10년이 지나서도 은호가 완전히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다. 10년 만에 봐도 친구를 만나면 문득 예전 모습이 나올 수 있다. 은호에게서도 정원이 기억하는 대사 톤, 장난스러움이 묻어 나오게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완성도를 채워감에 있어서는 연출과 상대배우의 역할이 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김도영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님에 대한 전적인 믿음과 신뢰, 이 분이 나를 잘 만들어주실 것이라는 생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가영에 대해서는 "감정적 애드리브라는 것을 문가영 배우에게 배웠다. 몇 테이크를 가도, 그 장면을 항상 처음 연기하는 것처럼 했다. 상대배우에게 영감을 주는, 너무 좋은 배우이고, 제가 더할 나위 없이 존경하는 상대배우였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구교환은 "저보다는 이 영화를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 영화를 좋아하는 게 저를 좋아해 주는 것"이라며 "저는 멀리 있지 않고 내가 아는 사람인 것 같은, 주변에 있는 주변인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영화 '만약에 우리'는 12월 31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출처 = (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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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만약에 우리' 구교환 "현재와 과거 사이 시간 공백, 좋았다…우리의 킥"](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5/1219/202512191603269579_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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