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황신혜·장윤정·정가은 '같이 삽시다', 씩씩함 닮은 싱글맘들의 유쾌한 동거

[Y현장] 황신혜·장윤정·정가은 '같이 삽시다', 씩씩함 닮은 싱글맘들의 유쾌한 동거

2026.01.06.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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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신혜를 중심으로 장윤정, 정가은이 한 지붕 아래 모여 삶을 나누는 KBS1 예능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가 출발을 알렸다.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이선희 CP와 MC, 그리고 출연진 황신혜, 장윤정, 정가은이 참석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출연 소감, 그리고 촬영 비하인드를 진솔하게 전했다.

이선희 CP는 인사말에서 “단순히 출연진을 교체하는 차원의 개편이 아니었다”며 “제목과 콘셉트까지 모두 내려놓고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이 삽시다’를 이어가는 것이 과연 맞는 선택인지, 아예 완전히 다른 예능으로 가는 게 맞는지 끝까지 고민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 이름으로 돌아오게 된 이유는 이 프로그램이 가진 진정성과 자연스러움의 힘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시청자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이야기에 공감하는지를 고민하다 보니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 출연진의 진정성이 가장 큰 힘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웃고 먹고 여행하는 예능’을 넘어, 서로의 삶을 나누고 위로하는 시간이야말로 ‘같이 삽시다’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편집본을 다섯 번, 여섯 번 다시 봤는데 볼 때마다 같은 장면에서 웃고, 또 같은 장면에서 울게 된다”며 “다 보고 나면 따뜻함이 남는 프로그램”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신혜는 출연을 결심하게 된 개인적인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올해 들어 며칠 사이에 개인적으로 많은 이별을 겪었다”며 “오랜 시간 함께한 반려견과의 이별, 영화 데뷔작을 함께했던 안성기 선배님의 비보, 가족의 상까지 겹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며 “삶의 무게를 안고도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이 프로그램이 지금의 나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황신혜는 “‘같이 삽시다’는 예전에 너무 아름답게 마무리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는 점에서 부담도 있었지만, 동시에 큰 영광이었다”며 “싱글맘으로 살아오며 겪은 실패와 경험, 연륜과 지혜를 ‘큰언니’의 시선으로 풀어낼 수 있겠다는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세 사람이 처음 만났는데도 결이 너무 비슷해 놀랐다”며 “어색함이 오래가지 않았고, 이야기가 밤새 이어질 정도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세 사람의 케미를 강조했다.

장윤정 역시 오랜 공백 끝에 예능에 복귀하게 된 이유를 진솔하게 밝혔다. 그는 “싱글맘이 된 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니지만, 괜히 위축돼 숨어 지낸 시간이 있었다”며 “어느 순간 ‘이제는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 딸에게 씩씩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 마음이 출연 결심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첫 촬영을 앞두고는 극도의 긴장감을 느꼈다고도 고백했다. 장윤정은 “황신혜 언니는 워낙 유명한 분이고, 가은이도 활동을 많이 했던 친구라 ‘내가 그 사이에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전날까지 잠을 못 잤다”며 “그런데 막상 만나자마자 이유 없이 너무 편안해졌다”고 웃었다. 그는 “그동안의 걱정이 무색할 만큼 케미가 좋았던 첫 촬영이었다”며 “매 장면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 호흡은 방송에서 그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가은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출연을 결심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주어진 일은 무조건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살아왔다”며 “그래서 이 프로그램 역시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예능들은 설정을 만들고 웃겨야 한다는 부담이 컸는데, 제작진이 ‘웃기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진솔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해주셔서 오히려 마음이 놓였다”고 전했다.

정가은은 “그동안 방송 속 이미지와 실제 나 사이에 괴리가 있었다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 더 진짜 나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무엇보다 황신혜 언니, 장윤정 언니와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촬영을 하다 보면 방송인지, 정말 같이 살고 있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자연스럽다”며 “그 분위기가 시청자분들께도 그대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향후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정가은은 “7년 동안 ‘같이 삽시다’를 이끌어온 박원숙 선생님을 꼭 한 번 모시고 싶다”며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어오셨는지, 방송이 아닌 ‘같이 사는 삶’에 대해 직접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맛있는 음식도 대접해 드리고 후배로서 감사 인사도 전하고 싶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선희 CP는 출연진 세 사람의 공통점으로 ‘위에는 어머니, 아래에는 딸이 있는 위치’를 꼽았다. 그는 “중장년층 시청자뿐 아니라 3059 세대까지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라며 “황신혜의 솔직함, 장윤정의 의외의 면모, 정가은의 단단한 엄마로서의 모습이 어우러지며 이전 시즌과는 또 다른 결의 ‘같이 삽시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CP는 “‘같이 산다는 건 무엇일까’를 제작하며 계속 고민했다”며 “결론은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기대며 밥을 먹는 아주 소소한 일상에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는 세 분의 출연진뿐 아니라 시청자분들을 위한 자리도 함께 놓여 있다”며 “방송을 보며 마치 한 식탁에 함께 앉아 있는 듯한 위안과 따뜻함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싱글맘 스타들의 동거를 통해 삶의 애환과 일상의 온기를 담아내는 힐링 예능,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는 오는 7일 오후 7시 40분 KBS1에서 첫 방송된다.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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