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조유정 "쌍둥이 언니는 내 0호 팬…칭찬은 '오세이사'가 처음"

[Y터뷰①] 조유정 "쌍둥이 언니는 내 0호 팬…칭찬은 '오세이사'가 처음"

2026.01.07.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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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본 관객이라면 이 배우에 대해 필연적인 궁금증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 신시아와 추영우의 애틋한 관계가 이어지도록 도운 연결고리이자, 유니크한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한 배우 조유정이다.

YTN Star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YTN 사옥에서 조유정과 만났다. 그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 개봉을 기념해 만들어진 인터뷰 자리에서, 이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배우 생활 전반에 걸쳐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 "전작 캐릭터들과 달랐던 '오세이사'의 지민, 더 욕심났죠"

조유정이 출연한 영화 '오세이사'는 일본 작가 이치조 미사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로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혜영 감독의 연출작이다. 김혜영 감독의 팬이었다고 밝힌 조유정은 함께 작업하게 돼 신기했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감독님은 저희(주연배우들)와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고 하시며 친근하게 다가와 주셨어요. 리딩도 자주 했어요. 제가 매일 헬스를 하는데 감독님이 헬스장 앞까지 와주셔서 차를 마신 적도 있고, 주차장 데이트도 했어요. 캐릭터의 감정이 복합적인 만큼, 깊이감을 심어주려고 감독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셨죠."

조유정이 연기한 지민은 교통사고 이후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게 된 친구 한서윤(신시아 분)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절친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전날의 기억이 사라지는 한서윤은 지민의 도움으로 일상을 살아갈 수 있었고, 극 후반부 반전되는 전개에서 이들의 서사는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민이는 서윤이의 상처를 같이 느끼고 있는 캐릭터에요. 고등학생이니 더욱 안쓰럽죠. 감정을 많이 표출하는 캐릭터가 아니기에 많이 절제된 표현을 했지만, 제 안에서는 큰 폭풍이 오갔어요. 제가 한 어떤 연기보다 격차가 컸고, 그래서 연기하는 저는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였어요."

주연배우들은 모두 20대 중후반이지만, 극 중 싱그럽고 풋풋한 10대 고등학생 연기를 자연스럽게 해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한 조유정은 이전에 출연했던 드라마 '어른연습생', '청춘기록' 등 에서와는 또 다른 스타일링과 캐릭터 성향을 소화하며 이미지 변신을 해내는 데도 성공했다.

"제가 전작들에서는 밝고, 당차고, 때로는 천방지축인 캐릭터를 많이 맡았는데, 지민이는 아픔도 있고 도도한 역할이라 더 욕심이 났어요. 이번엔 교복을 입었는데, 동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 최대한 오래 입고 싶어요(웃음). 진짜 고등학생처럼 보이기 위해 피부화장도 최대한 덜어내고, 눈썹만 그렸죠."

◆ "신시아 언니와 함께 한 스케치북신, 첫 촬영…기억에 많이 남아요"

극 중 인물들이 서서히 가까워지고, 함께 여러 추억을 쌓는 모습이 그려지는 만큼 배우들 사이의 논의도 필요했을 터. 전작에서 '선생님' 호칭이 더 어울리는 선배 연기자들과 많이 호흡했던 조유정은 선배 연기자에게 많이 배우는 현장도 좋았지만, 또래 배우들이 함께 하는 현장도 즐거웠다고 밝혔다.

"신시아 언니는 먼저 말을 놓자고 해주고, 친구처럼 대해줬어요. 지민이와 서윤이가 굉장히 오래된 '찐친'처럼 보이길 바랐기 때문에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편해지려 노력했어요. 언니와 함께 찍은 스케치북 신이 첫 촬영이었는데 기억에 많이 남아요. 중요한 신을 먼저 찍고 나니 오히려 후련하고, 안심이 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추영우와 진호은은 '오세이사' 촬영 전부터 이미 친분이 있는 동료들이라 편한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추영우와는 한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고, 진호은과는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서 풋풋한 고등학생 커플을 연기한 적이 있다.

"추영우 배우는 일상 연기를 너무 자연스럽게 잘하잖아요. 현장에서 보고 많이 배웠어요. 진호은 배우와는 전작에서 커플을 연기했는데, 그때는 제가 쫓아다니는 역할이었거든요. 이번에는 반대라 통쾌했고요(웃음). 아쿠아리움 신, 자전거 신에 저희의 진짜 웃음이 담겼는데, 순간포착 해주신 감독님도 감사했어요."

동료 배우들과의 싱그로운 케미스트리가 조화롭게 담기고, 배우로서 새로운 캐릭터를 입는 도전이기도 했던 '오세이사'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란성 쌍둥이 중 막내로, 쌍둥이 언니가 있는 조유정은 언니를 비롯해 가족들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줘 뿌듯한 작품이라고.

"쌍둥이 언니는 저를 물심양면으로 응원해 주는 제 0호 팬이지만, 작품은 냉철하게 봐요. 당근은 없고 채찍만 있어요(웃음).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잘했다고 말해줬고, 엄마도 왜 그렇게 슬프게 우냐고, 잘했다고 해주셔서 좋았어요. 그동안의 캐릭터와 결이 달라 부족함을 느끼면 어떡하지 고민했는데, 지민이의 아픔을 느껴주셨다고 하니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 [Y터뷰②] 조유정 "제 목표는 '연중무휴'…액션 위한 근육도 준비되어 있어요"로 이어집니다.

[사진제공 = 제이와이드컴퍼니/(주)바이포엠스튜디오]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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