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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호 감독이 오랫동안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고 배우 안성기를 떠나보내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고 안성기의 장례미사와 영결식이 오늘(9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진행됐다. 영결식이 진행된 채플은 생전 그를 아끼고 사랑한 가족과 지인, 영화계 관계자들과 연기자들로 발디딜 틈 없이 빽빽하게 채워졌다.
영결식은 고인의 약력 보고로 시작해, 추모영상 공개로 이어졌다. 60년 넘게 오로지 연기 외길만을 걸어온 그의 젊은 날부터 연기 열정을 꽃피운 다양한 작품이 스크린에 흘러나와 자리에 모인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배창호 감독은 배우 정우성에 이어 두 번째로 단상에 올라 추도사를 낭독했다. 배 감독은 영화 '고래사냥' 등 무려 13작품을 안성기와 함께 했고, 오랜 인연을 이어온 그는 고 안성기의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배 감독은 "1980년 봄, 광화문의 다방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눴다. 어린 시절부터 그를 스크린에서 봐왔고,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안형은 충무로에 복귀한지 얼마 안되었고, 저는 영화계에 새로운 기운을 불러줄 연기자가 필요했다"며 협업하게 된 첫 계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안형은 '만다라', '바람불어 좋은 날', '만다라'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집으로 찾아와 유명커피 광고모델 제의를 받았는데, 수락하면 영화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고, 저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연기에 매진할 수 있지 않겠냐며 추천했다"고 밝혔다.
안성기는 지난 1983년부터 2021년까지 38년간 동서식품 커피 브랜드 맥심의 모델로 활동하며 국내 광고 역사상 단일 브랜드 최장수 모델 타이틀을 갖게 됐는데, 첫 제의를 받았을 당시 여러가지 고민을 배 감독에게 털어놓았던 것.
배 감독은 "이후 오랫동안 그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안형은 친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안형이 이후 영화에만 전념하면서 '국민 배우' 호칭을 얻었는데, 혹시 부담을 느끼진 않을까 걱정됐다. 하지만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자이자, 성실한 연기자의 표본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배 감독은 "지금 이 순간, 너무 일찍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이 가슴 아프지만 엄숙한 심정으로 보내드리려 한다. 영화를 사랑하고, 신중했던, 투병의 고통도 말없이 감내했던 안형과 그동안 함께 해 즐겁고, 든든하고, 고마웠다. 안형의 지난 세월은 그냥 흘러간 것이 아니라, 우리를 울고 웃게 해준 주옥같은 작품 속에 살아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별세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순천향대학교병원으로 후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입원 엿새 만에 세상을 떠났다.
[사진출처 = OSEN/사진공동취재단]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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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안성기의 장례미사와 영결식이 오늘(9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진행됐다. 영결식이 진행된 채플은 생전 그를 아끼고 사랑한 가족과 지인, 영화계 관계자들과 연기자들로 발디딜 틈 없이 빽빽하게 채워졌다.
영결식은 고인의 약력 보고로 시작해, 추모영상 공개로 이어졌다. 60년 넘게 오로지 연기 외길만을 걸어온 그의 젊은 날부터 연기 열정을 꽃피운 다양한 작품이 스크린에 흘러나와 자리에 모인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배창호 감독은 배우 정우성에 이어 두 번째로 단상에 올라 추도사를 낭독했다. 배 감독은 영화 '고래사냥' 등 무려 13작품을 안성기와 함께 했고, 오랜 인연을 이어온 그는 고 안성기의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배 감독은 "1980년 봄, 광화문의 다방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눴다. 어린 시절부터 그를 스크린에서 봐왔고,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안형은 충무로에 복귀한지 얼마 안되었고, 저는 영화계에 새로운 기운을 불러줄 연기자가 필요했다"며 협업하게 된 첫 계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안형은 '만다라', '바람불어 좋은 날', '만다라'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집으로 찾아와 유명커피 광고모델 제의를 받았는데, 수락하면 영화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고, 저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연기에 매진할 수 있지 않겠냐며 추천했다"고 밝혔다.
안성기는 지난 1983년부터 2021년까지 38년간 동서식품 커피 브랜드 맥심의 모델로 활동하며 국내 광고 역사상 단일 브랜드 최장수 모델 타이틀을 갖게 됐는데, 첫 제의를 받았을 당시 여러가지 고민을 배 감독에게 털어놓았던 것.
배 감독은 "이후 오랫동안 그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안형은 친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안형이 이후 영화에만 전념하면서 '국민 배우' 호칭을 얻었는데, 혹시 부담을 느끼진 않을까 걱정됐다. 하지만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자이자, 성실한 연기자의 표본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배 감독은 "지금 이 순간, 너무 일찍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이 가슴 아프지만 엄숙한 심정으로 보내드리려 한다. 영화를 사랑하고, 신중했던, 투병의 고통도 말없이 감내했던 안형과 그동안 함께 해 즐겁고, 든든하고, 고마웠다. 안형의 지난 세월은 그냥 흘러간 것이 아니라, 우리를 울고 웃게 해준 주옥같은 작품 속에 살아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별세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순천향대학교병원으로 후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입원 엿새 만에 세상을 떠났다.
[사진출처 = OSEN/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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