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늘 낭떠러지에 선 기분"…50대 '언더독' 권상우의 목표

[Y터뷰] "늘 낭떠러지에 선 기분"…50대 '언더독' 권상우의 목표

2026.01.13.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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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늘 낭떠러지에 선 기분"…50대 '언더독' 권상우의 목표
배우 권상우 ⓒ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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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감독님들에게 픽(Pick)을 당한 적도 없고, 순제작비 100억 넘는 대작을 해본 적도 없어요. 늘 낭떠러지에 서 있는 기분으로, 언더독처럼 뚫고 나가는 영화를 많이 했습니다."

화려한 톱스타의 삶을 살 것 같지만, 배우 권상우는 스스로를 "결핍이 있는 아웃사이더"라고 칭했다. 어느덧 5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몸을 던지고, 쉬운 길보다는 도전하는 길을 택해온 그만의 생존 방식이다.

오늘(13일) YTN star는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하트맨'으로 돌아온 권상우와 만나 배우로서의 고민과 목표를 들어봤다.

권상우는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되돌아보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거의 신인 감독님이나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진 감독님들과 작업을 많이 했다"며 "개봉할 때마다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치고 올라가야 하는 영화들을 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그런 과정에서 오는 희열과 성취감이 있다"며 "부족함을 느끼기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성룡'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성룡과 작품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어릴 때 입석으로 영화를 보던 사람으로서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배우 권상우 ⓒ수컴퍼니

50세가 넘은 나이에도 그는 여전히 '현역 액션 스타'를 꿈꾼다. 권상우는 "체력적인 부분은 계속 운동하며 유지하고 있다. 일주일에 적어도 3번은 웨이트를 한다"며 "살은 좀 쪘지만 근육이 커져서 오히려 꽉 차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격한 액션신이 나와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남고 싶다. 하드코어 액션과 코미디가 버무려진 작품에 대한 꿈을 계속 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OTT 시장의 확대로 많은 배우가 시리즈물로 향하고 있지만, 권상우의 '영화 사랑'은 뚝심 있다.

그는 "자본주의 논리로 보면 드라마 위주로 할 수 있겠지만, 영화 작업이 좀 더 따뜻하다"며 "큰 화면으로 관객을 만나는 설렘이 굉장히 짜릿하다"고 영화관을 고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제가 찍은 영화를 몰래 뒤에서 관객들과 함께 볼 때, 그 리액션을 보는 즐거움이 보람차다"는 것.

배우를 넘어 제작자로서의 청사진도 그렸다. 권상우는 "개발해 놓은 시나리오가 있어 제작을 준비 중이다. 액션 멜로 장르인데 올해 안에 만드는 게 목표"라고 깜짝 공개했다.
영화 '하트맨'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이번 영화 '하트맨'의 흥행 히든카드로는 본인이 아닌 아역 배우를 꼽았다. 그는 "이 영화가 잘 되려면 1번은 아역 배우 덕분일 것"이라며 "요즘 아역들은 연기를 너무 잘하고 욕심도 많은데, 그 친구는 그 나이대의 순수한 모습을 간직한 채 연기해 더 매력 있고 호감이다"라고 극찬했다.

인터뷰 말미, 권상우는 나이 듦에 대해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는 "중심에서 계속 멀어지는 것에 대해 서서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여유 있게 생각하려 한다"면서도 "그래서 작품을 만날 때마다 간절함이나 현장의 소중함이 더 커진다"고 고백했다.

그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2년째 쉬고 있어 이제 나올 게 없다"며 "올해부터는 좀 더 욕심내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내 몸을 쓸 수 있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뜨거운 포부를 전했다.

영화 '하트맨'은 내일(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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