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몸통, 한국어는 장식" 2026 K-팝 가사의 민낯

"영어는 몸통, 한국어는 장식" 2026 K-팝 가사의 민낯

2026.01.20.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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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11일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습니다. 다만 이 곡의 한국어 가사 비중은 3.6%에 그쳤습니다. K팝으로 분류됐지만, 가사 대부분은 영어로 구성됐습니다.

본지 분석에 따르면 2026년 현재 차트 상위권 K팝 곡들의 평균 영어 가사 비중은 46.8%로 집계됐습니다.

2003년 12%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최근 아이돌 신곡 상당수는 가사의 60% 이상이 영어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음원 차트의 흥행 양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영어 비중이 높은 곡들은 빌보드 등 글로벌 차트에서 강한 초반 성과를 보이고 있고 반면 한국어 가사 중심의 곡들은 국내 차트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작 환경의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외 작곡가와의 협업이 늘면서 영어 가이드를 유지하는 방식이 보편화됐기 때문입니다.

K팝의 세계적 확장 속에서, 언어 정체성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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