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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밴드가 10년 만의 새 싱글을 발매하며 지금 이 순간, 현재의 소중함을 설파했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는 김창완밴드 싱글 ‘Seventy(세븐티)’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창완은 ‘청춘’부터 ‘Seventy’에 이르기까지 총 8곡을 가창 및 연주하며 현장을 압도했다. 일흔둘의 나이를 짐작케 하는 작은 체구에도 기타 하나로 현장의 취재진을 사로잡았다.
이날 김창완은 신곡 ‘Seventy’가 자신의 나이에 맞춰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시간을 흘려보내다 보니 관념이 생기고 괴리감도 느껴지지만, 젊었던 청춘 시절과 임종을 맞이할 시간은 다를 게 하나도 없다”며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저녁 방송을 진행하며 동시와 동요 코너를 만들었는데, 어른으로서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우리가 모두 어린 시절의 마음으로 그 시간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번 싱글의 수록곡 ‘사랑해’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참여했다. 방배중학교 학생 20명이 코러스로 나선 것. 김창완은 “변성기라 잘 나오지 않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너무 예쁘더라”며 “키보디스트 이상훈 씨가 60명 합창단처럼 풍성하게 만들어 놓은 것을 듣고 ‘잘 안 나오는 목소리, 거위 같은 그 목소리를 그대로 살리자’며 다 바꾸라고 주문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음악에 대한 깊은 고민의 시간도 털어놓았다. 김창완은 “코로나 시절 예술이 있어도 사람들이 격리되고 죽어 나가는 것을 보며 음악이 얼마나 무력한가를 절실히 느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 무력감에서 자신을 건져낸 것 역시 음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부터 공연과 음악 제작에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가요계에 부는 밴드 붐에 대해서는 명확한 소신을 밝혔다. 김창완은 “밴드를 하나의 장르로 묶는 것에는 반대한다. 록은 음악 장르가 아니라 태도라는 말이 있다”며 “음악 신에서 록이 트로트나 포크처럼 단순한 장르로만 조명받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후배 뮤지션들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눈여겨보는 후배로 빅나티(서동현)와 밴드 터치드, 지드래곤 등을 언급하며 “후배들의 모습에서 큰 희망을 본다. 그들이 제가 가고 싶은 길을 걷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울림 데뷔 5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그는 과거의 영광에 머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창완은 자신을 ‘유목민’이라 칭하며 “어제의 나에 안주하지 않으려 한다. 산울림이 모태인 것은 틀림없으나 그 자리에 현재에 머무르지 않는 것이 나의 모토”라고 말했다.
한편, 김창완밴드는 오는 2월 7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을 시작으로 강릉, 밀양, 용인, 익산, 안산, 광주, 김해 등을 순회하는 2026 전국 투어 ‘하루’를 개최한다. 이번 투어에서는 신곡뿐만 아니라 김창완의 솔로곡과 산울림 시절의 히트곡까지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는 김창완밴드 싱글 ‘Seventy(세븐티)’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창완은 ‘청춘’부터 ‘Seventy’에 이르기까지 총 8곡을 가창 및 연주하며 현장을 압도했다. 일흔둘의 나이를 짐작케 하는 작은 체구에도 기타 하나로 현장의 취재진을 사로잡았다.
이날 김창완은 신곡 ‘Seventy’가 자신의 나이에 맞춰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시간을 흘려보내다 보니 관념이 생기고 괴리감도 느껴지지만, 젊었던 청춘 시절과 임종을 맞이할 시간은 다를 게 하나도 없다”며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저녁 방송을 진행하며 동시와 동요 코너를 만들었는데, 어른으로서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우리가 모두 어린 시절의 마음으로 그 시간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번 싱글의 수록곡 ‘사랑해’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참여했다. 방배중학교 학생 20명이 코러스로 나선 것. 김창완은 “변성기라 잘 나오지 않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너무 예쁘더라”며 “키보디스트 이상훈 씨가 60명 합창단처럼 풍성하게 만들어 놓은 것을 듣고 ‘잘 안 나오는 목소리, 거위 같은 그 목소리를 그대로 살리자’며 다 바꾸라고 주문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음악에 대한 깊은 고민의 시간도 털어놓았다. 김창완은 “코로나 시절 예술이 있어도 사람들이 격리되고 죽어 나가는 것을 보며 음악이 얼마나 무력한가를 절실히 느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 무력감에서 자신을 건져낸 것 역시 음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부터 공연과 음악 제작에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가요계에 부는 밴드 붐에 대해서는 명확한 소신을 밝혔다. 김창완은 “밴드를 하나의 장르로 묶는 것에는 반대한다. 록은 음악 장르가 아니라 태도라는 말이 있다”며 “음악 신에서 록이 트로트나 포크처럼 단순한 장르로만 조명받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후배 뮤지션들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눈여겨보는 후배로 빅나티(서동현)와 밴드 터치드, 지드래곤 등을 언급하며 “후배들의 모습에서 큰 희망을 본다. 그들이 제가 가고 싶은 길을 걷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울림 데뷔 5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그는 과거의 영광에 머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창완은 자신을 ‘유목민’이라 칭하며 “어제의 나에 안주하지 않으려 한다. 산울림이 모태인 것은 틀림없으나 그 자리에 현재에 머무르지 않는 것이 나의 모토”라고 말했다.
한편, 김창완밴드는 오는 2월 7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을 시작으로 강릉, 밀양, 용인, 익산, 안산, 광주, 김해 등을 순회하는 2026 전국 투어 ‘하루’를 개최한다. 이번 투어에서는 신곡뿐만 아니라 김창완의 솔로곡과 산울림 시절의 히트곡까지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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