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권호, 연락 두절 이유 '간암'이었다…"두렵지만 싸워서 이길 것"

심권호, 연락 두절 이유 '간암'이었다…"두렵지만 싸워서 이길 것"

2026.02.03.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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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레슬링 국가대표 심권호가 간암 진단 사실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53세 모태솔로 심권호의 장가보내기 프로젝트가 그의 건강 문제로 긴급 중단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권호와의 만남을 앞두고 심현섭은 “심권호에게 문자 보냈는데 안 읽었다”라며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을 전했고, 임재욱 역시 “어제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또 안 받으시더라”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심권호의 어머니를 통해 아들이 아프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출연진의 우려가 커졌다.

다음 날 제작진과 집에서 만난 심권호는 “오늘 전화를 하나도 안 받았다.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내가 전화를 못 받은 건 몸이 너무 피곤했다. 어제 같은 경우는 잤다. 오늘은 그냥 몸 회복하느라고 계속 물을 먹고 했다”고 설명했다.

음주와 관련된 질문에 그는 “그냥 기절해버렸다. 한꺼번에 많이 먹으니까 거의 24시간을 자버린다. 회복이 그렇게 느리다. 옛날에는 날 새서 먹고는 그랬다”고 털어놨고, 외로움을 느낄 때 술을 찾게 된다고 고백했다. 종합검진은 지난해에 받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권유로 병원을 찾았으나, 심권호는 검사 도중 검진을 중단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그는 심현섭과 임재욱에게 이미 간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제작진은 “담당 의사가 말한 거는 초기 간암 상태는 맞다”고 설명했다.

심권호는 “약간 두려웠다. 이거는 내 입장이라면 누구나 다 두려웠을 거다. 알려지는 거 자체도 싫고 혼자만 알고 싶었던 거다. 솔직히 남들에게 (약한 모습을)보이고 싶지 않았다”며 치료를 미뤄온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간암치료를 하면 주변의 시선이 벌떼처럼 몰려들까봐 그런 것 때문에 두려워서 도망쳐버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현실 도피가 아니고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심정이었다”며 홀로 감당해 온 고통을 드러냈다.

출연진과 제작진의 진심 어린 걱정에 심권호는 “이번에 느낀 거는 뭐냐면 솔직히 되게 외로웠다. 근데 이렇게 옆에 있어주는 사람들이 있는 게 너무 고맙다”며 “간암치료는 꼭 지켜야 할 약속이 된거다”고 말하며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

“좋아지겠지?”라는 그의 말에 출연진은 “심권호는 목표가 있으면 하는 사람이잖아”라고 응원했고, 심권호는 “96년 올림픽 끝난 다음에 다 안 된다고 했는데 했잖아. 이번에도 한 번 잡아보지 뭐”라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맞붙으면 이긴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가서 잡고 오겠다. 이제 전투 모드 들어가는 거다”라고 암과의 싸움을 선언했다.

[사진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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