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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휴민트' 조인성 "쉬운 길보다 힘든 길로, 쓰임 있는 배우 되고파"(종합)](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6/0211/202602111756083034_d.jpg)
배우 조인성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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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인성이 영화 ‘휴민트’를 통해 첩보 액션의 정수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타인에 대한 연민과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국정원 요원 '조과장' 역을 맡아, 차가운 블라디보스토크의 풍광 위로 뜨거운 인간미를 덧입혔다.
오늘(11일) YTN star는 조인성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데뷔 25년 차, 한국 영화계를 지탱하는 대들보 같은 배우임에도 그는 여전히 스스로의 ‘쓰임’을 고민하며 현장의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고 있었다. 화려한 스타의 외피를 벗고 ‘직장인 요원’의 애환과 ‘인간에 대한 신의’를 연기한 그의 철학을 들여다봤다.
조인성은 이번 작품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절제’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를 쉽게 가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어렵고 복잡한 고민의 과정이 겹겹이 쌓여야 비로소 화면에 그 무게감이 담긴다”는 신념을 밝혔다. 특히 클로즈업 샷이 많은 영화의 특성상 감정이 과잉 노출되는 것을 경계하며, 관객이 스스로의 감정을 투영할 수 있는 ‘여백의 미’를 두는 데 주력했다고.
그의 철저함은 대본 준비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조인성은 긴 호흡의 씬들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매일 아침 대본을 소리 내어 읽는 과정을 100일간 반복했다. “선배 배우로서 현장에서 NG를 내며 상대의 호흡을 끊지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었다. 이러한 집요함은 대본 속 장단음과 미묘한 침묵까지 연기에 활용하는 정교함으로 이어졌다.
최근 ‘밀수’, ‘무빙’ 등에서 비중과 상관없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서는 “역할의 크기보다 내가 얼마나 가치 있게 쓰이느냐가 중요하다”며, 원톱 주연의 압박에서 벗어나 앙상블을 이루는 ‘잘 쓰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조인성이 해석한 조과장은 전형적인 첩보원의 모습보다는 ‘직장인’에 가깝다. 그는 아침마다 피곤함을 느끼며 출근 장비를 챙기는 일상의 권태로움을 요원의 삶에 투영했다. 또한 류승완 감독의 주문에 따라 ‘품위’와 ‘다정함’을 캐릭터의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그는 탈북자들이 국정원 요원의 다정한 말투에 위로를 얻는다는 사례를 참고해, 휴민트와 단순히 정보만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첩보 액션의 대가 류승완 감독과의 세 번째 호흡에 대해 조인성은 “감독님은 현장성이 강하고 집요하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영화 속 조과장의 우아한 액션에 대해서도 “감독님의 연출력이라는 ‘매직’이 들어갔기 때문”이라며 공을 돌렸다. 특히 액션에 방해가 될 정도로 불편했던 긴 코트 설정 역시 조과장의 품위를 강조하기 위한 감독의 치밀한 계산이었다고 덧붙였다.
동료 배우들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 북한 총영사 황치성 역의 박해준에 대해 “유연하게 힘을 빼고 연기하면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힘을 가진 배우”라며 극찬했다. 또한 후배 박정민에 대해서는 “준비가 된 배우였고 당연히 주인공으로 성장할 친구였다”며 그의 성취를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인터뷰 말미 조인성은 ‘휴민트’가 관객들에게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강렬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진정성이 돋보이는 영화 '휴민트'는 오늘(11일) 극장 개봉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오늘(11일) YTN star는 조인성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데뷔 25년 차, 한국 영화계를 지탱하는 대들보 같은 배우임에도 그는 여전히 스스로의 ‘쓰임’을 고민하며 현장의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고 있었다. 화려한 스타의 외피를 벗고 ‘직장인 요원’의 애환과 ‘인간에 대한 신의’를 연기한 그의 철학을 들여다봤다.
조인성은 이번 작품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절제’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를 쉽게 가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어렵고 복잡한 고민의 과정이 겹겹이 쌓여야 비로소 화면에 그 무게감이 담긴다”는 신념을 밝혔다. 특히 클로즈업 샷이 많은 영화의 특성상 감정이 과잉 노출되는 것을 경계하며, 관객이 스스로의 감정을 투영할 수 있는 ‘여백의 미’를 두는 데 주력했다고.
배우 조인성 ⓒNEW
그의 철저함은 대본 준비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조인성은 긴 호흡의 씬들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매일 아침 대본을 소리 내어 읽는 과정을 100일간 반복했다. “선배 배우로서 현장에서 NG를 내며 상대의 호흡을 끊지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었다. 이러한 집요함은 대본 속 장단음과 미묘한 침묵까지 연기에 활용하는 정교함으로 이어졌다.
최근 ‘밀수’, ‘무빙’ 등에서 비중과 상관없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서는 “역할의 크기보다 내가 얼마나 가치 있게 쓰이느냐가 중요하다”며, 원톱 주연의 압박에서 벗어나 앙상블을 이루는 ‘잘 쓰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조인성이 해석한 조과장은 전형적인 첩보원의 모습보다는 ‘직장인’에 가깝다. 그는 아침마다 피곤함을 느끼며 출근 장비를 챙기는 일상의 권태로움을 요원의 삶에 투영했다. 또한 류승완 감독의 주문에 따라 ‘품위’와 ‘다정함’을 캐릭터의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그는 탈북자들이 국정원 요원의 다정한 말투에 위로를 얻는다는 사례를 참고해, 휴민트와 단순히 정보만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영화 '휴민트' 스틸컷 ⓒNEW
첩보 액션의 대가 류승완 감독과의 세 번째 호흡에 대해 조인성은 “감독님은 현장성이 강하고 집요하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영화 속 조과장의 우아한 액션에 대해서도 “감독님의 연출력이라는 ‘매직’이 들어갔기 때문”이라며 공을 돌렸다. 특히 액션에 방해가 될 정도로 불편했던 긴 코트 설정 역시 조과장의 품위를 강조하기 위한 감독의 치밀한 계산이었다고 덧붙였다.
동료 배우들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 북한 총영사 황치성 역의 박해준에 대해 “유연하게 힘을 빼고 연기하면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힘을 가진 배우”라며 극찬했다. 또한 후배 박정민에 대해서는 “준비가 된 배우였고 당연히 주인공으로 성장할 친구였다”며 그의 성취를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인터뷰 말미 조인성은 ‘휴민트’가 관객들에게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강렬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진정성이 돋보이는 영화 '휴민트'는 오늘(11일) 극장 개봉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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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휴민트' 조인성 "쉬운 길보다 힘든 길로, 쓰임 있는 배우 되고파"(종합)](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6/0211/202602111756083034_img_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