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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NBA 누비는 코르티스·뉴욕 양키스 승리 요정 에스파](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6/0223/202602231150579939_d.jpg)
사진=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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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기아 포럼. NBA 올스타 주간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장내에 낯익은 K팝 비트가 더해졌다. 'NBA 올스타 셀러브리티 게임' 하프타임 무대에 신인 그룹 코르티스(CORTIS)가 오른 것이다. 이 장면은 K팝이 북미 스포츠 업계에서 더 이상 '손님'이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수십 년 역사를 지닌 북미 스포츠 리그는 왜 K팝에 눈을 돌리게 되었을까. 그 배경에는 시청층 고령화에 대한 위기감과 미래 고객층인 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으려는 생존 전략이 깔려 있다.
북미 스포츠가 최근 K팝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시청층 고령화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다. MIT 슬로언 경영대학원의 한 리포트에 따르면 10~20대, 즉 젊은 층은 3시간에 달하는 풀타임 중계보다 숏폼 콘텐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스포츠 마케팅 매체 B&T 역시 "스포츠가 이제 OTT, 게임 등 모든 형태의 엔터테인먼트와 '주의력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야구의 라이벌이 농구나 축구가 아니라 넷플릭스 혹은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의미다.
이에 NBA 최고마케팅책임자(CMO) 태미 헤놀트 역시 "K팝은 음악을 넘어 젊은 층과 소통하는 문화적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NBA는 K팝의 위력을 피부로 체감했던 전력이 있다. 당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글로벌 앰버서더이기도 했던 뱀뱀(GOT7 출신)이 앤드루 위긴스를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려 K팝 팬덤의 조직적인 투표를 이끌어내고, NBA 올스타 팬투표에 파급력을 발휘했던 사건이 대표적이다. K팝 팬덤의 화력을 리그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던 사례다.
이 같은 K팝과 북미 스포츠의 협업은 고척돔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2024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에스파(aespa)는 1차전, (여자)아이들은 2차전 오프닝 무대를 각각 장식하며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밖에도 뉴욕 양키스는 에스파를 'K팝 센세이션'으로 소개하며 마운드에서 시구를 맡겼다. 이는 야구에 무관심하던 전 세계 젊은 여성 팬들의 시선을 야구장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거뒀다.
미국 프로축구(MLS)도 이런 흐름에 맞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이브(HYBE)는 미국 프로축구팀 LAFC와 제휴를 맺고 경기 현장을 K팝, 조명쇼, 한식이 어우러진 '라이프스타일 체험장'으로 변모시켰다.
그렇다면 이런 화려한 협업은 어떻게 이뤄질까. 한 업계 관계자는 "큰 규모의 미국 지사를 가진 기획사의 경우에는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선제적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기획사 입장에서는 북미 주류 시장에서 아티스트의 브랜드 가치를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구단으로서도 K팝 아티스트를 통해 젊은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협업을 위한 장소와 시기 선정도 치밀하게 이뤄진다. MLB의 경우 LA 다저스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처럼 한국 선수가 뛰는 팀을 중심으로 '코리안 데이' 행사가 활발히 열린다. 교민 밀집 지역이라는 특성과 스타 선수의 존재가 K팝 스타의 방문을 더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
한국 선수가 없는 NBA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양상을 띤다. 하이브는 BTS 슈가를 2023년 NBA 글로벌 앰버서더로 위촉한 데 이어, 르세라핌(2024년), 엔하이픈(2025년), 코르티스(2026년)를 순차적으로 'Friends of the NBA' 공식 파트너로 발탁하며 독자적인 활로를 개척했다. 이들이 참여한 굿즈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이처럼 북미 스포츠는 K팝을 통해 미래 시청층을 확보하고, K팝은 스포츠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타고 북미 주류 사회에 문화적 뿌리를 내리고 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북미 스포츠 산업과 K팝의 동행은 앞으로 더욱 정교해지고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그렇다면 수십 년 역사를 지닌 북미 스포츠 리그는 왜 K팝에 눈을 돌리게 되었을까. 그 배경에는 시청층 고령화에 대한 위기감과 미래 고객층인 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으려는 생존 전략이 깔려 있다.
■ 스포츠의 천적…어쩌면 넷플릭스와 페이커?
사진=쿠팡플레이
북미 스포츠가 최근 K팝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시청층 고령화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다. MIT 슬로언 경영대학원의 한 리포트에 따르면 10~20대, 즉 젊은 층은 3시간에 달하는 풀타임 중계보다 숏폼 콘텐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스포츠 마케팅 매체 B&T 역시 "스포츠가 이제 OTT, 게임 등 모든 형태의 엔터테인먼트와 '주의력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야구의 라이벌이 농구나 축구가 아니라 넷플릭스 혹은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의미다.
이에 NBA 최고마케팅책임자(CMO) 태미 헤놀트 역시 "K팝은 음악을 넘어 젊은 층과 소통하는 문화적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NBA는 K팝의 위력을 피부로 체감했던 전력이 있다. 당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글로벌 앰버서더이기도 했던 뱀뱀(GOT7 출신)이 앤드루 위긴스를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려 K팝 팬덤의 조직적인 투표를 이끌어내고, NBA 올스타 팬투표에 파급력을 발휘했던 사건이 대표적이다. K팝 팬덤의 화력을 리그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던 사례다.
■ 에스파가 뉴욕양키스 승리요정이 되는 시대
사진=양키스
이 같은 K팝과 북미 스포츠의 협업은 고척돔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2024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에스파(aespa)는 1차전, (여자)아이들은 2차전 오프닝 무대를 각각 장식하며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밖에도 뉴욕 양키스는 에스파를 'K팝 센세이션'으로 소개하며 마운드에서 시구를 맡겼다. 이는 야구에 무관심하던 전 세계 젊은 여성 팬들의 시선을 야구장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거뒀다.
미국 프로축구(MLS)도 이런 흐름에 맞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이브(HYBE)는 미국 프로축구팀 LAFC와 제휴를 맺고 경기 현장을 K팝, 조명쇼, 한식이 어우러진 '라이프스타일 체험장'으로 변모시켰다.
■ 치밀한 협업, 어떻게 이뤄지나
사진=다저스 공식 인스타그램
그렇다면 이런 화려한 협업은 어떻게 이뤄질까. 한 업계 관계자는 "큰 규모의 미국 지사를 가진 기획사의 경우에는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선제적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기획사 입장에서는 북미 주류 시장에서 아티스트의 브랜드 가치를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구단으로서도 K팝 아티스트를 통해 젊은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협업을 위한 장소와 시기 선정도 치밀하게 이뤄진다. MLB의 경우 LA 다저스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처럼 한국 선수가 뛰는 팀을 중심으로 '코리안 데이' 행사가 활발히 열린다. 교민 밀집 지역이라는 특성과 스타 선수의 존재가 K팝 스타의 방문을 더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
■ 하이브-NBA, 둘이 언제 이렇게 친해졌어?
사진=NBA
한국 선수가 없는 NBA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양상을 띤다. 하이브는 BTS 슈가를 2023년 NBA 글로벌 앰버서더로 위촉한 데 이어, 르세라핌(2024년), 엔하이픈(2025년), 코르티스(2026년)를 순차적으로 'Friends of the NBA' 공식 파트너로 발탁하며 독자적인 활로를 개척했다. 이들이 참여한 굿즈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이처럼 북미 스포츠는 K팝을 통해 미래 시청층을 확보하고, K팝은 스포츠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타고 북미 주류 사회에 문화적 뿌리를 내리고 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북미 스포츠 산업과 K팝의 동행은 앞으로 더욱 정교해지고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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