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ITZY 유나의 솔로 행보…'장카설유' 타이틀 그 너머엔?

[Y피플] ITZY 유나의 솔로 행보…'장카설유' 타이틀 그 너머엔?

2026.03.12.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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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ITZY(있지)의 멤버 유나가 오는 23일 첫 솔로 미니 앨범 'Ice Cream'을 발매하고 본업인 무대 위에 선다. 이번 솔로 데뷔는 지난 7년 동안 이어온 팀 활동을 넘어, ‘유나’라는 독자적인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포스트 이효리의 재목…증명할 수 있을까?

이번 유나의 솔로 데뷔는 ITZY의 다른 멤버들이 구축해 온 모습과 또 다른 색깔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ITZY는 예지가 강력한 퍼포먼스와 보컬로 팀의 기술적 중심을 잡고, 류진이 독보적인 분위기로 중성적 카리스마를 구사하며 여성 팬 몰이에 성공했다. 하지만 유나는 이런 팀 컬러와 다른 영역에서 ‘대중적 화제성’을 쌓았고, ‘장카설유’라는 신조어에서도 읽히는 ‘정석적 미인’으로 포지셔닝돼 왔다.

그럼에도 유나는 팀 내에서 ‘상큼한 막내’ 캐릭터의 보조적 위치에 머물러 왔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유나가 이번 솔로 활동을 통해 주체적인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보이며, JYP의 또 하나의 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유나의 가능성은 지난 2022년 가요대축제에서 선보인 ‘U-Go-Girl’ 커버 무대를 통해 어느 정도 증명된 바 있다. 당시 유나의 화려한 비주얼과 무대 장악력은 그를 ITZY의 멤버 중 1인이 아니라 차세대 비주얼 아이콘으로 격상시킨 계기가 됐다. 이번 솔로 활동은 그 가능성이 단순한 가능성에 머무르지 않음을 보여줘야 하는 ‘증명’의 무대가 되어야 한다.


'언더커버 미스 홍'에 나온 걔? 크로스오버 효과 기대감

이런 과제 속에서 유나의 솔로 활동을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확실한 긍정적 요소가 있다. 지난 3월 8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홍장미 역을 맡아 열연해 이미 어느 정도의 화제성을 안고 솔로 활동에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특히 드라마 종영 후 2주 안에 이뤄지는 솔로 활동인 만큼 배우로서 확보한 대중적인 열기가 식기 전 본업 활동으로 전환한 점이 ‘최적의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연기 활동을 통해 얻은 화제성이 유나의 음악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크로스오버 효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연의 '청량'·지효의 '파워'…그럼 유나는?

그렇다면 ‘솔로 아티스트’ 유나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과 만날까. 앞서 축적한 JYP 솔로 선배들의 성공 공식을 계승하면서도 유나만의 독보적인 비주얼 서사를 덧입힌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와이스 나연이 'POP!'을 통해 ‘청량 팝’의 대중적 정석을 보여주었고, 지효가 'ZONE'을 통해 파워풀한 퍼포먼스의 정점을 증명했다면, 유나는 이들의 장점을 흡수하면서도 ‘비주얼 아이콘’으로서의 직관적 임팩트를 전면에 내세운다.

현재까지 공개된 콘셉트 포토와 티저 영상에서도 이런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다. 티저 속 유나는 ‘냉미녀’의 카리스마와 함께 성숙한 아우라를 강조한다. 특히 앨범 트레일러에 등장한 ‘각성’ 모티브 역시 팀 내 막내로서 보여준 수동적 이미지를 탈피하는 방향성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비주얼은 거들 뿐…음악적 신뢰도 확보가 관건

다만 낙관적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ITZY 코어 팬들은 알고 있는 유나의 실력이 그의 비주얼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만큼, 대중에게 솔로 아티스트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음악적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상대적으로 가려져 있던 보컬의 깊이와 라이브 안정성을 솔로 무대라는 가장 엄격한 시험대에서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3분 내외의 무대를 홀로 책임져야 하는 만큼, 이런 실력적, 기술적 요소들의 솔로 활동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즉, 유나의 얼굴로 가득 채운 티저 영상도, 콘셉트 포토도 그의 솔로 활동 성공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단순히 화제성 높은 아이돌의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 식의 일회성 변신으로 남느냐, 혹은 연기와 노래를 모두 섭렵한 진정한 ‘멀티 엔터테이너’로 안착하느냐. 유나는 지금 그 중요한 커리어 전환점 위에 서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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