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이종원 "'살목지' 대본 읽은 날 가위눌려…기 약한 편 아닌데도"

[Y터뷰] 이종원 "'살목지' 대본 읽은 날 가위눌려…기 약한 편 아닌데도"

2026.04.08.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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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원이 영화 '살목지'의 대본을 처음 읽은 날 가위에 눌렸다고 털어놨다.

이종원은 영화 '살목지'의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YTN Star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살목지'는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오늘(8일) 개봉한다.

이종원은 '살목지'에서 뒤늦게 살목지로 합류하는 온로드미디어 PD이자 수인(김혜윤 분)의 전 남자친구 윤기태 역을 맡았다. 윤기태는 살목지 촬영을 위해 먼저 출발한 팀에 장비를 전해주기 위해 후발대로 출발하는데, 결국 살목지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2018년 웹드라마 '고, 백 다이어리'로 연기에 입문한 이후, 드라마 '금수저', '밤에 피는 꽃'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이종원은 '살목지'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바로 영화 '살목지'가 그의 첫 공포 장르 도전작이기 때문.

이종원은 평소 공포 영화를 많이 즐겨보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공포 장르 마니아 층이 두텁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하고 관련 콘텐츠도 찍으면서 우리나라에 공포 장르 마니아가 많다는 걸 느꼈다. 이제 날이 많이 풀렸지만, 우리 영화가 등골을 서늘하게 해주는 꽃샘추위 같은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살목지'는 그동안 공포영화의 주된 소재로 잘 쓰이지 않았던 물귀신 소재를 가져와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저수지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냈지만, 물귀신이 사람을 홀린다는 괴담에서 착안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를 펼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사운드 등으로 더 극대화된 공포감을 선사한다.

이종원 역시 이 이야기를 처음 접한 후 그 힘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본을 읽은 날 밤 가위에 눌렸는데, 대본에 압도되서 눌린 것 같다. 너무 생생하게 그려지는 대본이었고, 읽는 족족 (머릿속에) 입력이 되서 꿈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면서도 "기가 약한 건 아니다. 기가 약하면 연예인을 못한다고 들었다. 풋티지 시사회에서 놀란 것 밖에 없는데, 겁쟁이는 아니다"라고 항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살목지'의 공포지수는 9점을 줬다. 이종원은 "감독님이 표현하고자 하는 게 다 잘 표현된 것 같다. 새로운 비주얼과 사운드, 그런 것들이 한데 뭉쳤을 때 마치 (풋티지 시사회에서) 저의 비명 같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공포영화보다 흡입력이 강해서 빨리 공포를 느끼게 된 것 같고, 심지어 대본을 보고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도 공포를 느낄 정도니 공포지수는 꽤 높은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살목지' 풋티지 시사회에서 비명을 질렀던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정식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시사회에서 이종원이 "악!" 하고 소리를 질러 화제가 됐다. 그는 "어떤 장면이 나올지 몰랐고, 계획된 것도 아니었다. 단지 머리가 떨어지는데 실제로 제 앞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충분히 놀랄 만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하고, 다른 분들도 놀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원이 이번에 연기한 기태는 극 후반부 이야기에 더 다채로운 재미와 반전을 부여하게 되는 캐릭터다. 전 여자친구가 위험한 상황에 휘말리자 그를 구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노력하는 캐릭터. 헤어진 연인을 위해 망설임 없이 뛰어드는 캐릭터를 스스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표현하고자 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이종원은 "키워드로 이야기하자면 행동파라고 생각한다. 앞뒤를 안 보는 친구 같았다. 어떤 목적이 있으면 과감하고, 실행력이 있는 친구라 생각했다. 전화 한 통화 받고 무서운 곳까지 가는 선택을 실제 저였다면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 친구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헤어졌지만, 그럼에도 인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살려야겠다고 마음 먹는 건 굉장한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극 후반부 기태는 물귀신에 홀려 결국 저수지에 빠진 수인을 구하기 위해 물 속에 뛰어든다. 극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장면이고, 저수지 안을 보여줘야 하는 장면이기에 수중촬영이 필수적이었다. 이와 관련 이종원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제가 갔을 때는 수온이 조금 올라가 있었다. 또 공포영화의 스토리적 특성 덕분에 할 수 있는 거라 힘든 줄 모르고 재미있게 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여줬다.

영화 '살목지'는 오늘(8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출처 = (주)쇼박스]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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