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정지훈 "'사냥개들2' 위해 매일 6시간 운동, 그만하고 싶었지만"

[Y터뷰] 정지훈 "'사냥개들2' 위해 매일 6시간 운동, 그만하고 싶었지만"

2026.04.08. 오후 5: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배우 정지훈이 첫 악역 캐릭터를 완성도 있게 그려내기 위해 준비한 것들에 대해 밝혔다. 어둠의 리그에서 활동하는 파괴력 있는 복서 캐릭터를 위해 그의 심리를 고민하는 것은 물론 꾸준한 몸 관리로 인물을 완성했다고.

정지훈은 오늘(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2' 공개 기념 인터뷰 자리를 갖고 취재진을 만났다. '사냥개들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와 우진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다.

정지훈은 '사냥개들2'에서 복싱 챔피언도 무참히 박살 내는 파괴력으로 화려한 링 위가 아닌 어둠의 리그 위에서 군림하는 백정 역을 맡아 이 작품의 세계관에 처음 들어왔다. 그는 나르시스트적인 면모를 갖고,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캐릭터를 외형적인 부분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 완성도 높은 액션 등으로 소화해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정지훈은 백정 캐릭터에 대해 "감독님께서 시작부터 화가 너무 나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제 나름대로 백정의 서사를 써가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하셨다.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가 아닌, 그냥 미쳐있고 마음이 급한,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캐릭터였다"라고 분석하며 "감독님께서 제 동물적인 감각을 더 믿어주신 것 같고, 애드리브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냥개들2'에서는 더 커진 판 위에서, 롱테이크로 복싱선수들의 싸움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정지훈은 대역 없이 모든 장면을 직접 소화해냈다고. 그는 "우도환 배우와는 실제 경기하는 것처럼 했다. 하얗게 불태웠다. 리허설을 정말 토나올 때까지 했다. 우리 작품은 정말 액션이 쫀쫀한데, 템포가 있어서 그렇다. 작년 한 해는 이 작품에 제 인생을 바쳤다"고 말했다.

후회가 남을 수 없도록 아낌 없는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정지훈은 "하루에 6시간씩 웨이트를 꾸준히 하고, 복싱 자세를 연습하는 것이 힘들었다. 감독님께서는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꽉 차게, 잘 나오게 알아서 몸을 만드세요'라는 주문을 주셨다"라고 토로하며 "저도 (자기관리를) 그만하고 싶다. 운동을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저도 올해를 기점으로, 몸으로 하는 건 그만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가수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압도적인 피지컬과 퍼포먼스로 주목받아온 만큼, 감독과 제작자들이 아쉬워할 여지가 있는 발언이다. 정지훈은 이내 "물론 좋은 작품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발언을 정정하며 "굉장히 나태한, 배 나온 100kg의 살인마 역할을 주신다면 엄청 해보고 싶다. 너무 찌우고 싶은데 명분이 없다"라며 웃었다.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를 통해 연기에 입문한 이후 꾸준히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며 시청자들을 만나왔지만, 의외로 악역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악역을 선택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정지훈은 "그동안 제안 받았던 빌런은 저의 이미지를 갉아먹는 듯한 캐릭터들이 많았다. 명분이 없는 사악함이었다. 하지만 이번 '백정' 캐릭터는 건우를 보고 질투심에 폭주기관차처럼 움직였다"라며 캐릭터를 보고 신중하게 선택하고 접근했음을 강조했다.

'사냥개들2'는 공개된 지 일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지훈은 "저는 애초에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지만, 너무 감사하다. 다같이 고생한 만큼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 작품은 엄청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있을 거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갈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봐주시고 있어서 감사하다. 저 또한 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기다려졌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아직 '사냥개들2'를 보지 못한 예비 시청자들을 향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정지훈은 "'사냥개들2'를 하며 몸과 마음이 힘들었지만 행복했고, 감독님께 감사하다. '사냥개들2'를 통해 '액션의 끝판왕들의 모임'을 보실 수 있을 거다. 시즌 1도 보시면 좋겠지만, 일단은 시즌 2의 1부만 보시면 좋겠다. 그러면 7부를 쭉 보게 되실 것 같다"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냥개들2'는 지난 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으며, 정지훈을 비롯해 우도환, 이상이 등이 출연했다.

[사진출처 = 넷플릭스]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