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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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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영화 축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침묵했던 한국 영화계는 이번 공식 초청작 발표에서 두 편의 굵직한 신작을 리스트에 올리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어제(9일) 프랑스 파리 파테 팰리스에서는 제79회 칸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경쟁 부문에,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한국 제작사가 만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 어디에서도 한국 장편 영화를 만나볼 수 없어 위기감이 커졌던 바, 올해는 두 편이 초청되며 영화계의 우려를 씻었다.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겨냥하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액션 영화"라면서도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 장르가 바뀐다"고 소개했다.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까지 한국과 할리우드를 아우르는 배우들의 조합은 물론 500억원이 넘는 제작비 등으로 국내외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작품이다.
나홍진 감독은 2008년 2월 개봉한 데뷔작 ‘추격자’가 그해 제 61회 칸 영화제 공식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전 세계 영화인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황해’는 2010년 말 개봉하고도 이듬해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또한 2016년에는 '곡성'이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호프'가 초청되며 나 감독은 10년 만에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된 것은 물론 장편 연출작 네 편 전부가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기록까지 세웠다.
나홍진 감독은 “영광이다. 남은 시간 동안 분발하겠다”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부산행'으로 좀비물의 새로운 시대를 연 연상호 감독은 새로운 좀비물 '군체'로 칸 영화제를 찾는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고수, 신현빈, 김신록 등이 출연한다.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봉쇄된 빌딩 안에서 벌어지는 호러 좀비 장르 영화"라며 "관객들은 이러한 설정으로부터 다양한 서사적 장치와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상상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연상호 감독은 2012년 '돼지의 왕'으로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 감독주간에 초청되고 이후 2016년 '부산행'을 통해 미드나잇 스크리닝, 2020년 '반도'로 칸의 초청을 받았던 바, 이번 '군체'를 통해 네 번째 칸 영화제의 선택을 받았다.
연 감독은 "전 세계 장르 영화 팬들의 집결지라고 할 수 있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상영할 수 있게 된 것에 흥분된다"며 "함께 했던 배우들과 한국의 장르 영화를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오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직 감독주간과 비평가주간 등 비공식 부문의 초청작은 발표되지 않았고, 기자회견 이후에도 추가 초청작 발표가 있는 만큼, 최종 진출작은 늘어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특히 2014년 데뷔작 '도희야'를 통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되며 전 세계의 호평을 불러모은 ‘다음 소희’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가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어 추가 낭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79회를 맞이한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는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개막작은 프랑스 감독 피에르 살바도리의 '라 베뉘스 엘렉트리크'이다. 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 도시인 칸 일대에서 개최된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어제(9일) 프랑스 파리 파테 팰리스에서는 제79회 칸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경쟁 부문에,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한국 제작사가 만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 어디에서도 한국 장편 영화를 만나볼 수 없어 위기감이 커졌던 바, 올해는 두 편이 초청되며 영화계의 우려를 씻었다.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겨냥하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액션 영화"라면서도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 장르가 바뀐다"고 소개했다.
'호프' 포스터 및 출연진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까지 한국과 할리우드를 아우르는 배우들의 조합은 물론 500억원이 넘는 제작비 등으로 국내외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작품이다.
나홍진 감독은 2008년 2월 개봉한 데뷔작 ‘추격자’가 그해 제 61회 칸 영화제 공식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전 세계 영화인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황해’는 2010년 말 개봉하고도 이듬해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또한 2016년에는 '곡성'이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호프'가 초청되며 나 감독은 10년 만에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된 것은 물론 장편 연출작 네 편 전부가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기록까지 세웠다.
나홍진 감독은 “영광이다. 남은 시간 동안 분발하겠다”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부산행'으로 좀비물의 새로운 시대를 연 연상호 감독은 새로운 좀비물 '군체'로 칸 영화제를 찾는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고수, 신현빈, 김신록 등이 출연한다.
'군체' 포스터 및 출연진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봉쇄된 빌딩 안에서 벌어지는 호러 좀비 장르 영화"라며 "관객들은 이러한 설정으로부터 다양한 서사적 장치와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상상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연상호 감독은 2012년 '돼지의 왕'으로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 감독주간에 초청되고 이후 2016년 '부산행'을 통해 미드나잇 스크리닝, 2020년 '반도'로 칸의 초청을 받았던 바, 이번 '군체'를 통해 네 번째 칸 영화제의 선택을 받았다.
연 감독은 "전 세계 장르 영화 팬들의 집결지라고 할 수 있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상영할 수 있게 된 것에 흥분된다"며 "함께 했던 배우들과 한국의 장르 영화를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오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직 감독주간과 비평가주간 등 비공식 부문의 초청작은 발표되지 않았고, 기자회견 이후에도 추가 초청작 발표가 있는 만큼, 최종 진출작은 늘어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특히 2014년 데뷔작 '도희야'를 통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되며 전 세계의 호평을 불러모은 ‘다음 소희’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가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어 추가 낭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79회를 맞이한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는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개막작은 프랑스 감독 피에르 살바도리의 '라 베뉘스 엘렉트리크'이다. 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 도시인 칸 일대에서 개최된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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