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대중과 함께한 스타들...변화하는 장례 문화

마지막까지 대중과 함께한 스타들...변화하는 장례 문화

2026.04.17.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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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늘 무겁고 슬픈 이별로만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스타들의 장례식이나 미디어를 통해 비쳐지는 죽음을 대하는 태도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슬픔을 넘어 추억과 웃음으로 고인을 배웅하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장례 문화를 알아봤다.

장례식장에 울려 퍼지는 경쾌한 노래 '쨍하고 해뜰날'. 후배 가수 김수찬이 대선배 송대관의 장례식장에서 선보인 건 통곡이 아닌 '모창'이었다. 고인이 평생 대중에게 선사했던 즐거움을 마지막 길에도 재현하며, 슬픔을 승화시킨 특별한 배웅이었다.

희극인들의 이별 방식은 더 파격적이다. 고 전유성 씨와 서세원 씨의 마지막 길, 후배 김정렬은 정장을 입고 '숭구리당당' 춤을 췄다. 당시 김정렬은 "탄생은 기쁨이오, 죽음은 슬픔이다. 어차피 생로병사해서 돌아가는 마당에 슬픔만 가져가는 것은 옳지 않다. 탄생도 기쁨이고, 죽음도 기쁨"이라며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스타들의 이러한 행보는 팬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오병선 아정당 라이프 상조 대표는 “현재 장례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고인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본질에 집중하는 문화로 변하고 있다” 며 “이런 흐름에 맞춰 상조 서비스도 비싼 패키지를 강요하기보다 형식적인 거품을 빼고 유족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최근 소비자들은 미래의 장례비 폭등을 단돈 '월 100원'으로 선제 방어하는 실용적인 모델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례식은 이제 금기시되는 소재가 아닌, 공감의 콘텐츠가 되기도 한다. 유튜브 채널 '숏박스'는 장례식장에서의 일상적인 대화를 세밀하게 포착해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예능 프로그램 '태계일주'에서는 마다가스카르의 축제 같은 장례 문화를 조명하며 죽음을 받아들이는 전 세계의 다양한 시각을 전달했다.

오병선 아정당 라이프 상조 대표는 “결국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당하는 경제적 피해를 방지하고, 가장 투명한 비용으로 가족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것이 변화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상조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결국, 변화하는 문화의 핵심은 '준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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