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제베원 “덕질은 행복하게…제로즈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해야죠”

[Y터뷰] 제베원 “덕질은 행복하게…제로즈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해야죠”

2026.05.19.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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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래 줄곧 뜨거운 관심 속에 5세대 보이그룹의 선두에 섰던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 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이 가장 큰 변화의 기로에 섰다. 기존 9인조에서 5인조로, 일종의 조직 개편을 겪은 이들은 미니 6집 '어센드-(Ascend-)'를 발표하고 새로운 시작을 선언했다.

“5명으로서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저희끼리 정말 많은 연구를 했어요. 퍼포먼스 면에서 인원 변화에 따른 차이가 있을 테니 다섯 명에서 무대를 채울 수 있는 동선이나 멤버들이 각각 돋보일 수 있는 춤선 위주로 고민을 많이 했죠.”(성한빈)

박건욱 역시 이번 5인조로의 변화가 위기가 아닌 일종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개개인의 숨겨진 장점을 수면 위로 끌어올릴 계기가 되길 바랐다.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멤버들의 장점이 이번 변화로 오히려 더 극대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비주얼이 훌륭한 지웅이 형이 이번 세련된 콘셉트와 정말 잘 어울고요. 지웅이 형이 센터에 섰을 때 무대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새롭게 환기돼요. 매튜 형도 이번 앨범 수록곡 중 힙한 느낌의 곡을 부를 때 전체적인 흐름과 톤을 확실하게 잡아주고요, 이렇게 5명 개개인의 매력과 역할이 무대에서 잘 드러나게 됐어요.” (박건욱)

이런 여러 변화 속에서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이는 새 타이틀곡 ‘TOP 5’에 대해 석매튜는 곡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팀과의 완벽한 시너지를 예견했다고 회상했다.

“처음 콘셉트 시안을 받고 타이틀곡을 듣자마자 우리 멤버들에게 찰떡처럼 어울린다고 확신했어요. 머릿속으로 무대 위 퍼포먼스가 단번에 그려질 만큼 직관적이고 매력적인 곡이었죠.”(석매튜)

성한빈 또한 촉박한 스케줄 소화 속에서도 새로운 제로베이스원을 보여주기 위한 고민의 과정을 설명했다.

“제로베이스원 특유의 청량한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으면서도, 한층 더 깔끔하고 세련된 '컨템퍼러리 R&B' 무드를 가져가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다행히 회사의 방향과 저희의 음악적 의견이 잘 맞아서 이번 앨범이 탄생했죠.”(성한빈)

이들의 타이틀곡 ‘TOP 5’는 5인조가 된 제로베이스원의 강렬한 포부를 연상시키는 제목과 달리, 섬세하고 미니멀한 알앤비(R&B) 감성을 품고 있다. 박건욱은 세련되면서도 아련한 2000년대 명작 영화와 대선배들의 무대를 분석하며 힘을 빼는 법을 연구했다고 전했다.

“사운드적으로나 퍼포먼스적으로나 불필요한 장식과 힘을 덜어내고 미니멀하게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번엔 세련된 콘셉트에만 집중해 충실한 무대를 보여드리려고요.” (김지웅)

이번 컴백 전, 제로베이스원은 일본에서 개최된 대형 공연 무대를 통해 5인조 체제의 첫 선을 보였다. 성한빈은 혹독한 연습 과정 속에서 하나로 뭉친 멤버들의 마음을 느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컴백 준비와 동시에 케이콘 재팬 무대를 함께 준비해야 해서 물리적인 여유가 없었지만 멤버들 모두 개개인으로서 한 단계 더 발전하고 각자의 뚜렷한 개성을 무대에서 확실하게 증명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어요. 다행스럽게 현장 관객분들의 반응이 아주 뜨거웠고 그걸 보고 저희도 큰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죠.”(성한빈)

그러나 제로베이스원에게 이번 케이콘은 아무 사고 없이 공연을 마쳤다는 기쁨과 더불어 대중이 5인조가 된 제로베이스원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결실까지 덤으로 얻게 해 주었다.

“5명이서 케이콘 무대를 마쳤을 때 '대중이 우리를 온전히 받아들여 주실까' 걱정도 앞섰지만, 무사히 해내며 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번 컴백 프리미어 쇼에선 저희의 한층 더 돈독해진 시너지를 보여드리려고 해요.”(성한빈)

이번 활동에서는 특별한 만남이 또 예정되어 있다. 서바이벌을 통해 만나 제로베이스원을 이끌던 동료들이 팀을 떠나 만든 앤더블(AND2BLE)'과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 것이다.

“다른 팀으로 가게 된 멤버들의 선택과 새로운 행보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응원해요. 같은 꿈을 꾸는 동료가 된 만큼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준비한 무대를 멋지게 소화해 내자는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아요.”(성한빈)

이처럼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때보다 훨씬 더 성숙한 모습와 사고 방식으로 컴백 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솔직히 변화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그런 불안감을 마음속에 품고 가기보다는, 저희를 더 성장하게 만드는 건강한 '자극제'로 사용했어요. 이번 활동은 수치적 성과에 연연하기 보다, 저희를 아껴주시는 제로즈가 '소장하고 싶어서 사고 싶은 앨범', 그리고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추천해 주고 싶은 앨범'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박건욱)

“길거리를 지나갈 때 저희 노래가 자주 흘러나오고, 대중과 팬분들께 실력으로 확실하게 인정받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무엇보다 "이번 노래 진짜 좋다"라는 칭찬을 가장 먼저 듣고 싶습니다.” (성한빈)

제로베이스원의 음악적 포부 뒤에는, 팀의 과도기를 묵묵히 지켜보며 함께 가슴 졸였을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 멤버들은 이번 컴백이 팬들에게 또 다른 부담이나 걱정이 아닌, 온전한 행복으로 닿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멤버 구성에 변화가 생기면서 저희 제로즈들이 걱정도 많이 하시고 마음고생을 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행복하려고 하는 덕질인데 저희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마음 졸이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앞으로는 그런 걱정 안 하셔도 될 만큼 정말 멋진 무대를 가득 보여드릴 예정이고, 대중 매체나 방송에도 자주 비출 테니 같이 믿고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박건욱)

[사진=웨이크원]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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