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유지원 작가, 역사 왜곡 논란 5일 만에 뒤늦은 사과

'21세기 대군부인' 유지원 작가, 역사 왜곡 논란 5일 만에 뒤늦은 사과

2026.05.20. 오전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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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작가가 결국 시청자 앞에 고개를 숙였다. 단, 논란이 불거진 이후 즉각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5일 만에 늑장 사과를 해 아쉬움을 더 크게 남긴다. 특히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모두 사과의 뜻을 전하고 난 후에 마지막으로 입장문을 냈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집필한 유지원 작가는 지난 19일 MBC '21세기 대군부인'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21세기 대군부인'의 고증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혹 더 큰 불편을 드리지 않을지 조심스러운 마음에 이렇게 말씀드리기까지 시간이 지체되면서 더 많은 분께 폐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작가는 "조선 왕실이 굳건히 현대까지 이어졌다는 상상 아래 우리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면서도 "조선의 예법을 현대에 적용하고 가상의 현대 왕실을 그리는 과정에서 철저한 자료조사와 고증이 부족했다. 제 고민의 깊이가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21세기 대군부인'은 마지막 주 방송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며 불명예스럽게 퇴장했다. 11회에서는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왕으로 즉위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즉위식에서 신하들이 왕을 향해 "천세"를 외치고, 왕은 머리에 구류면류관을 쓴 장면 등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성희주(아이유 분)가 윤이랑(공승연 분)과 대면하는 장면에서 중국식 다도법을 사용한 것도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렇듯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자 주연배우인 아이유와 변우석은 지난 18일 나란히 입장문을 내고 배우로서 작품이 가진 메시지와 맥락에 대해 더 책임감 있게 살펴보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은 19일 취재진과 만난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제가 무지했다. '21세기 입헌군주제'란 것 자체가, 가상의 현실이고 판타지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더 극적인 상황을 만들려고 무리를 한 게 아닐까 싶다"며 눈물을 쏟았다.

작가의 입장문은 주연배우들이 사과문을 올리고, 감독의 라운드 인터뷰가 마무리된 후에야 올라온 것이다.

[사진출처 = MBC '21세기 대군부인']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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