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아버지 위암 투병 고백…"시한부 연기, 자문 구했다"

박지현, 아버지 위암 투병 고백…"시한부 연기, 자문 구했다"

2026.05.28.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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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아버지 위암 투병 고백…"시한부 연기, 자문 구했다"
배우 박지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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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현이 의사인 아버지의 위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한 박지현은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 말기 암 시한부 환자를 연기했던 과정을 언급하며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이날 박지현은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았던 시기가 공교롭게도 자신의 인지도를 크게 높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방영되던 때였다고 밝혔다.

그는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이 점점 오르고 있을 때 동생에게 전화가 왔다"며 "아버지가 식중독 때문에 위쪽에 고름이 발견됐는데, 크기가 너무 커서 대학병원에 입원한 김에 다른 검사를 진행했다가 암인 것을 발견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부터 아버지가 점점 더 안 좋아지셨다. 그때 든 생각이 ‘하나를 나에게 주고 하나를 빼앗아 가려 하시는구나’였다"며, 아버지가 아프신 동안 마음이 많이 불편하고 힘들었던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후 박지현은 ‘은중과 상연’에서 말기 암 환자 역할을 맡게 되었다. 다행히 대본을 받았을 무렵에는 아버지의 건강이 아주 많이 호전된 상태였다고.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지현은 의사인 아버지에게 극 중 캐릭터 연기를 위해 직접 의학적 자문과 투병 생활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에게 ‘그 정도의 아픔은 어떤 아픔이냐’, ‘환자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고통을 버텨내시냐’고 물어봤다"며 "아버지가 ‘가족이 아니었다면 죽고 싶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상연(극 중 캐릭터)의 마음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아버지의 투병으로 인해 어머니가 겪었던 마음고생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했는데, 특히 어머니가 제일 많이 힘들어하셨다"며 "남편이 암 투병을 겪었는데 딸까지 시한부 역할을 하니 극을 보시면서 너무 힘들어하셨고, 내 건강 걱정도 많이 하셨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박지현은 "아버지가 아프신 동안 내가 연기적으로 성과를 보여드린 게 그나마 아버지를 더 뿌듯하게 해드린 것 같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버지가 팬분들이 올린 게시글에 모두 ‘좋아요’를 누르신다. 그런 모습을 보며 묵묵히 활발하게 활동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박지현은 최근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 ‘은중과 상연’으로 작품상을 받았으며 오는 6월 3일 개봉하는 영화 '와일드 씽'에 출연한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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