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와일드 씽' 감독 "강동원 캐스팅 후 헤드스핀 추가…대충 하는 법 없어"

[Y터뷰] '와일드 씽' 감독 "강동원 캐스팅 후 헤드스핀 추가…대충 하는 법 없어"

2026.05.28. 오후 2: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신작 영화 '와일드 씽'으로 6월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친 손재곤 감독이 극 중 주연배우로 활약한 강동원의 프로 정신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 중 혼성그룹의 리더로 나오는 만큼, 준비할 것도 많았고 새롭게 추가한 설정들도 많았지만 완벽을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손재곤 감독은 영화 '와일드 씽'의 개봉을 앞두고, 오늘(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YTN Star와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와일드 씽'은 '이층의 악당', '달콤, 살벌한 연인, '해치지 않아' 등을 통해 남다른 코미디 감각을 보여준 손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강동원, 박지현, 엄태구가 혼성그룹 '트라이앵글' 멤버로, 오정세가 이들의 라이벌인 발라드 가수 최성곤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와일드 씽'은 오는 6월 3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관객들에게 정식 공개하기 전부터 온라인 상에서 이미 심상치 않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홍보의 일환으로 공개한 Y2K 감성의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가 SNS 상에서 화제를 모았고, 언론시사회를 통해서는 코미디 영화로서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는 취재진의 호평을 받은 것.

손 감독은 이미 팬덤이 형성된 것 같다는 말에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알고리즘 아닌가 의심도 든다"라면서도 "사람들이 제 작품에 대해 좋게 이야기해주시면 사실 너무 좋다. 개봉 이후 나중에 보더라도 누군가 작품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주면 생각 이상으로 좋다. 반면 안 좋은 이야기를 하면 앞에서는 태연한 척 하지만 어려운 개 사실"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와일드 씽'에서는 캐릭터에 혼연일체된 배우들의 열연이 취재진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트라이앵글'의 리더 황현우 역할을 맡은 강동원은 다른 멤버들과 함께 여러 안무를 소화하면서 시선을 강탈했다. 이전에 본 적 없는 파격적인 Y2K 스타일링에 도전하고, 헤드스핀까지 직접 해내면서 배우로서 한계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손 감독은 강동원이 가장 초반에 출연이 확정된 배우였다고 밝히며 준비 과정에서의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강동원 배우가 이 작품의 초기부터 같이 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체 제작진 중에서 그 시대 스타일과 음악에 대해 제일 많이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본인의 캐릭터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스타일과 음악에도 강동원 배우의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감독은 강동원의 열정적인 모습에 추가한 설정들도 있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저는 대본 수정을 여러 번 하기 때문에 매 단계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강동원 배우가 하기로 결정한 이후 헤드스핀 같은 걸 추가했던 것 같다. 이 배우에게 어울리는, 극한을 추구하는 코미디 영화에 어울리는 캐릭터 설정이 필요하겠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동원 배우가 액션 영화를 할 때 얼마나 열심히 하는 지는 익히 알고 있었는데, 본인 말로는 경험 상 액션보다 댄스가 더 힘든 지점이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어느 순간 본인이 주도적으로 스케줄을 잡아 연습했다. 휴차 때 안무가를 모셔오고, 장소를 빌려서 연습을 할 정도여서 미안할 정도였다. 강동원 씨는 어떤 작품을 하든 그렇게 할 것 같다. 끝까지 절대로 대충 넘어가지 않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보컬적인 부분도 보여줘야 하는 만큼, 준비 과정에서 고민과 염려가 많았던 감독을 강동원이 안심시켜 주는 일도 했다고. 손 감독은 "초기에 강동원 배우하고만 (작품 관련) 이야기하고 있었을 때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이자, '감독님이 불안해 하시니 노래방에 가시죠' 해서 둘이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른 적도 있다. 다른 배우들에게는 노래 녹음을 해서 보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촬영 들어가기 전 감독의 바람이 잘 전달된 것 같다"며 웃었다.

강동원과 더불어 함께 한 배우들의 열연에는 고마운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손 감독은 "배우가 우선적으로 실제로 하는 것과 전적으로 기술에 의지하는 건 차이가 너무 크다. 우리 배우들에게는 미안할 정도다. 편집 과정을 거치면 늘 미안해진다"라며 "댄스, 안무, 랩과 관련해 배우들이 오랜 시간 고민했는데, 메이킹 영상을 통해서도 일부 만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라며 마음을 썼다.

한편 영화 '와일드 씽'은 6월 3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출처 = 롯데엔터테인먼트]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