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호프', 한국영화 역대 최고가 수출…순제작비 절반 이미 회수

나홍진 '호프', 한국영화 역대 최고가 수출…순제작비 절반 이미 회수

2026.05.29. 오전 10: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나홍진 '호프', 한국영화 역대 최고가 수출…순제작비 절반 이미 회수
제79회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호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AD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가 한국영화 사상 최고가로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및 권역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거뒀다.

오늘(29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호프'는 한국영화 해외 선판매 역대 최고액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 세계 배급을 확정 지었다. 이번 해외 선판매만으로 순제작비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금액을 조기 회수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개봉에 따른 수익 창출을 감안하면 이미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선판매 실적이 겹치며 일각에서는 '호프'의 제작비가 700억 원에 달하고, 손익분기점(BEP)이 2000만 명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제79회 칸 영화제 현장에서 나홍진 감독은 항간에 떠도는 소문을 직접 부인한 바 있다.

나 감독은 칸 현지에서 "그 돈이면 스튜디오를 사겠다"며 웃어 보인 뒤 "제가 BEP를 산출해 본 적은 없지만 절대 그 정도는 아니며, 언론에 언급된 숫자에 다다르지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까지 영화의 정확한 제작비는 밝혀진 바 없으나, 역대급 선판매 실적을 통해 흥행에 대한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일찌감치 주목받은 '호프'는 영화제 기간 열린 필름마켓에서 '완판'에 가까운 성과를 내며 현지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배급을 맡은 파트너사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영미권 파트너인 네온(NEON)을 필두로, 무비(MUBI), 포커스 피쳐스/UPI 프랑스, 소니 픽쳐스 월드와이드 애퀴지션스 등 글로벌 메이저 대형 배급사들이 한국영화의 파트너로 나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또한, 아시아 및 기타 지역에서도 일본의 가가(GAGA)를 비롯한 유력 영화사들이 국가별 배급을 담당하게 됐다.

해외 유력 매체들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버라이어티(Variety)는 "숨 막히게 우아한 액션 연출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호평했고,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숨 돌릴 틈 없는 속도감과 또렷하게 구축된 인물들로 단숨에 관객을 끌어당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과 주민들이 호랑이 출현 소식과 함께 겪게 되는 믿기 힘든 비극과 사투를 그린 SF 액션 스릴러다.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 등 국내외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호프'는 다가오는 7월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북미에 이어 전 세계 관객들과 순차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