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3연속 흥행' 채서안 "긴 무명 버틴 비결? 저를 믿었어요…연출 입시 공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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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3연속 흥행' 채서안 "긴 무명 버틴 비결? 저를 믿었어요…연출 입시 공부도"

2026.06.21.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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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드라마 업계에서 눈에 띄는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여배우 중 한 명을 꼽는다고 하면, 배우 채서안을 빼놓을 수 없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그리고 '멋진 신세계'까지. 히트작엔 늘 그가 있었고, 매번 다른 인물로 변모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드러냈다.

오랜 무명생활을 버티고, 자신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 만들어낸 성과임을 생각하면 더 아름답다. 채서안은 작품이 없었을 때도 늘 연기에 활용될 수 있는 여러 공부들을 통해 스스로를 채우는 시간을 가지면서 지금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차분하고 진중하게 이야기를 전하는 그의 모습은 '외유내강'이라는 단어를 절로 떠오르게 했다.

YTN Star는 지난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에서 채서안을 만났다. 연속해서 며칠간 작품의 종영 인터뷰를 위해 매체들을 만나느라 지칠 만도 했지만, 그는 "인터뷰를 하며 작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 좋고, 저도 신서리처럼 무명배우 시절을 거쳤기에 인터뷰 자체가 설렌다"며 밝은 인사를 건넸다.

2021년 드라마 '경찰수업'으로 데뷔한 채서안은 분량에 상관없이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지만, 전성기에 도달하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을 거쳤다. 공백기 동안 생계를 위해 전자제품 공장, 대기업 계열사 연구시설, 카드 단말기 제조 등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했던 사실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연기를 향한 꿈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스스로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고. 채서안은 "저를 많이 믿었다. 연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 때는 '연기의 친구를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연기에 접목할 수 있는 것들을 했다. 글을 쓴다던지, 연출적으로 더 공부를 한다던지 했다"라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만든 작품도 있다고. 채서안은 "연출 입시를 했는데, 연출 입시선생님인 친한 대학교 오빠가 도움을 많이 줬다. 도움을 받아 5분 분량의 초단편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제목은 '미완'"이라고 밝혔다. 추후 이 작품을 공개할 의향이 있냐는 추가 질문에는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다면 회사와 상의해 보겠다"며 웃었다.

최근 그의 필모그래피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연이어 공개된 작품들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폭싹 삭았수다'에서는 처연한 학씨 부인을, '21세기 대군부인'에서는 밉상이지만 사랑스러운 시누이 한다영을, '멋진 신세계'에서는 야망으로 불타오르는 재벌 3세 모태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맞춤옷을 입은 듯 각기 다른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묻는 말에 "강인함과 꿋꿋함이 필수다. 그리고 저는 남들이 안 하는 걸 좋아해서, 오디션 때는 자유연기를 직접 써간다. 오디션장에서는 저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더 투영해 대사를 하고, 그런 모습을 감독님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세심한 준비성은 '멋진 신세계' 촬영 전에도
발휘됐다. 채서안은 "사람 많은 곳을 잘 안가는데 재벌의 품위에 대해 공부해야겠다 싶어 백화점 명품관을 돌았다. 모태희라면 어떻게 걷고 어떻게 인사했을까, 사람관리는 이렇게 했겠지 등등을 혼자 연구했다"고 밝혀 작품을 향한 열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멋진 신세계'까지 잘 마무리한 채서안은 이제 또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에 들어간다. 그는 "아직 차기작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연락주시는 것들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도 멋진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을 만나 작품이 각광받았다고 생각한다.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제공 =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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