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돌아온 '액션킹' 소지섭의 저력…'김부장' 방송 2주 만의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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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돌아온 '액션킹' 소지섭의 저력…'김부장' 방송 2주 만의 기록들

2026.07.0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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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원조 액션킹'의 저력은 막강했다. 드라마 '김부장'으로 13년 만에 지상파에 복귀한 배우 소지섭은 컴백과 동시에 화제성을 집어삼키며 안방을 평정했다. 최근 몇 년 사이 OTT로 무게 중심이 쏠린 시장 상황에서도, 매력적인 콘텐츠와 호연이 있다면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입증한, 의미 있는 사례다.

소지섭은 지난달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으로 안방에 복귀했다. '김부장'은 방송에 앞서 열린 SBS 드라마 미디어데이에서도 심도 있게 소개할 만큼 플랫폼에서도 공들여 준비한 프로젝트였고, 소지섭이 13년 만의 지상파 컴백작으로 선택한 만큼 방송 전부터 높은 기대가 쏠린 작품이었다.

작품은 공개와 동시에 대중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흥미로운 소재와 스피디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그 중심에는 작품의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 소지섭이 있었다. 오랜만의 지상파 드라마 컴백에서 더욱 깊어진 감정선과 전매특허 액션연기로 내공을 보여준 소지섭의 기록들을 모아봤다.
ⓒ 소지섭 인스타그램

◆ 딸바보 아빠로 돌아온 액션킹…유력한 연기대상 후보

'김부장' 1회에서 소지섭은 평범한 아빠로 소개됐다. 세상을 떠난 아내의 유언을 가슴에 새기며, 딸을 살뜰히 챙기는 아빠의 모습은 그동안 소지섭이 맡아온 캐릭터들과 상반된 분위기로 흥미를 자아냈다. 딸의 아침밥을 차리고, 소파에서 TV를 보다 잠드는, 여느 아빠와 다를 바 없는 소지섭의 일상 연기는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딸 민지가 납치된 이후, 김부장은 숨은 비밀을 드러내며 '가장 위험한 남자'로 변신했다. 찢어진 재킷 사이로 드러난 온몸의 상처는 그의 어둡고 거친 과거를 대변했다. 소지섭은 딸을 찾기 위해 온몸으로 맞서 싸우는 아빠의 여정을 호소력 짙게 표현해냈고, 캐릭터의 감정선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울림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펼쳐진 소지섭의 액션 시퀀스는 '원조 액션킹' 답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깊은 감정을 두 눈에 담고, 단단한 주먹으로 상대를 제압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소지섭은 평소 복싱과 헬스로 몸 관리를 해왔다고 밝힌 바 있는데, 캐릭터 서사를 완벽하게 지지하는 탄탄한 체격과 액션으로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호연은 아직 방송 초반부임에도 벌써부터 연말 연기대상을 기대하는 팬들의 반응으로 이어졌다. 주특기인 액션을 아낌없이 선보이면서도, 캐릭터적으로는 이전에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모습에 도전하고, 결과적으로 시청률 면에서 놀라운 성과를 냈기에 대상 후보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 SBS '김부장'

◆ '김부장' 4회, 전국 시청률 21.6%…SBS 역대 금토드라마 3위

지상파에서 예전만큼의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OTT의 도입과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 변화가 함께 일어났기 때문이다. 출연배우 중 한 명인 윤경호가 시청률 공약을 걸며 13%를 기준으로 내세운 것도 10%가 이제는 꿈의 시청률이 되었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김부장'의 경우는 달랐다. 1회 전국 시청률 9.5%를 기록한 이후 계속된 상승세를 모이더니 4회 21.6%를 기록했다. '펜트하우스2'(29.2%), '열혈사제'(22%)에 이은 SBS 금토드라마 역대 시청률 3위다. 또한 '김부장'의 기세에 완전히 눌린 KBS 2TV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은 1회 4.4%로 초라한 출발을 알렸다.

딸을 찾기 위한 김부장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했다. 4회에서는 김부장이 딸이 납치된 냉동창고 근처까지 접근하고, 딸 민지는 생존해 냉동창고를 빠져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딸을 구출하기 위한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된 만큼, 드라마가 반환점을 돌면 시청률이 얼마나 더 상승할지 지켜보는 일이 남았다.

'김부장'은 10부작으로 제작됐다. 미니시리즈가 보통 12부~16부로 제작되는 추세인 것을 감안하면, 짧게 느껴지는 상황. 빠른 스토리 전개는 좋지만, 빨리 끝나게 되는 상황이 아쉽다는 팬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고, 소지섭 역시 시즌 2가 제작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낸 만큼 다음 시즌이 나올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 SBS '김부장'

◆ 넷플릭스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정상…리액션 영상도 쏟아져

'김부장'의 글로벌 흥행도 눈여겨볼 만 하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김부장'은 3일 만에 글로벌 비영어쇼 톱10에서 3위에 올랐다. 또한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맨끝줄 소년'과 '참교육'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김부장' 소지섭을 향한 글로벌 팬들의 높은 관심은 유튜브 등 각종 SNS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Agent Kim Reactivated Reaction(김부장 리액션)'을 검색하면 영어, 불어 등 다양한 언어의 리액션 영상 수십 편을 확인할 수 있다. 많게는 수 만 뷰를 기록 중인 영상에는 "존윅 한국 버전이다", "한국판 테이큰이다" 등 서사와 액션연기에 열광하는 댓글이 달렸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이같은 글로벌 반응과 관련해 드라마의 높은 완성도와 그 중심에 선 소지섭을 요인으로 들었다. 하 평론가는 YTN Star에 "모든 부조리를 참아온 평범한 남성이 한꺼번에 분노를 터트리며 사이다 액션으로 척결하는 스토리에 나라를 막론하고 시청자들이 대리만족을 느끼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지섭에 대해서는 "이 이야기의 중심에서 소지섭 씨가 후련한 사이다 액션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최고의 액션스타이지만, 기존의 유명세와 상관없이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모습 자체가 워낙 멋있다. 액션스타로서의 면모가 잘 표현돼 다양한 나라의 시청자들이 강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 평가했다.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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