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호프' 황정민 "철저하게 계산된 연기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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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호프' 황정민 "철저하게 계산된 연기 펼쳤다"

2026.07.06.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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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호프' 황정민 "철저하게 계산된 연기 펼쳤다"
배우 황정민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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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에 이어 '호프'로 또 다시 나홍진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배우 황정민이 작품을 준비한 과정을 공개했다.

제79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새 영화 '호프'(HOPE)의 언론시사회가 오늘(6일) 오후 2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 직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이 참석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베테랑 배우 황정민에게도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미지의 존재를 상대로 한 연기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황정민은 "상대 배우 없이 상상으로만 연기하는 것이 처음이었고 익숙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감정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기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며 "앞에 아무것도 없어서 시선 등 감독님의 디테일한 요청이 있었다. 상대 배우의 반응에 따라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에 촬영 전부터 철저하게 계산된 연기를 해야만 했다"고 설명하며 치밀한 노력의 과정을 전했다.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액션과 관련해서는 철저했던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를 엿볼 수 있었다. 나홍진 감독은 촬영 시작 1년 전부터 샷 디비전을 맞추고 콘티와 스토리보드를 구체화하며 배우들의 안전과 액션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에 황정민은 "저에게 액션은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었다. 세 명 중 액션이 제일 힘들고 고통스럽고 위험했던 것은 인성 씨였다"며 후배 조인성에게 공을 돌리는 훈훈한 동료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나홍진 감독과 오랜만에 재회한 그는 칸 영화제 상영 이후 더욱 정교해진 편집본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나 감독이 "황정민 선배와 외계인이 눈이 마주치는 장면의 290번 컷은 100개 가까운 버전이 있을 정도로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밝힌 만큼, 스크린에 구현될 황정민의 압도적인 감정 연기와 디테일에 역대급 극찬이 예상된다.

기자간담회 말미, 황정민은 '호프'가 한국 영화계에 미칠 영향과 글로벌 행보에 대한 당찬 포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는 15일 국내 개봉에 이어 9월에는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며 "미국 할리우드 영화들처럼 우리나라 영화도 전 세계를 상대로 다들 행복하게 웃게 만드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다"고 한국 영화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나홍진 감독의 집요한 연출과 황정민의 폭발적인 열연이 만난 '호프'는 기대 속에 출격 준비를 마쳤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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