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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호프'로 성장한 정호연 "감사함으로 두려움 이겨내, 축복 같은 현장"(종합)](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6/0708/202607081642356025_d.jpg)
배우 정호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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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강타한 '오겜' 신드롬의 중심에서 화려하게 비상했던 배우 정호연이 이번에는 핏빛 사투가 벌어지는 80년대 어촌 마을로 걸어 들어왔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를 통해 첫 영화 데뷔를 치른 그는 거대한 스크린을 가득 채운 자신의 낯선 얼굴 앞에서 두려움과 설렘을 동시에 느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쏟아지는 기대와 압박감 속에서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대신 "감사함으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훌륭한 선배들 사이에서 신인만의 '좋은 기세'를 보여주겠다"는 단단한 각오로 카메라 앞에 섰다.
오늘(8일) 서울시 종로구에서 정호연과 만나 '호프'를 비롯해 그의 연기 인생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호연과 나홍진 감독의 첫 만남은 오디션이 아닌 캐주얼한 미팅 제의로 시작됐다. 평소 나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던 그는 잔뜩 긴장한 채 자리에 나갔고, "한 번도 눈을 깜빡이지 않는 것 같았던" 감독의 강렬한 눈빛을 마주했다고.
정호연은 "꾸며서 보여드려 봤자 소용없을 것 같아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 헤어지는 길에 감독님께서 자장면 한 그릇을 사주시며 '충무로에 들어오면 자장면을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이어 제작사 대표님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하라는 말씀해주셨는데, 제 인생에서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다"라며 '호프'에 합류하게 된 당시를 회상했다.
앞서 인터뷰에서 나 감독은 정호연에게서 파출소 순경 '성애' 캐릭터의 핵심 코어인 '선의'를 발견했다고 전한 바 있다. 정호연 스스로는 '내가 그런 사람인가' 반문하기도 했지만, 이내 성애와 자신의 공통점인 '지치지 않는 끈기'를 찾아내며 캐릭터에 깊이 스며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80년대 시골 파출소 순경으로 변신하기 위해 정호연은 철저한 준비를 해야했다. 집요하기로 소문난 나홍진 감독의 현장을 견뎌내기 위해 6개월간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하며 근육량을 5kg 가까이 늘렸다. 또한 카체이싱 씬을 소화하기 위해 1종 수동 면허도 취득한 것은 물론 총기 훈련까지 받으며 강도 높은 액션의 기틀을 다졌다.
그렇게 완성된 첫 번째 총기 액션 씬은 무려 하루 반나절 동안 스무 번이 넘는 촬영을 거쳐 탄생했다.
정호연은 "감독님은 타협이 없으신 분이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신인 배우 입장에서는 그 깐깐함이 오히려 축복이라고 느꼈다. 테이크가 반복될수록 계획했던 연기를 넘어 본능적으로 날것의 반응이 튀어나오는데, 감독님은 준비되지 않은 그 포착되지 않은 면을 끄집어내는 데 굉장히 유능하신 분"이라며 나 감독과 작업을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고 말했다.
황정민과 조인성 등 대선배들과의 호흡 역시 정호연에게는 또 다른 배움의 장이었다. 황정민과의 액션 티키타카에 대해 "중후반부부터는 동시에 고개를 돌리거나 같은 타이밍에 호흡을 맞추는 리듬이 생겨나며 짜릿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특히 황정민에게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든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태도를 배웠고, 조인성에게서는 현장을 유연하게 만드는 유머와 여유를 배웠다며 "연기는 당연하고 두 분의 훌륭한 자세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벅찼다"라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 이후 '호프'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까지. 신인 배우로서 화려한 커리어 뒤 두려움과 걱정은 없을까? 정호연은 두려웠던 시기도 있었지만, 자신만의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정호연은 "중대한 행사를 앞두고 감성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면 무서워지는 것은 느꼈다. 그럴 땐 실질적인 업무로 접근한다. 마찬가지로 영어가 부족하면 영어를 공부하고, 체력이 달리면 운동을 하듯 현실적인 방안을 찾다 보니 두려움이 점차 사라졌다"라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두려움을 거둬내고 단단해진 정호연의 다음 목표는 '무대'다.
그는 "언젠가 스케줄이 허락한다면 꼭 연극에 도전해 보고 싶다. 한 캐릭터로 온전히 살아내는 긴 호흡을 경험한다면 배우로서 훌쩍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대 위에서 오롯이 배우의 몫만 남는 무서운 경험을 기꺼이 마주해 보고 싶다"라는 소망도 덧붙였다.
정호연이 주연을 맡은 영화 '호프'는 오는 15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를 통해 첫 영화 데뷔를 치른 그는 거대한 스크린을 가득 채운 자신의 낯선 얼굴 앞에서 두려움과 설렘을 동시에 느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쏟아지는 기대와 압박감 속에서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대신 "감사함으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훌륭한 선배들 사이에서 신인만의 '좋은 기세'를 보여주겠다"는 단단한 각오로 카메라 앞에 섰다.
오늘(8일) 서울시 종로구에서 정호연과 만나 '호프'를 비롯해 그의 연기 인생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호연과 나홍진 감독의 첫 만남은 오디션이 아닌 캐주얼한 미팅 제의로 시작됐다. 평소 나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던 그는 잔뜩 긴장한 채 자리에 나갔고, "한 번도 눈을 깜빡이지 않는 것 같았던" 감독의 강렬한 눈빛을 마주했다고.
정호연은 "꾸며서 보여드려 봤자 소용없을 것 같아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 헤어지는 길에 감독님께서 자장면 한 그릇을 사주시며 '충무로에 들어오면 자장면을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이어 제작사 대표님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하라는 말씀해주셨는데, 제 인생에서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다"라며 '호프'에 합류하게 된 당시를 회상했다.
배우 정호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앞서 인터뷰에서 나 감독은 정호연에게서 파출소 순경 '성애' 캐릭터의 핵심 코어인 '선의'를 발견했다고 전한 바 있다. 정호연 스스로는 '내가 그런 사람인가' 반문하기도 했지만, 이내 성애와 자신의 공통점인 '지치지 않는 끈기'를 찾아내며 캐릭터에 깊이 스며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80년대 시골 파출소 순경으로 변신하기 위해 정호연은 철저한 준비를 해야했다. 집요하기로 소문난 나홍진 감독의 현장을 견뎌내기 위해 6개월간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하며 근육량을 5kg 가까이 늘렸다. 또한 카체이싱 씬을 소화하기 위해 1종 수동 면허도 취득한 것은 물론 총기 훈련까지 받으며 강도 높은 액션의 기틀을 다졌다.
그렇게 완성된 첫 번째 총기 액션 씬은 무려 하루 반나절 동안 스무 번이 넘는 촬영을 거쳐 탄생했다.
정호연은 "감독님은 타협이 없으신 분이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신인 배우 입장에서는 그 깐깐함이 오히려 축복이라고 느꼈다. 테이크가 반복될수록 계획했던 연기를 넘어 본능적으로 날것의 반응이 튀어나오는데, 감독님은 준비되지 않은 그 포착되지 않은 면을 끄집어내는 데 굉장히 유능하신 분"이라며 나 감독과 작업을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고 말했다.
영화 '호프' 스틸컷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황정민과 조인성 등 대선배들과의 호흡 역시 정호연에게는 또 다른 배움의 장이었다. 황정민과의 액션 티키타카에 대해 "중후반부부터는 동시에 고개를 돌리거나 같은 타이밍에 호흡을 맞추는 리듬이 생겨나며 짜릿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특히 황정민에게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든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태도를 배웠고, 조인성에게서는 현장을 유연하게 만드는 유머와 여유를 배웠다며 "연기는 당연하고 두 분의 훌륭한 자세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벅찼다"라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 이후 '호프'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까지. 신인 배우로서 화려한 커리어 뒤 두려움과 걱정은 없을까? 정호연은 두려웠던 시기도 있었지만, 자신만의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배우 정호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정호연은 "중대한 행사를 앞두고 감성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면 무서워지는 것은 느꼈다. 그럴 땐 실질적인 업무로 접근한다. 마찬가지로 영어가 부족하면 영어를 공부하고, 체력이 달리면 운동을 하듯 현실적인 방안을 찾다 보니 두려움이 점차 사라졌다"라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두려움을 거둬내고 단단해진 정호연의 다음 목표는 '무대'다.
그는 "언젠가 스케줄이 허락한다면 꼭 연극에 도전해 보고 싶다. 한 캐릭터로 온전히 살아내는 긴 호흡을 경험한다면 배우로서 훌쩍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대 위에서 오롯이 배우의 몫만 남는 무서운 경험을 기꺼이 마주해 보고 싶다"라는 소망도 덧붙였다.
정호연이 주연을 맡은 영화 '호프'는 오는 15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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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호프'로 성장한 정호연 "감사함으로 두려움 이겨내, 축복 같은 현장"(종합)](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6/0708/202607081642356025_img_00.jpg)
![[인터뷰] '호프'로 성장한 정호연 "감사함으로 두려움 이겨내, 축복 같은 현장"(종합)](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6/0708/202607081642356025_img_01.jpg)
![[인터뷰] '호프'로 성장한 정호연 "감사함으로 두려움 이겨내, 축복 같은 현장"(종합)](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6/0708/202607081642356025_img_0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