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8kg 감량·1년의 기다림"…UDTT, 청순 벗고 독하게 피워낸 'V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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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8kg 감량·1년의 기다림"…UDTT, 청순 벗고 독하게 피워낸 'VIPER'

2026.07.13.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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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여의 기다림 끝에 돌아온 UDTT는 한층 강렬해진 모습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풋풋한 매력을 앞세웠던 데뷔곡 'REALLY REALLY'와 달리, 신곡 'VIPER'에서는 과감한 걸크러시와 섹시한 카리스마를 내세우며 180도 달라진 변신을 선언했다.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윤일상의 디렉팅 아래 한층 성숙해진 퍼포먼스와 보컬을 완성한 다섯 멤버는 첫 컴백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무대 밖의 UDTT는 의외로 '우당탕탕 소녀단'이라는 별명이 더 잘 어울리는 팀이었다. 중국 여행에서 진짜 가족이 됐다는 에피소드부터 숙소 문을 열어둔 채 외출했던 웃지 못할 일화, 서로의 성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응원해온 시간까지. 서로를 향한 신뢰와 끈끈한 팀워크는 인터뷰 내내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데뷔까지의 긴 공백과 수많은 도전, 그리고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달려온 다섯 명. UDTT는 이번 활동을 통해 팀의 이름을 넘어 멤버 한 명 한 명의 매력까지 대중에게 각인시키겠다는 당찬 목표를 밝혔다. 강렬한 독사의 눈빛을 장착한 무대 위 모습과 달리, 솔직하고 유쾌한 다섯 멤버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리사코

Q. 컴백 첫 주 활동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오랜만의 컴백인데 첫 무대를 선보인 소감이 어떠신가요?

우정: 저희가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기다리며 열심히 준비한 무대예요. 드디어 타이틀곡 '바이퍼(VIPER)'를 대중분들께 선보이게 돼 정말 긴장되고 설렜습니다. 지난 앨범 '리얼리 리얼리(REALLY REALLY)'에서는 학교 선배 같은 풋풋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섹시하면서도 걸크러시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구한나: 거의 1년 만의 컴백이라 걱정도 됐지만, 첫 주 활동을 기분 좋게 잘 마친 것 같아요. 다음 주 활동에서는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 연습해서 더욱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Q. 이번 타이틀곡 '바이퍼(VIPER)'는 지난 앨범과 콘셉트가 180도 다릅니다. 처음 곡을 받았을 때 자신감이 먼저 들었나요, 아니면 걱정이 앞섰나요?

리사코: 저는 원래 다양한 콘셉트에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기존의 예측을 깨는 강렬한 콘셉트라 오히려 정말 좋았습니다. 1집 때의 풋풋한 모습과 달리 개인적으로 이런 강한 분위기를 선호하거든요.
권예진: 사실 저희는 연습생 시절부터 이런 강렬한 스타일의 곡들을 많이 연습해 왔고, 멤버들 모두 좋아하는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이런 모습을 무대에서 보여드릴 기회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정말 재밌고 신났습니다.

Q. 윤일상 작곡가님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였습니다. 녹음 과정에서 특별히 강조하신 포인트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구한나: 1집과는 확연히 다른 걸크러시와 섹시함이 포인트이다 보니, 작곡가님께서 '어른미'를 많이 강조하셨어요. "조금 더 세고 강렬하게, 발음도 힘 있게 내뱉으라"고 디렉팅해 주셨습니다. 기사에 나온 '독사처럼 해야 한다'는 말도 그런 맥락이었죠.
권예진: 녹음실에서 즉석으로 바뀐 파트가 있어요. 저희 팀에는 일본인, 중국인 멤버가 있어서 다국어 소통이 가능한데, 윤일상 작곡가님께서 즉흥적으로 "외국어 단어를 중간에 넣어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하셨어요. '독사가 깊게 파고든다'는 서사와 어울리는 일본어 단어 '카카이(深い, 깊다)' 같은 표현들이 추가됐죠. 재미있는 건 목소리 톤에 맞춰 우정 언니와 리사코 언니가 서로의 모국어를 바꿔 즉석에서 녹음을 진행했다는 점이에요. 색다른 반전이었습니다.
한채희

Q. 이번 변신을 통해 콘셉트 소화력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이미지나 장르가 있나요?

한채희: 생기발랄함과 섹시 카리스마를 모두 보여드렸으니, 다음에는 몽환적인 스토리텔링이 담긴 콘셉트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팬분들이 더 많아진다면 완전히 귀여운 느낌의 반전 매력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구한나: 기회가 된다면 한국적인 멋을 살린 국악 요소가 담긴 노래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리사코: 팬분들이 더 많아진다면 진심을 전할 수 있는 팬송이나 감성적인 발라드 장르를 해보고 싶습니다.
권예진: 저는 지금보다 한층 더 힙(Hip)하고 멋진 섹시 걸크러시 장르를 계속 밀고 나가보고 싶어요.
우정: 저는 달콤하고 설레는 러브송(Love song)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Q. 각자 다양한 과정을 거쳐 지금의 다섯 명이 모였습니다. "아, 우리 진짜 이제 한 가족, 한 팀이구나"라고 느꼈던 결정적인 순간은 언제였나요?

우정: 제 생일과 중국에 계신 할머니 생신이 겹쳤을 때 멤버들이 다 함께 중국으로 여행을 와줬어요. 제 남동생과 오빠도 만나고, 다 같이 방탈출 카페도 가고 마피아 게임도 하면서 정말 많이 가까워졌죠.
한채희: 우정 언니 가족분들이 정말 따뜻하게 맞아주셨어요. 저희가 온다고 방에 반짝이 장식까지 해두고 환영해 주셔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리사코: 중국 여행 전에도 친했지만, 다녀오고 나서는 말 그대로 패밀리가 된 기분이었어요.
구한나: 타지에서 밤늦게까지 서로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던 시간이 정말 큰 의미였어요. 사실 그전에는 우정이가 한국어가 서툴러 말수가 적었는데, 그 여행 이후 진심을 나누면서 한국어 실력도 많이 늘고 장난도 자주 치더라고요. '아, 언니가 우리를 정말 믿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더 돈독해졌습니다.

Q. 우정 씨는 "방탈출 카페에 가면 언니들을 다 탈출시킬 수 있다"고 말씀하신 걸 기사에서 본 적이 있는데, 실제 중국 방탈출 카페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셨나요?

구한나: 에이스라기보다는 '중국어 해석 담당'이었어요.(웃음) 저희가 공포 테마를 골라서 벌벌 떨고 있는데, 우정이는 힌트를 알아내도 통역을 안 해주고 옆에서 저희를 관전하며 즐기더라고요. "언니 제발 해석 좀 해줘!"라고 빌어도 가만히 있었어요.
우정: (웃음)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방탈출은 특유의 무서운 긴장감이 있어야 재밌잖아요. 제가 바로바로 통역을 해버리면 재미가 깨질 것 같아서 일부러 지켜봤어요. 멤버들이 바디랭귀지로 문제를 풀려고 애쓰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권예진: 대륙이라 그런지 스케일이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아서 대사를 다 이해하지 못해도 충분히 몰입됐어요. 엘리베이터나 놀이기구처럼 방 자체가 움직여서 정말 깜짝 놀랐는데, 결국 저희가 너무 무서워하니까 직원분이 영어로 친절하게 다 알려주셔서 겨우 탈출했습니다.
구한나

Q. 리사코 씨 리더로서 나이 차이가 있는 동생들을 편안하게 이끄는 소통 비결이 궁금합니다. 동생들이 평소 장난으로 '막내'라고 부르기도 한다던데요?

리사코: 너무 엄격하게 정석(FM)대로만 이끌려고 하지는 않아요. 적당히 MZ스러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하죠. 사실 트렌디한 밈이나 영상을 억지로 찾아보며 공부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원래 그런 코드를 좋아해요.(웃음)
권예진: 리사코 언니와 제가 실제로 9살 차이가 나요. 사회에서 만났다면 어려울 수도 있는 나이 차이인데, 언니 때문에 불편하다고 느낀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친구처럼 편하게 다가와 경계를 허물어주는 게 언니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Q. 채희 씨 UDTT의 '최종 비밀병기'로 가장 마지막에 공개되셨습니다. 데뷔 전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심적으로 단단해지는 과정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한채희: 과거 대형 기획사 연습생으로 이름이 알려졌을 뿐,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한 적은 없었어요. 공백기가 하염없이 길어지다 보니 '내 나이와 지금 상황을 보면 이제는 포기해야 하나'라는 절망감이 들 때가 많았죠. 그때 지금 회사 회장님께서 저를 보시더니 "너는 아직 숨겨진 보석 같다. 이제 세상 밖으로 나와 빛을 발했으면 좋겠다"며 굳은 믿음을 보여주셨어요. 덕분에 용기를 내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Q. 한나 씨 무대 위나 일상에서 "나 진짜 많이 단단해졌구나"라고 스스로 성장을 체감하는 순간이 있나요?

구한나: 아무래도 비주얼과 절제력 측면인 것 같아요. 이번 컴백을 앞두고 정말 독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지난 앨범 활동 때보다 무려 8kg을 감량했어요. 예전에는 무작정 굶어서 뺐다면, 이번에는 PT를 받으며 먹고 싶은 음식도 딱 '세 입'만 먹고 운동하는 절제력을 길렀죠. 1년 만의 컴백인 만큼 '말라 인간이 되겠다'는 목표 하나로 치열하게 버텼고, 그걸 해낸 제 자신을 보며 성장했다고 느꼈습니다.
우정

Q. 예진 씨 팬들이 지어준 별명이 귀여운 개구리 캐릭터 '케로피'와 공포 인형 '애나벨'로 극과 극입니다. 본인은 어떤 별명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

권예진: 눈이 크고 얼굴이 동글동글한 편이라 평소에도 '케로피'를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 익숙해요. 반면 '애나벨'은 방송에서 눈을 크게 뜨고 서늘하게 웃는 표정을 지었더니 주변에서 무섭다고 붙여준 별명이에요. 실제로 명절에 그 표정을 지었다가 사촌 동생들을 울린 적도 있습니다.(웃음) 둘 다 제 뚜렷한 이목구비에서 나온 별명이라 재미있고 마음에 들어요.

Q. 평소 미디 작업을 취미로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직접 작업한 곡을 추후 UDTT 앨범에 실을 계획도 있으신가요?

권예진: 사실 예전에 저희 팀 색깔에 맞춰 뉴진스(NewJeans) 느낌의 트렌디한 팝 스타일 팬송을 직접 만든 적이 있었어요. 발매 직전 단계까지 갔다가 아쉽게 무산됐지만요. 앞으로도 실력을 더 갈고닦아서 언젠가는 우리 멤버들 각자의 음색에 어울리는 솔로곡을 하나씩 꼭 선물해주고 싶어요. 최종적으로는 제 이름을 건 솔로 활동이나 싱어송라이터라는 꿈도 가지고 있어서 꾸준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Q. 다국적 멤버들이 모여 숙소 생활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습니다.

권예진: 문화 차이라기보다는 저희 멤버들이 워낙 우당탕탕하고 엉뚱해요.(웃음) 한 번은 다 같이 볼링을 치고 신나게 집으로 돌아왔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현관문이 활짝 열려 있더라고요. 도둑이 안 든 게 기적일 정도로 다들 정신없이 나가느라 문도 잠그지 않고 외출했던 거죠.
권예진

Q. 멤버 전원이 '성인'이 된 상태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10대 때 활동하는 것과 비교해 어떤 장점이 있나요?

구한나: 의견을 조율할 때 확실히 감정적으로 부딪히기보다 이성적으로 중심을 잡고 대화가 돼요. 저는 감정을 앞세우는 것이 가장 어린 행동이라고 생각하는데, 멤버들 모두 어른스럽게 판단하고 서로를 배려해줘서 늘 고맙습니다.
리사코: 회사에서도 저희를 성인으로 존중해 주세요. 식단이나 다이어트를 강제로 관리하기보다는 "너희가 성인이니 알아서 책임감 있게 관리할 수 있지?"라며 전적으로 믿고 맡겨주시거든요. 그런 부분이 심적으로 정말 편하고 좋습니다.

Q. 수많은 오디션 탈락과 현실의 벽 앞에서 꿈을 포기할까 고민하는 수많은 지망생들에게 선배로서 따뜻한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우정: 무조건 자기 자신을 믿는 게 1순위예요. 어떤 좌절이나 탈락을 겪더라도 "나는 더 잘할 수 있어"라고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고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채희: 냉정하게 말해서, 힘들다고 지금 포기해 버리면 나중에는 그때의 포기에 대한 훨씬 더 큰 힘듦과 후회가 찾아와요. 내가 한 번 정한 길이라면 미련이 한 톨도 남지 않을 때까지 끝까지 쏟아부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데뷔했으니,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감만 있다면 끝까지 도전하셨으면 좋겠어요.
구한나: 자신을 믿되, 마음의 여유도 조금 가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연습생 시절 늘 불안해하며 "난 너무 부족해. 더 채워야 해"라고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였거든요. 지나고 보니 나를 돌보고 여유를 조금 가져야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았습니다.
리사코: 될 때까지 가보라는 응원을 드리고 싶어요. 현실적인 팁을 하나 드리자면, 제 MBTI가 극 'J(계획형)'인데요. 만약 안 됐을 때를 대비한 '제2의 인생 계획(플랜 B)'도 한 번 세워보는 걸 추천드려요. 마음속에 차선책이 있으면 심리적인 안전장치가 생겨서 오히려 눈앞의 도전에 더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권예진: 하고 싶다면 후회가 남지 않을 만큼 끝까지 쏟아부으셨으면 좋겠어요. 동시에 시야를 넓혀 여러 가지 활동이나 취미도 함께 경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저 역시 취미가 정말 많아서 이것저것 해보다 보니, 역설적으로 제가 음악을 얼마나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인지 더 깊이 깨닫게 됐거든요. 즐기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바이퍼(VIPER)'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UDTT의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구한나: 지난 '리얼리 리얼리(REALLY REALLY)' 활동 때는 방송 무대나 팬분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움이 컸어요. 이번 '바이퍼(VIPER)' 활동에서는 음악방송은 물론 대면 팬사인회, 인스타그램 라이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팬분들과 더욱 자주,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채희: 대중분들 사이에서 저희 팀이 '우당탕탕 소녀단'이라는 친근한 별명으로 많이 불리고 있는데요. 아직은 팀 이름만 알고 멤버 개개인의 매력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저희 다섯 명 각자의 독보적인 매력을 대중 여러분의 마음속에 하나씩 깊이 각인시키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제공 = TT뮤직]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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