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소금빵' 먹은 크리스토퍼 놀란부터 '야구' 응원에 홀린 맷 데이먼까지

[Y현장] '소금빵' 먹은 크리스토퍼 놀란부터 '야구' 응원에 홀린 맷 데이먼까지

2026.08.03.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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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소금빵' 먹은 크리스토퍼 놀란부터 '야구' 응원에 홀린 맷 데이먼까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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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차원을 넘나들고 거대한 신화를 스크린에 옮기는 할리우드의 거물들도 한국의 일상 앞에서는 평범한 관광객으로 무장해제됐다. 영화 '오디세이' 홍보차 한국을 찾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배우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이 빡빡한 내한 일정 속에서도 알차게 'K-컬처'를 즐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서는 거장 놀란 감독의 입에서 '소금빵'이라는 의외의 단어가 튀어나왔다.

놀란 감독은 한국에서의 여가 시간을 묻는 질문에 "잠깐의 시간이 나자마자 한강을 따라 걸었다. 날씨는 덥지만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며 "그곳을 구경하며 '소금빵'을 먹어봤는데 아주 맛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놀란 감독이 한강 변에서 소금빵을 먹게 된 배경에는 제작자이자 아내인 엠마 토머스 프로듀서의 가족 비화가 숨어있었다. 엠마 프로듀서는 "아들의 여자친구가 한국계 미국인인데, 한국에 가면 꼭 해야 할 '필수 체험 리스트'를 짜줬다. 그중에 소금빵 먹기도 있어서 제대로 만끽하고 왔다"며 "자연경관을 즐기며 여유롭게 쉬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오디세우스'로 분한 주연 배우 맷 데이먼은 한국의 독특한 야구 응원 문화에 푹 빠졌다. 내한 직후 야구장을 찾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그는 "담당 에이전트 친구의 지인이 한국 야구 선수로 뛰고 있어 경기를 보러 갔다"며 방문 비화를 전했다.
맷 데이먼과 샤를리즈 테론 ⓒOSEN

이어 맷 데이먼은 "한국 야구가 대단하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지만, 양 팀 팬들이 뿜어내는 응원 에너지가 정말 신기하고 엄청났다. 미국과는 응원 방식이 전혀 달라서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터라 시차 적응 문제로 끝까지 보지는 못했지만, K-야구 특유의 열띤 분위기는 확실하게 체감한 셈이다.

'칼립소' 역의 샤를리즈 테론 역시 지지 않는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몇 달 전 딸과 함께 조용히 서울을 방문해 하루 종일 거리를 걸어 다녔다는 그녀는 "이번에는 한국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스킨케어'에도 꽤 신경을 썼다"고 재치 있게 털어놔 장내에 웃음을 안겼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묵직한 서사를 담은 대작 '오디세이'의 주역들이지만, 스크린 밖에서 보여준 이들의 소탈하고 유쾌한 '한국 즐기기'는 국내 팬들에게 한층 더 친근하고 따뜻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영화 '오디세이'는 오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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