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엄정화 "'오케이 마담2', 눈물 날 만큼 소중한 작품…절박하게 해냈다"(종합)

[인터뷰] 엄정화 "'오케이 마담2', 눈물 날 만큼 소중한 작품…절박하게 해냈다"(종합)

2026.08.04.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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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엄정화 "'오케이 마담2', 눈물 날 만큼 소중한 작품…절박하게 해냈다"(종합)
배우 엄정화 ⓒCGV 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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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마담' 시리즈는 제게 눈물 날 만큼 소중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이번 2편은 나이라는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해냈어요."

오늘(4일) 오전 영화 '오케이 마담2'의 개봉을 앞두고 만난 엄정화의 얼굴에는 설렘과 자부심이 교차했다. 2020년 1편 개봉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아쉬운 상황을 겪었지만, OTT에서의 흥행과 배우, 제작진의 끈끈한 의지로 6년 만에 속편이 탄생했다. 엄정화는 "35년 동안 연기하며 속편을 기획하고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벅찬 소회를 숨기지 않았다.

'오케이 마담2'는 1편의 좁은 비행기에서 벗어나 탁 트인 바다 위 크루즈로 무대를 옮겼다. 공간감이 확장된 만큼 액션의 스케일과 난이도 역시 대폭 상승했다. 하지만 엄정화는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복싱과 킥복싱을 연마하며 자신을 단련해 왔다.

엄정화는 "투자가 언제 결정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언제 촬영에 들어가도 폼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했다. 나이 때문에 몸이 무거워지거나, 주변에서 저를 배려해 액션 분량을 줄이는 일은 없게 하고 싶었다. 배우로서 내가 해낼 수 있는 분량, 아니 그 이상을 해내고 싶다는 절박함이 컸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그의 절박함은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화 '오케이 마담2' 속 엄정화 ⓒCGV 픽처스

특히 엄정화는 극 중 볼모로 잡힌 딸을 구하기 위한 갑판 액션 씬을 언급하며 깊은 감정을 내비쳤다. 전직 특수 요원의 정체성보다 '지키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더 컸다는 그는 "아찔한 상황 속에서 물에도 빠지고 격렬하게 부딪히다 보니, 연기를 넘어 엄마로서의 진짜 감정이 제대로 뿜어져 나왔다"고 회상했다.

엄정화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도 유명하다. 이번 액션을 위해 3년 가까이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을 유지하며 몸을 가볍게 만들었다. "나이가 들면서 몸도 마음도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다"는 그는 "식단을 바꾸니 염증 수치도 떨어지고 체력도 훨씬 좋아졌다. 이제는 관리가 괴로운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유지되는 내 몸을 보는 것이 제 삶의 일부이자 즐거움"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끝없는 도전과 철저한 관리는 그를 수많은 후배들의 롤모델로 만들었다. 과거 자신이 나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 앞에서 막막해했던 것처럼, 이제는 자신이 길을 터주는 선배가 되었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이 나이가 되면 어떤 역할은 못 할 거라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제가 계속 나아가면 후배들도 '정화 언니도 했으니까 나도 할 수 있겠지'라는 용기를 얻지 않을까? 싶다. 뻔한 궤도를 도는 인물이 아니라, 계속해서 새로운 여성의 이야기를 넓혀갈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배우 엄정화 ⓒCGV 픽처스

물론 슬럼프도 있었다. '오케이 마담' 1편을 만나기 전 약 3년 동안 작품 제안이 줄어들며 "사람들이 배우 엄정화를 잊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싸워야 했다. 그래서 더욱 '오케이 마담'이라는 시나리오가 절실했고, 목마름을 해갈해 준 소중한 작품이다.

새로운 빌런으로 합류한 최수영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영이가 길고 말라서 마음이 쓰였는데, 춤으로 단련된 감각 덕분인지 액션 습득이 굉장히 빨라 깜짝 놀랐다"며 "특히 시사회를 보며 수영이의 장난스러우면서도 살아있는 눈빛 연기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인터뷰 말미, '여자 톰 크루즈'라는 찬사를 언급하자 엄정화는 환하게 웃으며 유쾌한 바람을 전했다. 엄정화는 "톰 크루즈가 내한하면 한 번 뵙고 싶다. 혹시 '오케이 마담3'에 깜짝 카메오로 나와 주실지 또 모르지 않냐. 말로 하면 다 이루어질 수도 있다"라며 웃어보였다.

한계 없는 도전으로 올여름 극장가를 시원하게 타격할 엄정화의 코믹 액션 '오케이 마담2'는 1편과 같은 날짜인 8월 12일 개봉한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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