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병 학생 도운 공익, 개그맨 김규원이었다…SNS 달군 미담

근육병 학생 도운 공익, 개그맨 김규원이었다…SNS 달군 미담

2026.08.07.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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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병 학생 도운 공익, 개그맨 김규원이었다…SNS 달군 미담
사진=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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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규원의 따뜻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오늘(7일)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팬으로부터 제보받은 사연을 직접 그림으로 풀어 공개했다. 사연 속 주인공은 다름 아닌 김규원이었다.

사연을 보낸 이는 "저희 아이는 선천적 근육병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휠체어를 타게 됐다"며 "휠체어를 타고 처음 등교하던 날 저와 아들이 얼마나 긴장하고 걱정했는지 모른다"고 적었다.

사연자는 "제가 학교에 계속 있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공익근무요원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게 됐다. 좋은 분들도 계셨지만 아이를 귀찮아하거나 노골적으로 '전 못하겠는데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다"며 "매번 눈치를 보게 됐고, 속상해서 혼자 울기 일쑤였다"고 털어놨다.

이후 아이가 5학년이 되던 해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던 김규원을 만나게 됐다. 그는 "아이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고 우리 아들을 정말 예뻐해주셨다"며 "아이가 선생님이 너무 재밌다고 밝게 이야기해 주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학교에서 소변 실수를 했고, 김규원은 곧바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다. 당시 어머니는 멀리 외출 중이었지만 김규원은 "혼자 해결해 보겠다. 걱정하지 마시라"며 안심시켰다.

사연자는 "하교 때 가 보니 아이 속옷을 손수 빨아 햇볕에 말린 뒤 곱게 접어 비닐 팩에 담아주셨더라"며 "죄송해하는 저에게 오히려 어머니 마음 졸이시게 괜히 전화했다며 죄송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소집해제를 앞둔 김규원은 아이들에게 줄 떡을 직접 준비해 나눠주며 작별 인사를 나눴고, 아이의 졸업식에도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졸업식 당일 가족 모두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참석하지 못했지만, 김규원은 꽃다발과 선물을 준비해 직접 집 앞에 두고 갔다.

이후 개그맨으로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김규원은 "중학교 졸업식에도 시간이 맞으면 꼭 가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사연자는 "선생님이 잘돼서 가족 모두 너무 기쁘다. 저희 가족에게는 연예인을 통틀어 0순위"라며 "아이에게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하시는 일도 더욱 승승장구하시길 기원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멋진 사람이다", "성공한 이유가 있었네",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모습이 감동이다", "아이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선생님일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규원은 2023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했다. 같은 해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리즈들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지난달 31일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남자예능인상을 수상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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