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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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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세계 무대 진출과 질적 성장을 견인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공로상(Korean Cinema Award)'의 2026년 주인공으로 김동호 전 이사장이 낙점됐다. BIFF 측은 척박했던 국내 영화제 환경에 단단한 초석을 다지고, 우리 영화가 해외로 뻗어나가는 데 헌신해 온 그의 지대한 공헌을 기리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과거 문화공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를 시작으로 영화진흥공사 사장, 예술의전당 초대 사장, 문화부 차관 등을 두루 거치며 대한민국 문화 행정의 뼈대를 세운 그는,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으로 닻을 올렸다.
특유의 뚝심과 돌파력으로 영화제의 안착을 주도한 그는, 특히 초창기 상영작 사전 심의라는 낡은 관행에 정면으로 맞서며 창작의 표현의 자유와 영화제의 독립성을 수호해 냈다. 이러한 그의 굳은 의지는 BIFF가 전 세계 영화인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아시아 최대 영화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밑거름이 되었다는 평가다.
집행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장과 문화융성위원장, BIFF 이사장을 지내며 미래의 영화 인재 양성과 문화 정책 발전에도 쉼 없이 이바지했다. 더불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을 비롯해 로테르담, 후쿠오카 등 세계 유력 영화제의 심사위원 및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어 한국과 아시아 영화를 세계에 잇는 든든한 다리 역할을 수행해 냈다.
2024년에는 그의 영화적 발자취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가 칸 클래식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이듬해에는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당대 최고의 거장들이 힘을 보탠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를 통해 제30회 BIFF 특별상영의 주인공이자 신인 감독으로 화려하게 데뷔하기도 했다.
영예의 수상자로 호명된 김 전 이사장은 "이토록 뜻깊고 큰 상을 받게 돼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다. 직접 창설하고 15년 동안 몸담았던 영화제에서 주는 상이라 한편으로는 더욱 송구한 마음도 든다"며, "현재도 한 해에 10여 차례 해외 영화제를 순회하며 한국 영화를 알리는 소임을 다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힘이 닿는 그날까지 이 역할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6 한국영화공로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6일 영화의전당에서 막을 올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 축제인 올해 BIFF는 10월 6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 15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과거 문화공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를 시작으로 영화진흥공사 사장, 예술의전당 초대 사장, 문화부 차관 등을 두루 거치며 대한민국 문화 행정의 뼈대를 세운 그는,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으로 닻을 올렸다.
특유의 뚝심과 돌파력으로 영화제의 안착을 주도한 그는, 특히 초창기 상영작 사전 심의라는 낡은 관행에 정면으로 맞서며 창작의 표현의 자유와 영화제의 독립성을 수호해 냈다. 이러한 그의 굳은 의지는 BIFF가 전 세계 영화인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아시아 최대 영화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밑거름이 되었다는 평가다.
집행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장과 문화융성위원장, BIFF 이사장을 지내며 미래의 영화 인재 양성과 문화 정책 발전에도 쉼 없이 이바지했다. 더불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을 비롯해 로테르담, 후쿠오카 등 세계 유력 영화제의 심사위원 및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어 한국과 아시아 영화를 세계에 잇는 든든한 다리 역할을 수행해 냈다.
2024년에는 그의 영화적 발자취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가 칸 클래식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이듬해에는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당대 최고의 거장들이 힘을 보탠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를 통해 제30회 BIFF 특별상영의 주인공이자 신인 감독으로 화려하게 데뷔하기도 했다.
영예의 수상자로 호명된 김 전 이사장은 "이토록 뜻깊고 큰 상을 받게 돼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다. 직접 창설하고 15년 동안 몸담았던 영화제에서 주는 상이라 한편으로는 더욱 송구한 마음도 든다"며, "현재도 한 해에 10여 차례 해외 영화제를 순회하며 한국 영화를 알리는 소임을 다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힘이 닿는 그날까지 이 역할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6 한국영화공로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6일 영화의전당에서 막을 올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 축제인 올해 BIFF는 10월 6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 15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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