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감싸는 日 언론…서경덕 교수 "창피하지 않나?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감싸는 日 언론…서경덕 교수 "창피하지 않나?

2026.08.14.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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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감싸는 日 언론…서경덕 교수 "창피하지 않나?
배우 하영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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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을 두고 한국 사회를 '현대판 연좌제'라며 비판한 일본 언론을 향해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일침을 가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불거진 친일 논란이 한일 양국의 역사 인식 차이로 번지며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14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하영의 논란을 다룬 일본 매체들의 보도 내용을 꼬집으며 일본 언론이 한국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되물었다.

앞서 일본 보수 매체 JB프레스와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은 하영의 증조부 논란에 대해 선조의 죄를 자손에게 짊어지게 하는 현대판 연좌제라며 한국의 대중 정서를 깎아내렸다.

특히 JB프레스는 '왜 한국은 친일파의 자손을 용서하지 않는가'라는 취지의 칼럼을 통해 하영 증조부 논란을 상세히 다루며, 하영이 만난 적도 없는 증조부의 과거 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누리꾼들 역시 한국이 새로운 죄인을 만든다며 하영을 옹호하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강제동원 역사를 왜곡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시킨 행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와 배상 부재, 그리고 아직까지 이어지는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 등 일본의 역사적 과오를 짚었다.

그러면서 "일본 언론이 이런 비판을 할 자격이 있나 되묻고 싶다. 창피하지도 않은가?"라며 일본 언론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행동한 후 다른 나라를 비판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지난 7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가 고종 황제를 진료하기도 한 4대째 의사 가문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내면서 시작됐다. 방송 직후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일제강점기 내선융화를 표방한 친일 단체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이완용을 치료한 이력이 있다는 구체적인 행적이 폭로됐다.

논란 초기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으나, 하루 만에 안상호가 대정실업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있음을 인정하고 입장을 번복해 대중의 공분을 더욱 키웠다. 결국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편지를 통해 무지한 상태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왔다며,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방송가와 광고계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하영의 발언이 담긴 예능 회차는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고 넷플릭스 신작 홍보 인터뷰와 유튜브 콘텐츠 공개가 줄줄이 취소됐으며, 의류와 가전 브랜드 광고 영상도 비공개로 전환됐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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