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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이창동 감독이 밝힌 '가능한 사랑'이 '가능한 사랑'인 이유](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6/0825/202608251339395700_d.jpg)
배우 조여정, 이창동 감독, 배우 전도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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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이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의 제목에 담긴 뜻과 의도를 전했다.
오늘(25일) 오전 11시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거장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인 만큼, 현장에서는 작품이 품고 있는 묵직한 메시지와 제목이 내포한 의미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가 오갔다.
이창동 감독은 '가능한 사랑'이라는 제목에 대해 "말 그대로 사랑에 관한 영화"라고 명확히 정의했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사랑이 우리에게 가능한지, 그 사랑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담고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특히 통상적인 러브스토리의 공식을 비틀어보는 시각이 눈길을 끌었다. 이 감독은 "보통 사랑 이야기라고 하면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받아들인다. 모두에게 축복받는 사랑 이야기는 굳이 서사로 만들어져 관객에게 전달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며, "기존의 사랑 이야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면, 우리는 오히려 '가능한 사랑'이라고 명명하며 진정으로 어떤 사랑이 가능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영화는 대기업 집단 해고 노동자 부부(설경구, 전도연 분)의 삶을 뼈대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이를 특정한 기업의 사건으로만 한정 짓지 않기를 당부했다. 그는 "노동자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피할 수 없는 사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술의 발전과 함께 노동 자체가 소멸되는 시대에 접어들었기에, 처음 영화를 구상했을 때보다 이 문제를 이야기해야만 하는 필연성이 더욱 강해졌다"고 짚었다.
노동의 가치가 흔들리고 삶의 정체성이 위협받는 시대, 이 감독이 꺼내든 구원의 화두는 결국 '사랑'이었다. 그는 "이럴 때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고민했다"며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든 우리의 삶을 변함없이 이어나가게 지탱하는 본질은 남녀 간의 사랑을 비롯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즉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과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제64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가능한 사랑'은 오는 9월 23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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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 오전 11시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거장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인 만큼, 현장에서는 작품이 품고 있는 묵직한 메시지와 제목이 내포한 의미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가 오갔다.
이창동 감독은 '가능한 사랑'이라는 제목에 대해 "말 그대로 사랑에 관한 영화"라고 명확히 정의했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사랑이 우리에게 가능한지, 그 사랑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담고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특히 통상적인 러브스토리의 공식을 비틀어보는 시각이 눈길을 끌었다. 이 감독은 "보통 사랑 이야기라고 하면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받아들인다. 모두에게 축복받는 사랑 이야기는 굳이 서사로 만들어져 관객에게 전달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며, "기존의 사랑 이야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면, 우리는 오히려 '가능한 사랑'이라고 명명하며 진정으로 어떤 사랑이 가능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영화는 대기업 집단 해고 노동자 부부(설경구, 전도연 분)의 삶을 뼈대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이를 특정한 기업의 사건으로만 한정 짓지 않기를 당부했다. 그는 "노동자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피할 수 없는 사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술의 발전과 함께 노동 자체가 소멸되는 시대에 접어들었기에, 처음 영화를 구상했을 때보다 이 문제를 이야기해야만 하는 필연성이 더욱 강해졌다"고 짚었다.
노동의 가치가 흔들리고 삶의 정체성이 위협받는 시대, 이 감독이 꺼내든 구원의 화두는 결국 '사랑'이었다. 그는 "이럴 때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고민했다"며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든 우리의 삶을 변함없이 이어나가게 지탱하는 본질은 남녀 간의 사랑을 비롯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즉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과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제64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가능한 사랑'은 오는 9월 23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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