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건, 흥미로 소비하면 안 돼…피해자·유가족 입장 먼저 생각"
-"주인공은 형사님들…나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판 깔아주는 역할"
-"새 MC로 튀기보다 프로그램에 잘 스며들 것…누 되지 않겠다"
-"주인공은 형사님들…나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판 깔아주는 역할"
-"새 MC로 튀기보다 프로그램에 잘 스며들 것…누 되지 않겠다"
AD
가수 겸 방송인 딘딘이 ‘용감한 형사들5’의 새 MC로 합류했다. 예능과 라디오를 오가며 특유의 솔직한 화법과 순발력을 보여온 그는 이번에는 웃음보다 공감과 분노, 그리고 사건을 끝까지 파고드는 질문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딘딘은 최근 E채널 ‘용감한 형사들5’ 첫 녹화를 마친 뒤 진행된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 “역사가 오래된 프로그램이고 이미 틀이 너무 잘 짜여 있다. 저는 그 안에 잘 들어가면 되는 녹화였다”며 “잘 스며들려고 노력했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용감한 형사들’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딘딘은 앞서 시즌2 또는 시즌3 당시 게스트로 한 차례 출연했고, 당시 경험이 이번 고정 MC 제안을 받아들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사건을 다루는 프로그램인 만큼 가볍게 볼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당시 촬영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다”며 “이번에 연락이 왔을 때 처음에는 게스트 출연인 줄 알았는데 고정이라고 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실제 사건을 다루는 만큼 딘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건을 흥미 위주로 소비하지 않는 태도다. 출연진 역시 녹화 전 어떤 사건을 다룰지 알 수 없어 사전 연구는 어렵지만, 여러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익힌 태도를 바탕으로 사건과 피해자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딘딘은 “실제 사건을 다루다 보니 단순한 흥미로 접근하면 안 될 것 같고, 사연에 굉장히 깊이 공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건 이야기를 듣다 보면 실제로 분노하고 화가 난다. 그 감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게 제 역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프로그램의 매력으로 꼽은 것은 사건의 결과보다 ‘과정’이다. 뉴스에서는 짧게 접했던 사건도 담당 형사의 입을 통해 수사 전후 과정과 알려지지 않았던 세부적인 사연까지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뉴스로 보면 그 사건에 대해 짧게밖에 알지 못한다. 그런데 사건을 해결한 담당 형사님이 직접 나와 전후 과정을 모두 이야기해 주신다”며 “어떻게 해결됐는지, 우리가 몰랐던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게 되고,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을 한 번 더 기억하면서 범죄를 예방할 수도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기존 MC들과의 호흡에는 큰 걱정이 없었다. 안정환과는 이미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했고 최근에도 ‘티키타카 쇼’에서 MC로 호흡을 맞췄다. 권일용 교수 역시 오래전부터 팬이었던 데다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초대한 것을 계기로 친분을 이어왔다.
처음 만난 박선영에 대해서도 “근래 본 사람 중 거의 제일 나이스한 분 같다”며 “직접적으로 뭘 해주셨다기보다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편안했다. 눈빛에서도 배려심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딘딘은 새 MC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제가 감정 표현을 숨기지 않는 편이라 시청자분들이 세다고 느끼실 수도 있다. 범죄자에게 분노하면 그 감정을 그대로 표출할 것”이라며 “또 형사님들에게 제가 제일 편한 캐릭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현장에 오시면 많이 긴장하시기 때문에 장난도 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조금 편해지실 수 있도록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는 역할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건을 들여다볼 때는 수사 과정에 질문이 많아진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어떻게 됐어요?’, ‘그게 끝이에요?’라고 물으면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조금 더 깊게 들어가는 편”이라며 “사건의 전 과정을 듣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사 과정과 정황이 궁금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뉴스와 다큐멘터리 등 정보성 콘텐츠를 즐겨 보는 딘딘은 첫 녹화를 통해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특히 피해자 대부분이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평범한 시민이라는 점이 크게 다가왔다.
그는 “피해를 입은 분들이 정말 우리 옆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들이었다”며 “예전에는 사건을 보면 ‘내 일은 아니겠지’, ‘나와 크게 연관 없는 일일 것’이라고 치부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뉴스에서 보는 사건이 정말 내 옆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라디오 DJ 경험도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고 있다. 딘딘은 자신보다 매회 출연하는 형사가 프로그램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그 회차에 나오는 형사님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옆에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도와주는 정도죠. 라디오로 치면 형사님들이 메인 게스트이고 저는 이야기를 꺼내는 역할이에요.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게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유의 ‘사이다 발언’을 기대하는 시선에는 일부러 강한 반응을 만들고 싶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억지로 분노하는 순간 연기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억지로 ‘이걸 해야지’라고 생각하면 연기하는 것 같다”며 “실제로 분노하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매회 분노할 수밖에 없는 사건들이라 쉽지 않다. 욕이 나오는 상황이 너무 많은데 방송에서는 욕을 쓸 수 없지 않나. 촬영 중에도 정말 욕이 나올 정도로 화가 나는 사건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현직 형사들과 직접 마주한 경험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대부분 방송국이 본인 직장이 아니니 어색해하고 얼어 계신다”면서도 “오늘 한 강력계 형사님은 악수만 하는데도 눈빛이 엄청 무서우셨다. ‘범죄자들은 다 불 수밖에 없겠다’ 싶었다”며 “반대로 굉장히 유하고 서글서글한 분도 계셨다. 경찰이라고 해서 하나의 이미지가 있는 게 아니라 모두 다르고 과마다도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무거운 분위기는 딘딘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 실제 피해자와 유가족이 존재하는 사건을 다루는 만큼 다른 예능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딘딘은 “실제 사건을 토대로 하는 만큼 피해자와 유가족이 계신다. 그래서 다른 프로그램처럼 웃으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프로그램에서는 진지한 모습의 제가 있는 것이고, 저는 그 점에 만족하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겨진 유가족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최대한 그분들의 입장을 많이 생각했다”며 “단순한 흥미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건을 우리가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또 “부모가 사건을 당하고 아이들이 남겨지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사연을 접하면서 방송의 흥미보다는 세상에 이런 일을 더 알리기 위한 매개체로 TV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가 시청자들에게 바라는 것 역시 ‘내 일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서 한 발짝 벗어나는 것이다.
딘딘은 “TV에서 사건 이야기를 들으면 내 주변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기 쉽다. 저 역시 그랬다”며 “그런데 프로그램을 하고 나니 나도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고 내 주변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나온 신고 방식이나 여러 신호들을 ‘별거 아니겠지’ 하고 지나치기보다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조금 더 자세히 봤으면 한다”며 “조금만 더 빨리 무언가를 발견한다면 나아질 수 있는 상황들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데뷔 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음악과 예능, 라디오를 오가며 활동한 딘딘은 자신의 변화에 대해서도 “점점 성숙해지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누구에게나 신입 시절이 있다.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열정만 있던 수습 기간도 있었고, 10년쯤 지나면서 돌아가는 분위기와 열정이 잘 맞물리는 시기가 왔다”며 “지금은 나이를 먹으며 인간적으로도 성숙해지고 있고 그 모습이 자연스럽게 방송에 드러나는 것 같다. 있는 그대로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새 MC로서 딘딘은 범죄자를 향한 솔직한 감정을 대신 표출하는 동시에,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현직 형사들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하려 한다.
딘딘은 “‘용감한 형사들’은 사람들이 다 아는 굵직한 프로그램이다. 그 프로그램에 새로운 MC로 합류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며 “일단 이번 시즌을 잘 버텨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 얼굴로 자신의 색깔을 앞세우기보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프로그램의 결을 존중하겠다는 것이 그의 다짐이다.
“‘용감한 형사들’은 고정 팬덤이 정말 많은 프로그램이에요. 익숙한 얼굴이 빠지고 새로운 얼굴이 왔을 때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색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원래 프로그램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제가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조금 넓은 마음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제공 = E채널]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딘딘은 최근 E채널 ‘용감한 형사들5’ 첫 녹화를 마친 뒤 진행된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 “역사가 오래된 프로그램이고 이미 틀이 너무 잘 짜여 있다. 저는 그 안에 잘 들어가면 되는 녹화였다”며 “잘 스며들려고 노력했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용감한 형사들’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딘딘은 앞서 시즌2 또는 시즌3 당시 게스트로 한 차례 출연했고, 당시 경험이 이번 고정 MC 제안을 받아들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사건을 다루는 프로그램인 만큼 가볍게 볼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당시 촬영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다”며 “이번에 연락이 왔을 때 처음에는 게스트 출연인 줄 알았는데 고정이라고 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실제 사건을 다루는 만큼 딘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건을 흥미 위주로 소비하지 않는 태도다. 출연진 역시 녹화 전 어떤 사건을 다룰지 알 수 없어 사전 연구는 어렵지만, 여러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익힌 태도를 바탕으로 사건과 피해자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딘딘은 “실제 사건을 다루다 보니 단순한 흥미로 접근하면 안 될 것 같고, 사연에 굉장히 깊이 공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건 이야기를 듣다 보면 실제로 분노하고 화가 난다. 그 감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게 제 역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프로그램의 매력으로 꼽은 것은 사건의 결과보다 ‘과정’이다. 뉴스에서는 짧게 접했던 사건도 담당 형사의 입을 통해 수사 전후 과정과 알려지지 않았던 세부적인 사연까지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뉴스로 보면 그 사건에 대해 짧게밖에 알지 못한다. 그런데 사건을 해결한 담당 형사님이 직접 나와 전후 과정을 모두 이야기해 주신다”며 “어떻게 해결됐는지, 우리가 몰랐던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게 되고,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을 한 번 더 기억하면서 범죄를 예방할 수도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기존 MC들과의 호흡에는 큰 걱정이 없었다. 안정환과는 이미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했고 최근에도 ‘티키타카 쇼’에서 MC로 호흡을 맞췄다. 권일용 교수 역시 오래전부터 팬이었던 데다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초대한 것을 계기로 친분을 이어왔다.
처음 만난 박선영에 대해서도 “근래 본 사람 중 거의 제일 나이스한 분 같다”며 “직접적으로 뭘 해주셨다기보다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편안했다. 눈빛에서도 배려심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딘딘은 새 MC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제가 감정 표현을 숨기지 않는 편이라 시청자분들이 세다고 느끼실 수도 있다. 범죄자에게 분노하면 그 감정을 그대로 표출할 것”이라며 “또 형사님들에게 제가 제일 편한 캐릭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현장에 오시면 많이 긴장하시기 때문에 장난도 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조금 편해지실 수 있도록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는 역할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건을 들여다볼 때는 수사 과정에 질문이 많아진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어떻게 됐어요?’, ‘그게 끝이에요?’라고 물으면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조금 더 깊게 들어가는 편”이라며 “사건의 전 과정을 듣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사 과정과 정황이 궁금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뉴스와 다큐멘터리 등 정보성 콘텐츠를 즐겨 보는 딘딘은 첫 녹화를 통해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특히 피해자 대부분이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평범한 시민이라는 점이 크게 다가왔다.
그는 “피해를 입은 분들이 정말 우리 옆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들이었다”며 “예전에는 사건을 보면 ‘내 일은 아니겠지’, ‘나와 크게 연관 없는 일일 것’이라고 치부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뉴스에서 보는 사건이 정말 내 옆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라디오 DJ 경험도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고 있다. 딘딘은 자신보다 매회 출연하는 형사가 프로그램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그 회차에 나오는 형사님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옆에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도와주는 정도죠. 라디오로 치면 형사님들이 메인 게스트이고 저는 이야기를 꺼내는 역할이에요.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게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유의 ‘사이다 발언’을 기대하는 시선에는 일부러 강한 반응을 만들고 싶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억지로 분노하는 순간 연기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억지로 ‘이걸 해야지’라고 생각하면 연기하는 것 같다”며 “실제로 분노하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매회 분노할 수밖에 없는 사건들이라 쉽지 않다. 욕이 나오는 상황이 너무 많은데 방송에서는 욕을 쓸 수 없지 않나. 촬영 중에도 정말 욕이 나올 정도로 화가 나는 사건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현직 형사들과 직접 마주한 경험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대부분 방송국이 본인 직장이 아니니 어색해하고 얼어 계신다”면서도 “오늘 한 강력계 형사님은 악수만 하는데도 눈빛이 엄청 무서우셨다. ‘범죄자들은 다 불 수밖에 없겠다’ 싶었다”며 “반대로 굉장히 유하고 서글서글한 분도 계셨다. 경찰이라고 해서 하나의 이미지가 있는 게 아니라 모두 다르고 과마다도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무거운 분위기는 딘딘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 실제 피해자와 유가족이 존재하는 사건을 다루는 만큼 다른 예능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딘딘은 “실제 사건을 토대로 하는 만큼 피해자와 유가족이 계신다. 그래서 다른 프로그램처럼 웃으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프로그램에서는 진지한 모습의 제가 있는 것이고, 저는 그 점에 만족하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겨진 유가족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최대한 그분들의 입장을 많이 생각했다”며 “단순한 흥미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건을 우리가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또 “부모가 사건을 당하고 아이들이 남겨지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사연을 접하면서 방송의 흥미보다는 세상에 이런 일을 더 알리기 위한 매개체로 TV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가 시청자들에게 바라는 것 역시 ‘내 일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서 한 발짝 벗어나는 것이다.
딘딘은 “TV에서 사건 이야기를 들으면 내 주변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기 쉽다. 저 역시 그랬다”며 “그런데 프로그램을 하고 나니 나도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고 내 주변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나온 신고 방식이나 여러 신호들을 ‘별거 아니겠지’ 하고 지나치기보다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조금 더 자세히 봤으면 한다”며 “조금만 더 빨리 무언가를 발견한다면 나아질 수 있는 상황들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데뷔 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음악과 예능, 라디오를 오가며 활동한 딘딘은 자신의 변화에 대해서도 “점점 성숙해지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누구에게나 신입 시절이 있다.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열정만 있던 수습 기간도 있었고, 10년쯤 지나면서 돌아가는 분위기와 열정이 잘 맞물리는 시기가 왔다”며 “지금은 나이를 먹으며 인간적으로도 성숙해지고 있고 그 모습이 자연스럽게 방송에 드러나는 것 같다. 있는 그대로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새 MC로서 딘딘은 범죄자를 향한 솔직한 감정을 대신 표출하는 동시에,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현직 형사들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하려 한다.
딘딘은 “‘용감한 형사들’은 사람들이 다 아는 굵직한 프로그램이다. 그 프로그램에 새로운 MC로 합류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며 “일단 이번 시즌을 잘 버텨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 얼굴로 자신의 색깔을 앞세우기보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프로그램의 결을 존중하겠다는 것이 그의 다짐이다.
“‘용감한 형사들’은 고정 팬덤이 정말 많은 프로그램이에요. 익숙한 얼굴이 빠지고 새로운 얼굴이 왔을 때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색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원래 프로그램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제가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조금 넓은 마음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제공 = E채널]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
![[Y터뷰] '용감한 형사들5' 딘딘 "억지 사이다보다 진짜 감정 보여주고 싶다"](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6/0914/202609140800013791_d.jpg)
![[Y터뷰] '용감한 형사들5' 딘딘 "억지 사이다보다 진짜 감정 보여주고 싶다"](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6/0914/202609140800013791_img_00.jpg)
![[Y터뷰] '용감한 형사들5' 딘딘 "억지 사이다보다 진짜 감정 보여주고 싶다"](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6/0914/202609140800013791_img_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