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기안84, 울릉도→대관령…김연경·이준호·카즈하와 더 커진 '기안장2'

[Y현장] 기안84, 울릉도→대관령…김연경·이준호·카즈하와 더 커진 '기안장2'

2026.09.22. 오후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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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울릉도 바다 위에 민박집을 띄웠던 기안84가 이번에는 한겨울 대관령으로 향했다. 김연경, 이준호, 르세라핌 카즈하를 새 직원으로 맞아 한층 커진 ‘기안장’의 문을 연다.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소민·김지현 PD와 기안84, 김연경, 이준호가 참석했다. 월드투어 일정 중인 카즈하는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대환장 기안장 시즌2’는 대관령에 자리한 기안장 2호점에서 기안84와 김연경, 이준호, 카즈하가 숙박객들과 함께 생활하는 민박 버라이어티다. 울릉도 바다를 배경으로 했던 시즌1과 달리 이번에는 한겨울 대관령 깊은 산자락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소민 PD는 계절과 장소를 정반대로 바꾼 이유에 대해 “정반대인 한겨울로 가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한여름 못지않게 극한의 계절과 잘 어울리는 기안84의 캐릭터를 고려해 대관령을 새로운 무대로 택했다. 이번 시즌에는 추운 겨울 한 공간에 모여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지는 민박의 분위기도 담았다.

시즌2를 준비하면서 가장 큰 숙제는 1호점을 뛰어넘는 새로운 공간이었다. 기안84는 “10개 정도 아이디어를 던졌다”며 시즌1의 독특한 구조 때문에 오히려 시즌2 숙소를 구상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 제작진과 계속 고민했고, 웹툰 마감을 앞둔 것처럼 몰린 상황에서 새로운 숙소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PD에 따르면 논의 과정에서는 하늘을 나는 집부터 땅 위를 굴러다니는 집, 나무에 매다는 형태의 집까지 다양한 구상이 나왔다.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어렵거나 법적인 문제가 있는 아이디어들을 거쳐 현재의 2호점이 완성됐다. 외관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구조와 반전도 이번 숙소의 특징이라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새 직원 구성 역시 시즌2의 변화다. 시즌1의 방탄소년단 진과 지예은 대신 김연경, 이준호, 카즈하가 합류했다. 이소민 PD는 예능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새로운 조합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김연경을 두고는 기안84가 호감을 보이면서도 긴장하는 모습에서 두 사람의 조합을 떠올렸고, 진이 함께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준호를 새 직원으로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시즌1을 재미있게 본 시청자였다고 밝혔다. 오랜 선수 생활을 통해 단체 생활에 익숙한 만큼 다양한 숙박객들과 함께 지내는 경험에도 흥미를 느꼈다. 특히 ‘세상에서 가장 큰 숙소’라는 설명을 듣고 “제 키가 192cm라서 저한테는 편리한 집이라고 생각했다”고 했지만 실제 촬영에서는 자신에게도 쉽지 않은 공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준호 역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합류했다. 시즌1에서 본 기안84의 상상력과 순수함을 매력으로 꼽은 그는 작품 촬영을 이어오던 중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시점에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촬영은 예상보다 만만치 않았다. 그는 하루하루 무릎과 손, 발바닥에 멍이 들 정도로 몸을 썼다며 민박 운영의 강도를 전했다.

온라인으로 참석한 카즈하는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낭만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품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당초 차분한 막내를 예상했지만 실제 촬영에서는 가장 반전이 컸던 직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네 사람의 관계도 촬영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김지현 PD는 기안84와 김연경의 관계를 “오래된 부부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김연경은 기안84가 씻었는지, 양치를 했는지 등을 살피는 청결 담당 역할도 맡았다. 기안84와 이준호는 서로 의지하는 형제 같은 관계를, 기안84와 카즈하는 삼촌과 조카 같은 관계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기안84에게도 두 번째 민박 운영은 여전히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그는 촬영 초반 안전과 음식, 숙박객들의 반응 등을 걱정하며 “사실 부담감에 울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한 숙박객에게 표정이 어둡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처음 며칠은 부담이 컸고, 촬영 나흘째를 지나면서 조금씩 긴장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다양한 직업과 사연을 가진 숙박객들도 시즌2를 채운다. 이준호는 평소라면 만나기 어려운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경험을 촬영의 매력으로 꼽았다. 눈이 쏟아지는 대관령의 풍경과 새로운 숙소 역시 시즌1과 다른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깜짝 아르바이트생으로는 덱스가 등장한다. 이소민 PD는 덱스가 해외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대관령으로 향했다고 이날 현장에서 밝혔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통해 기안84와 인연을 맺은 덱스가 새로운 직원들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여름 울릉도에서 한겨울 대관령으로 무대를 옮기고, 직원 구성과 숙소의 규모까지 새롭게 꾸린 ‘대환장 기안장 시즌2’. 기안84의 상상에서 출발한 공간과 서로 다른 네 사람, 그리고 숙박객들이 만들어낼 관계가 두 번째 시즌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대환장 기안장 시즌2’는 총 10부작으로 22일부터 3주에 걸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제공 = 넷플릭스]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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